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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61

[맞춤법신공] 강산에님의 라구요? 라고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라구요와 라고요 한글 맞춤법 강산에님의 라구요? 라고요? 오랜만에 좋아하던 노래 한 곡을 들었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텐데, ‘라구요’라는 곡이었습니다. ‘넌 할 수 있어’라는 노래와 함께 제 인생의 한 때를 추억하게 만드는 명곡이죠. 노래를 듣다가 불쑥 ‘라구요’와 ’라고요‘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잘 알고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노래 제목으로 쓰였듯이 ‘라구요’라는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흔히 쓰는 표현인데, 꼼꼼하게 따져보면 아리송한 이 표현.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라구요’는 틀린 표현입니다. 이유는 우리 말에 ‘고’라는 어미는 있지만, ‘구’라고 하는 어미는 없기 때문인데요. 지역 방언에서 '-고'를 '-구'로 발음하기도 하는데, 표준어는 아닙니다. 그래서 올바른 표.. 2018. 11. 22.
‘나무꾼’ vs ‘나뭇군’ 한글 맞춤법 73편 (‘나무꾼’ vs ‘나뭇군’) 한글 맞춤법 73편 ‘나무꾼’ vs ‘나뭇군’ 케이블방송의 힙합프로그램을 보다가 “천상 꾼이야~~”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 유난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천생’으로 써야 하는 표현을 ‘천상’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썼다는 지적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의 영역인데 그럴 수 있죠. ^^ 제가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꾼’이라는 표현입니다. ‘꾼’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로 쓰일 때 즐기는 일에 능숙한 사람. 예) 투전판에 모인 꾼들 / 낚시 대회에 많은 꾼들이 모였다. 접미사로 쓰일 때는 ① 어떤 일을 전문적·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예) 노름꾼 / 씨름꾼 / 장사꾼 / 주정꾼 / 또는 ② 어떤 일 때문에 모이는 사람의 뜻을 나타냅니다. 예) 일꾼 / 장꾼 / 구경.. 2018. 5. 18.
‘만큼’과 ‘뿐’, ‘대로’의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72편 (‘만큼’과 ‘뿐’, ‘대로’의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72편 ‘만큼’과 ‘뿐’, ‘대로’의 띄어쓰기 한 편의 글을 쓰다보면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생각 외로 그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큰 주목은 받지 않으면서도 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단어들이죠. ‘만큼’, ‘뿐’, ‘대로’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단어들은 대개 의존명사나 조사로 쓰여 그 사용빈도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띄어쓰기를 바르게 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눈에 띱니다. 오늘은 이 세 단어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너무 간단한 문제라 언급하기도 민망한데요. 몇 가지 예문으로 설명을 해 볼게요. ① 저 건물만큼 크게 지으시오. / 숙제를 해 .. 2018. 5. 17.
‘데’의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71편 ( ‘데’의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71편 ‘데’의 띄어쓰기 “저 친구 아버지가 연예인인데 그 점이 때로는 행동하는 데 제약이 되기도 한다.” 위 문장에서 ‘데’는 두 번 쓰였습니다. 한 번은 앞말에 붙여서 어미로 쓰였고, 다른 한 번은 의존명사로 쓰였죠. 그래서 띄어쓰기가 다릅니다. 붙여 쓰는 어미 ‘ㄴ데, ㄴ데도’의 ‘데’는 띄어 쓸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어미’로 쓰였으니까요. “네가 무엇인데 그런 소릴 하니?” / “비가 오는데 어딜 가니?” 등의 문장에서 보듯이 ‘데’는 어미 ‘-ㄴ데’의 일부로 쓰여 띄어 쓰지 않습니다. 반면, ‘그를 설득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와 같이 의존명사 ‘데’는 그 의미가 더 잘 전달되.. 2018. 5. 16.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70편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70편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명확한 인식하에 대처해야 한다’ 역사‘상’(上)이나 인식 ‘하(下)’라는 표현에서 보듯 ‘위 상(上)’과 ‘아래 하(下)’는 명사로 쓰였을 때와 접미사로 쓰였을 때 다른 의미를 나타냅니다. ‘상(上)’이 명사로 쓰일 때는 ① ‘상감(上監)’의 준말. ② 품질이나 등급 따위가 가장 빼어남. 예) 이 제품의 품질 등급은 상이다. ③ 물체의 위나 위쪽을 이르는 말. 예) 지구 상, 도로 상 의 뜻이지만, 접미사로 쓰일 때는 명사의 뒤에 붙어 ‘…에 관하여’·‘…에 따라서’·‘…의 관계로’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냅니다. ‘관습상’, ‘체면상’, ‘절차상’의 .. 2018. 5. 15.
