힐링여행

[사찰여행] 운길산에서 한 눈에 양수리 "수종사"

행복사냥이 2018. 9. 24. 00:00

나를 위한 힐링여행, 운길산에서 양수리로

수종사

 

 

 

Ι 운길산에서 한 눈에 보는 양수리

양수리는 제가 봄에는 두물머리, 여름에는 세미원을 방문했습니다.(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가을로 다가가는 요즘 양수리의 모습이 어떨까? 양수리를 한 눈에 볼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검색을 하다가 운길산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운길산에는 수종사라는 사찰도 있다고 해서 한 걸음에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수종사에서 보이는 양수리       해발 610m 운길산 중턱에 있는 수종사에서는 양수리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Ι 조선 세조와 수종사 

수종사는 신라시대 처음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가 없다고 합니다.

수종사에 대한 유래는 1458년(세조 4) 부스럼을 앓던 세조가 오대산 상원사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깨끗하게 낫고 이수두( 二水頭 : 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에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자, 주변에 바위굴이 있고, 굴 안에 18나한(羅漢)이 있었으며,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와 이 곳에 절을 짓게 하고(1459년) 수종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한, 수종사는 조선 학자 서거정의 시조와 정약용이 차를 마셨고, 세조가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유명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운길산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입니다. 봉선사 말사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는 저명한 경관 전망지점으로 자연경관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과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 곳의 풍광을 시․서․화로 남겼으며, 서거정(1420~1488)은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하였으며, 봄·여름·가을·겨울 연중 내내 신록·단풍·설경이 신비스러우며, 일출·일몰·운해 등 어느 시간의 풍광이라도 대단히 아름다운 전망을 지니고 있는 조망지점으로서 경관가치가 큰 곳이라고 했습니다.

 

수종사에서 보는 양수리          ① 양수대교 ② 세미원 ③ 운길산역 ④ 두물머리 캠핑장 ⑤ 양수역

 

Ι 쉽지 않은 수종사 가는 길

최근에 정비한 도로 덕분에 자동차로 운길산 중턱까지 갈 수 있습니다. 중간에 급경사와 커브 구간이 있어서 운전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걸어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운길산역에서 걸어서 2시간 정도면 정상에 갈 수 있다고 하니 기차를 이용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첫 번째 만난 운길산수종사문         과거 수종사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는 입구의 문. 지금부터 약간의 등산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수종사문을 지나고 정상을 향해 가벼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수종사 미륵불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처음 반겨주는 3m크기의 미륵불이 있습니다. 사찰의 경건함이 지금부터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미륵불에 간단한 예의를 갖추고 계속해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문 '평이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종사 평이문        본당으로 가기 전 두 번째문. 나중에 종무소에 물어봤더니, "평이문은 진리는 하나요, 그 문을 통과하면 신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알고 나니 재미 있네요.^^)

 

평이문을 지나 계단으로         저 계단을 오르면 수종사에 갈 수 있겠죠? 계단 수를 속으로 세며 오르다가 표지판을 보며 다른 생각을 하다보니 잊어 버렸습니다. (아마도 108개는 넘는 듯 합니다. ㅋ)

 

운길산 표지판       운길산이 610m, 현 위치가 중간 정도 됩니다. 수종사는 조금 더 가야 합니다.

 

수종사 해탈문       다리가 조금 뻐근하지만 마지막 관문인 해탈문을 향해 힘차게 계단을 올랐습니다.

 

Ι 수종사 둘러보기

수종사는 평지가 아니라 대웅보전을 기준으로 은행나무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웅진전과 산영각 전망대는 왼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수종사       ① 대웅보전 ② 선불종 ③ 삼정헌(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어요.) ④ 은행나무(세조가 심었다고 합니다.)

 

수종사 대웅보전    주불로 비로자나부처님, 오른쪽 노사나부처님, 왼쪽 석가모니부처님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불교의 불신설 중 삼신(三身) 교리는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불신관(佛身觀)인데, 일반적인 대승불교에서는 법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 공덕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 보신불(報身佛)인 아미타불이나 약사불, 현세에 실체로 나타난 것인 응신불(應身佛)이 석가모니불이라고 본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삼세(과거ㆍ 현재ㆍ미래. 또는 전세ㆍ현세ㆍ내세)에 걸쳐서 항상 설법하고 있다고도 말하며, 또한 비로자나 부처님은 형상 또한 없으며 일체 중생을 감싸 보호하시는 청정법신(淸靜法身)이시다. 노사나불은 바이로차나(Vairocana)의 음역인 비로자나(毗盧遮那)의 다른 이름이다.

출처 : 나무위키

 

팔각오층석탑과 부도    팔각오층석탑은 2013년 보물 1808호로 지정된 고려 시대 전통을 계승받아 조선 시대 건립된 석탑입니다. 옆에 있는 부도는 태종의 다섯 째 공주인 정의 옹주의 부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입니다.

부도(승탑)는 불교에서 승려의 사리를 안치한 탑입니다. 부도의 어원은 부처(Buddha)이며, 따라서 부처 그 자체를 일컫기도 한다. 전국의 많은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묘탑, 사리묘탑이라고도 한다.

출처 : 위키백과

 

웅진전         석가모니부처님을 중앙으로 재화가라보살과 미륵보살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또한 나한들이 있어 나한기도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수종사 유래에서 말씀드린 세조가 본 나한이 아닌가 생각드네요.

 

산영각     아마도 운길산 산신을 모시는 장소인 듯 합니다. 전망대가 조성되어 수종사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은행나무     세조가 하사 했다는 500년된 은행나무. 지금은 보호수 입니다. 

 

 

 

Ι 수종사에서 편안한 마음을 담다.

양수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사찰과 다르게 3개의 문을 지나 산 정상을 향한 기다림에서 번뇌와 걱정이 모두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또한 5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를 보며 세상을 살아가는 뚝심을 배운 것 같기도 합니다.

뜨거운 속을 시원한 약수로 날려보내고 여유로운 환경이 지금의 삶에 녹아 들기를 바랍니다.

양수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종사, 방문해 보세요. 행복한 하루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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