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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문외한과 무뇌한 중 맞는 표현은?

by 행복사냥이 2018. 10. 11.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문외한과 무뇌한

 

 

글 맞춤법 134문외한무뇌한

무언가를 잘 모를 때나,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닐 때 문외한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 표현이 무뇌한이라고 쓰인 경우를 보고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기발한 발상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고대부터 유희를 즐겨하던 민족이라 그런지 언어유희에도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언어유희라고 생각했던 이 말을 올바른 표준어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무지가 잘못은 아니지만,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지 않으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 주변에도 그 무지함을 당당하게 자랑하는 분들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잘못된 표현임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오늘 포스팅은 문외한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국사에서 가을 북한산  

 

문외한의 한자를 보면 문 문(), 바깥 외(), 사내 한()이라는 한자가 쓰여 말 그대로의 뜻을 풀어보면 문 밖에 있는 사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문외한의 용법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단어의 유래를 알아야 합니다.

 

그 유래는 이렇습니다.

한나라를 뜻하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사나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와 관련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는데, ’무뢰한‘, ’파렴치한‘, ’호색한단어에도 이 사내 한이 쓰입니다.

 

옛날에는 양반의 자제들만 성안에 모여 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신분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은 성문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을 문외한(門外漢)이라고 했습니다. 문 밖에 있으니 문 안에서 벌어지는 사정을 전혀 알 수도 없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없으니 어떤 일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또는 어떤 일에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문외한의 의미는 뇌가 없음을 뜻하는 무뇌한’(이 말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표현입니다.)과는 엄밀히 다릅니다.

문외한의 발음이 무뇌한이고, 그 의미의 유사성이 일부 인정이 된다하더라도 올바른 표현은 문외한이라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핵심

1. '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을 문외한(門外漢)

2. 문 밖에서 문 안의 사정을 알 수 없는 사람이란 의미에서 어떤 일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또는 어떤 일에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

3. 문외한과 뇌가 없음을 뜻하는 무뇌한’(이 말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표현)은 엄연히 다른 말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아름다운 우리말 한글을 재미있게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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