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古mail] 청출어람(靑出於藍) 무한경쟁 시대는 모두가 선생님.

행복사냥이 2020. 10. 2. 00:00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청출어람(靑出於藍)

 

 

 

요즘 인터넷을 보면 배울 것이 많습니다.

어떤 콘텐츠는 내용과 수준이 상당하고 저도 많이 참고합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의 검증과 사실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작자를 잘 모르고 익명을 사용하는 경우 사실인지, 픽션인지 구별이 어렵습니다. 사실 저도 "행복사냥이"라는 예명을 쓰고 있는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출처를 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양질의 콘텐츠 찾는 것도 기술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은 '푸른색은 쪽[藍]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살펴보겠습니다.

靑 : 푸를 청

出 : 날 출

於 : 어조사 어

藍 : 쪽 람

오늘도 익숙한 한자들이 나왔네요.^^

 

유래는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로서 성악설(性惡說)을 창시한 순자(荀子)의 사상을 기록한 순자의 권학편(勸學篇)에 나오는 말입니다.

순자는 중국 조나라의 사상가이며 성악설로 유명합니다. 순자는 총 32장으로 대부분 순자 자신이 기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후대에 수정되거나 위조되지 않고 원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가 철학자 가운데 최초로 스승의 말, 대화를 기록한 제자들의 글과 순자 자신이 직접 쓴 체계적 논문이 특징입니다. 논어, 도덕경, 맹자, 장자 등과 같은 초기 철학 서적들은 일화, 경구로 채워진 서술 양식을 갖고 있습니다.

 

학문은 그쳐서는 안 된다 [學不可以已].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 [氷水爲之而寒於水].

 

학문이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중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뜻인 "청출어람"이 나왔으며, "출람(出藍)"이란 말도 여기서 비롯된 말입니다.

원래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이라고 해야 "쪽빛보다 더 푸르다(靑於藍)"는 의미가 갖추어지지만 일반적으로 줄여서 청출어람이라고 사용됩니다.

제자가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스승을 능가할 수 있음을 강조한 순자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습니다. 

북조(北朝) 북위(北魏)의 이밀(李謐)의 경우인데, 이밀은 어려서 공번(孔璠)을 스승으로 삼아 학문을 하였습니다.

그는 학습 발전 속도가 빠르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몇 년이 지난 어느 시기에 스승의 학문을 능가하게 되었습니다. 공번은 이제 그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도리어 그를 스승으로 삼기를 청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은 그의 용기를 높이 사고 또 훌륭한 제자를 두었다는 뜻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말이 있는데, "청출어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됩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은 이렇게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US 여자오픈에서 박세리 선수가 만 20세 9개월에 우승했는데 박인비 선수는 만 19세 11개월 만에 우승을 했습니다. 바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이죠."

참고로 박인비 선수는 2008년에 우승을 했습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스윙코치는 백종석 코치님이고 중간에 남편분인 남기협 코치님도 스승님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운동입니다.^^)

오늘 주제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잘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스승은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