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古mail] 견토지쟁(犬兎之爭), 쓸데 없는 싸움.

행복사냥이 2020. 12. 10. 00:00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견토지쟁(犬兎之爭)

 

 

 

어떤 매체를 봐도 나라가 싸움으로 시끄럽습니다. 경제나 국민생활, 코로나-19는 관심들이 없나요?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상관없나요? 쓸데없는 싸움 그만하고 국민들 행복하게 해 주세요! 

아~ 욕하고 싶다.^^

 

견토지쟁(犬兎之爭)은 개와 토끼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둘 사이의 싸움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익을 보는 것을 비유한 말이고 쓸데없는 다툼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犬 : 개 견

兎 : 토끼 토

之 : 의 지

爭 : 다툴 쟁     

 

유래는 전국책(戰國策) 제책편(齊策篇)에 나옵니다.

전국책은 중국 전한 말기 유향이 편찬한 책으로 전국시대에 유세를 하던 선비들이 정치에 참여할 것을 계획하고 나라를 위해 수립한 책략들이었는데, 유향은 이것을 나라별, 연대순으로 정리하고 중복된 것은 삭제해서 1 책 33편으로 만들고 전국책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전국시대 제(齊) 나라 선왕에게 중용(重用)된 순우곤(淳于髡)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해학(諧謔)과 변론의 재능이 뛰어난 세객(說客)이었습니다. 

 

제나라 왕이 위(魏) 나라를 치려고 하자 순우곤은 이렇게 진언했습니다.     

"한자로(韓子盧)라는 매우 발 빠른 명견(名犬)과 동곽준(東郭逡)이라는 썩 재빠른 토끼가 있었습니다. 개가 토끼를 뒤쫓았습니다. 그들은 수십 리에 이르는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돌고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다섯 번이나 오르락내리락하는 바람에 쫓기는 토끼도 쫓는 개도 힘이 다하여 그 자리에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때 그것을 발견한 전부(田父:농부)는 힘들이지 않고 횡재[田父之功;전부지공]를 하였습니다.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는 오랫동안 대치하느라 백성들이나 병사들 모두 지칠 대로 지쳐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서쪽의 진(秦) 나라나 남쪽의 초(楚) 나라가 이를 기화로 '전부지공(田父之功)'을 거두려 하지 않을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이 말을 듣자 왕은 위나라를 치려던 계획을 버리고 오로지 부국강병(富國强兵)에 힘을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용하세요.

"요즘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면, 정말 견토지쟁(犬兎之爭)이다. 여야가 쓸데없이 쫓고 쫓기는 일로 힘을 죄다 소진하고 국민들의 안위는 단 1도 관심 없는 것이 안타깝다. 반드시 투표로 정부, 여야 국회의원들 정신 차리게 하겠다."

 

견토지쟁(犬兎之爭)과 같이 양자의 다툼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利)를 봄을 비유한 우화로 어부지리(漁夫之利), 방휼지쟁(蚌鷸之爭)이 있습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