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古mail] 천재일우(千載一遇), 하늘이 준 기회

행복사냥이 2020. 10. 9. 00:22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천재일우(千載一遇)

 

 

매주 월요일이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로또 당첨번호"라는 검색어가 있습니다. 1등에 당첨되신 분들은 하늘이 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자체가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로또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아니면, 부동산이나 주식을 알아보시는 것도...ㅎㅎ 

오늘은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이르는 말인 천재일우(千載一遇)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千 : 일천 천

載 : 해 재

一 : 한 일

遇 : 만날 우

익숙한 한자가 있네요.^^

유래는 《문선(文選)》에 수록된 동진(東晉)의 문장가 원굉(袁宏)이 지은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에 나오는 말입니다. 문선과 원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선은 중국 양나라의 소통이 진, 한나라 이후 제, 양나라의 대표적인 시문을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문장가 130여 명의 작품이 담겨 있고 무명작가의 고시와 고악부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원굉은 동진의 학자였습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정말 가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작시를 읊다가 강물에 배를 띄우고 달구경을 하던 사상이라는 귀족의 눈에 띄어 출세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상의 참군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동양 태수가 된 인물입니다.

오늘 알아볼 글은 삼국지(三國志)에 실려 있는 위(魏), 촉(蜀), 오(吳)를 세운 명신 20여 명을 뽑아서 한 사람 한 사람 업적을 찬양한 것인데, 위나라 순문약에 대한 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준마를 가려냈다는 명인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천 년이 가도 천리마 한 필 찾아내지 못할 것이요. 만 년에 한 번 있는 기회는 이 세상의 공통된 법칙입니다.

하물며 천 년에 한 번 오는 만남은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이와 같은 기회를 누구나 기뻐하지 않고는 못 견디니, 기회를 잃으면 누구나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원굉은 현명한 군주와 뛰어난 신하의 만남이 그만큼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임을 비유하여 천재일우(千載一遇)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일을 이야기한 것 같네요. 

이제는 요행을 기대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천재일우(千載一遇)를 주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