‘안되다’ vs ‘안 되다’ / ‘못되다’ vs ‘못 되다’ 한글 맞춤법 69편 (‘안되다’ vs ‘안 되다’ / ‘못되다’ vs ‘못 되다’) 한글 맞춤법 69편 ‘안되다’ vs ‘안 되다’ / ‘못되다’ vs ‘못 되다’ 이전에 ‘안돼’와 ‘안되’를 공부한 적이 있었죠. 오늘은 ‘안되다’와 ‘안 되다’, ‘못되다’와 ‘못 되다’를 통해 어떤 경우에 띄어 써야 하는지 그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런 영화가 있죠. 주인공이 늘 성공한다는 공식을 깨고,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해도 결국 불행을 거듭하다 초라하게 생을 마감하는 영화.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안된 마음에불쾌한 여운이 한동안 지속됩니다. 일이 안 되는 여러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요. 문장에서 보듯 ‘안되다’와 ‘안 되다’는 분명한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의 구별을 위해.. 2018. 5. 14.
‘회의 중’ vs ‘회의중’ 한글 맞춤법 68편 (‘회의 중’ vs ‘회의중’) 한글 맞춤법 68편 ‘회의 중’ vs ‘회의중’ 아무 것도 아니라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손톱의 가시처럼 틀리면 찝찝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표현들이 있죠. 오늘은 그런 표현들을 몇 가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회의중’과 ‘회의 중’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회의가 없는 날이 없죠. 특히 사무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러실 겁니다. 저도 하루에 최소 2회 이상의 회의에 참석합니다. 기밀을 요하는 중요한 회의의 경우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회의장 출입문에 회의 중임을 알릴 수 있는 글귀를 써놓기도 합니다. 그때 ‘회의 중’으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회의중’이라고 써야 할까요? 제가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쓸데없.. 2018. 5. 13.
‘멋장이’ vs ‘멋쟁이’ / ‘중매장이’ vs ‘중매쟁이’ 한글 맞춤법 67편 (‘멋장이’ vs ‘멋쟁이’ / ‘중매장이’ vs ‘중매쟁이’) 한글 맞춤법 67편 ‘멋장이’ vs ‘멋쟁이’ / ‘중매장이’ vs ‘중매쟁이’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옛일을 돌아보니 20년 전에도 취업난은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전은 시도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려고만 해 국가적 낭비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처럼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취업난을 이야기 하고,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세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어른들은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블루칼라의 대우가 좋지 않았던 시절이었던지라 당시에는 그 말이 매우 고깝게 들렸으나, 100세 시대라고 지금에 와.. 2018. 5. 11.
‘터트리다’ vs ‘터뜨리다’ 한글 맞춤법 66편 (‘터트리다’ vs ‘터뜨리다’) 한글 맞춤법 66편 ‘터트리다’ vs ‘터뜨리다’ 울음을 터트리다 / 울음을 터뜨리다 늘 고민하던 문제였습니다. ‘터트리다’와 ‘터뜨리다’의 어중간한 지점에서 혀를 살짝 굴려 ‘트’와 ‘뜨’를 두루뭉술하게 발음하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늘 글로 쓸 때가 어려웠습니다. 울음을 터트려야 하는가? 터뜨려야 하는가? 그 둘 사이에서 전 이도저도 아닌 ‘울음이 새어 나왔다’를 택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울음을 ‘터뜨려야 할 지, 터트려야 할 지’ 몰라서 그랬음을 고백합니다. ‘터뜨리다’는 ‘터지다’와 ‘뜨리다’가 결합된 것이죠 1.둘러싸여 막혔던 것이 갈라져서 무너지다. 또는 둘러 싸여 막혔던 것이 뚫어지거나 찢어지다 2. 코피, 봇물 따위가 갑자기.. 2018. 5. 10.
‘임산부’(姙産婦) vs ‘임신부(姙娠婦)’ 한글 맞춤법 65편 ( ‘임산부’(姙産婦) vs ‘임신부(姙娠婦)’) 한글 맞춤법 65편 ‘임산부’(姙産婦) vs ‘임신부(姙娠婦)’ 요새 ‘갑질’때문에 시끌시끌하죠. 연일 언론매체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기업의 이사장님을 위해 ‘임산부’ 직원이 30분 넘게 비를 맞으며 뒤를 따라야 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도 힘 없는 서민의 입장인지라 그분들 오래 사시라고 미약하나마 한참동안 ‘욕’을 퍼부으며 축원(?)을 드렸습니다. 기사를 보며 궁금한 점도 있었습니다. 임부복을 입은 직원은 ‘산부’는 아닐테고, ‘임신부’일텐데, 왜 ‘임산부’라고 표현했을까? 넓게 보면 ‘임산부’라는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임신부’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의 좌석이나 공공장소에 가면 ‘임산부’.. 2018. 5. 9.
