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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신공] 욱여와 우겨의 뜻을 구분하시나요?

행복사냥이 2019. 2. 3. 00:00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욱여와 우겨 구분하기

 

 

글 맞춤법 길라잡이

 

우겨? 욱여? 맞는 표현 알아보기

 

 

 

 

어린 시절의 보았던 예식의 모습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잘 차려져 있는 뷔페가 아니라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한 상을 차려주는 모습이었죠. 특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인지라 주말 예식이 있는 날이면 부모님 손을 잡고 어김없이 원정길을 나섰습니다.

 

양지머리 육수에 잘 말아서 내 온 잔치국수를 입안에 욱여넣던그 때의 행복감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앉은 자리에서 2그릇 이상은 뚝딱 해치웠었죠.

 

오늘 알아볼 표현은 우겨 넣다욱여넣다입니다. 입안에 욱여넣던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유심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우겨 넣다라는 표현은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왜냐면 우기다억지를 부려 제 의견을 고집스럽게 내세우다라는 뜻이거든요.

주장이 끝까지 옳다고 우기는 경우는 있어도 입안에 우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반면, ‘욱여넣다물체가 안쪽으로 우묵하게 휘어지다라는 뜻의 욱다넣다가 결합된 말입니다. ‘욱다의 타동사 욱이다넣다가 한 단어로 굳어져 쓰이고 있죠.

시간이 없어 급하게 음식을 입안에 넣을 때 우겨 넣다가 아닌 욱여넣다를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가방에 잡동사니를 쓸어 담아 욱여넣을때도 바로 이 욱이다를 씁니다.

 

우겨 넣는 것욱여넣는 것무슨 차이가 있는지 아셨죠. ‘우기다’, ‘욱이다이제는 헷갈리지 마세요.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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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여러분들은 제가 제시한 사진을 보면 어떤 것이 떠오르죠? 저는 발레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지금 기분이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위 사진에서 표현하는 형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 아름답다면 보이는 것도 아름답게 보일 것 같아요. 마을이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