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古mail] 천리안(千里眼) 미래를 예측하다.

행복사냥이 2020. 10. 13. 00:12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천리안(千里眼)

 

 

1995년에 데이콤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PC 통신을 온라인에서 제공했던 천리안 서비스, SNS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혁신의 아이콘이었는데, 지금 기술과 비교해 보면 초라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천리안 같은 기술이 사장되었다면 지금의 기술은 아마도 상상 속에서 부러워만 했을 것 같네요. 앞으로 어떤 기술들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천리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눈이라는 뜻과 보이지 않은 사물도 알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 말인 천리안(千里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千 : 일천 천

里 : 마을 리 

眼 : 눈 안

오늘도 익숙하죠?^^


유래는 위서(魏書) 양일전(楊逸傳)의 고사(故事)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위서는 중국 북제 때에 위수가 황제의 명에 따라 편찬한 북위의 사서입니다. 중국의 정사인 이십사사의 하나인데 '북위서'라고도 합니다. 후위 일대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총 130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양일은 북위 말 광주 장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양일은 젊은 나이에 수완 좋은 관리나 병사들까지 감시하고 감독하며 사소한 부정행위도 용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부하를 시켜서 끊임없이 정보를 모아, 먼 곳의 일까지 잘 알고 있었던 것을 보고 사람들이 양일은 천리안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관리나 병사들은 양일을 무서워했지만, 백성들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을 해서 칭찬도 했습니다.

한 번은 흉년이 들어 백성들 중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기자, 양일은 나라의 허락 없이 곡식 창고를 열어 백성들에게 나눠주려고 했습니다. 창고를 지키는 관리가 처벌을 염려해 주저하자 양일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다.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게 죄가 된다면 내가 받겠다."

관리는 할 수 없이 곡식창고를 열었습니다.

그 덕에 굶주림을 면한 백성이 수만에 이르렀고, 당시 임금인 장제는 그를 벌하는 대신 백성을 사랑한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양일은 백성을 위해 관행처럼 처리되었던 민폐를 없애는 데도 열심히 했습니다. 예전에는 관리들이 출장을 나갈 때 출장지에서 식량과 각종 편의를 다 봤는데, 양일의 개혁 이후 반드시 자신들이 먹을 식량은 자신들이 가지고 다녔습니다.

관리들은 이렇게 말하며 행동으로 실천했다고 합니다.

"양 장관은 천리 밖을 내다보는 눈인 천리안(千里眼)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니 바르게 행동해야죠."  

 

지금의 천리안(千里眼)은 무엇일까요? 저는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바르게 행동하세요."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