‘당기다’ vs ‘댕기다’ vs ‘땅기다’ 한글 맞춤법 64편 (‘당기다’ vs ‘댕기다’ vs ‘땅기다’) 한글 맞춤법 64편 ‘당기다’ vs ‘댕기다’ vs ‘땅기다’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짬뽕국물이 땡긴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개그우먼 김숙 씨의 유행어 중에 “4천만 땡겨주세요”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노래 음반도 내셨죠. 이 노래로 4천만을 확실하게 땡기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땡긴다’는 표현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저도 가끔 단골 칼국수집의 감칠맛나는 국물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 하지만 ‘땡기다’라는 표현은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된소리로 발음할 때 더 강렬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땡기다’가 마치 표준어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당기다’가 올바른 표현이라는 거아.. 2018. 5. 8.
‘유례(類例)’ vs ‘유래(由來)’ 한글 맞춤법 63편 (‘유례(類例)’ vs ‘유래(由來)’) 한글 맞춤법 63편 ‘유례(類例)’ vs ‘유래(由來)’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은 물론,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매일 뉴스가 되어 보도됩니다. 이런 일들은 ‘유례’가 없던 것이지 ‘유래’가 없는 것은 아닌데, 신문기사에는 왜 이리도 ‘유래’없는 일들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유래(由來)는 1.사물이나 일이 생겨남, 또는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까닭, 연유)를 뜻합니다. 한자 그대로 말미암을 ‘유’, 올 ‘래’를 써서 어떤 단어나 현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따질 때 쓰는 말입니다. 가령 “우파와 좌파라는 용어는 프랑스 혁명 당시 국민의회에서 왕당파는 회의장 오른쪽에 앉고 공화파는 .. 2018. 5. 7.
[맞춤법신공] 밀어붙이다 와 밀어부치다 한글 맞춤법 62편 ( ‘밀어붙이다’ vs ‘밀어부치다’) 맞춤법 62편 ‘밀어붙이다’ vs ‘밀어부치다’ ‘밀어붙이다 죽도 밥도 안 되는 어설픈 처리로 돈 주고 뺨 맞는 꼴이 되었다.’ 과감한 실행력이 도움이 될 때도, 어려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적절한 상황판단에 따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밀어붙이다’와 ‘밀어부치다’도 적절한 상황판단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어떻게 쓸 것인지 결정할 수 있겠죠. 인터넷에서 ‘밀어부치다’를 검색해보면 내용에 ‘밀어부치다’로 잘못 쓰인 기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붙이다’와 ‘부치다’의 뜻이 헷갈린다는 의미라고 생각되는데요. 마침 ‘밀어붙이다’라는 표현이 오늘자 신문기사에 보이길래 ‘붙이다’와 ‘부치다’의 차이점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붙.. 2018. 5. 5.
‘금술’ vs ‘금실’ vs ‘금술’ 한글 맞춤법 61편 (‘금술’ vs ‘금실’ vs ‘금술’) 맞춤법 61편 ‘금술’ vs ‘금실’ vs ‘금술’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백년해로 하기로 약속하고, 10년도 채 되지 않아 갈라서는 부부가 많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한평생 정답게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고 보니 ‘금슬’ 좋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분들의 모습이 더욱 대단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금슬’과 ‘금슬’, 그리고 ‘금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슬’에 대해 이해하려면 우선 ‘금슬지락(琴瑟之樂)’이라는 한자성어를 알아야 합니다. ‘시경(詩經)에 나오는 표현으로 금(琴)과 슬(瑟)을 합주하여 화음(和音)이 조화되는 것과 같이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화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다른 표현으.. 2018. 5. 4.
‘걸맞는’ vs ‘걸맞은’ / ‘알맞는’ vs ‘알맞은’ 한글 맞춤법 60편 (‘걸맞는’ vs ‘걸맞은’ / ‘알맞는’ vs ‘알맞은’) 맞춤법 60편 ‘걸맞는’ vs ‘걸맞은’ / ‘알맞는’ vs ‘알맞은’ ‘첨단산업단지에 걸맞는(?) 인공지능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우리말 어휘는 어렵습니다. 명확히 나눌 수 없는 애매한 말들도 많아서 알면 알수록 더욱 어렵습니다. 여기서 쓰인 ‘걸맞는’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위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은 ‘걸만는’이 아니라 ‘걸맞은’이 되어야 하죠. 하지만 신문에는 버젓이 ‘걸맞는’이 쓰인 기사들이 보이고, 알만한 분들도 ‘걸맞는’과 ‘걸맞은’을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면서 모든 것을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알면 좋지’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걸맞는’과 ‘걸맞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2018.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