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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엔돌핀제조기] 베드민턴은 회원제..

by 행복사냥이 2018. 1. 29.

1월 22일 눈이 많이 왔었다.  그때를 생각하며....^^

아침부터 배드민턴 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인터넷 무이자 할부로 라켓도 사고, 신발과 가방까지 장만 했다.

"그래 이정도면 운동을 한다고 할 수 있겠지..."

 



기다리던 시간이 오고...

동네 실내 체육관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한참 경기에 몰두 하고 있었다.

 

앉아서 응원하는 사람과 경기가 끝나고 땀을 식히는 사람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구나...지금도 늦지 않았어...ㅎㅎㅎ"

한 쪽에서 새로산 가방에 먼지라도 묻을까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신발을 신고, 라켓을 꺼냈다.

역시 멋지다.

"그렇게 비싼것은 아니지만 나름 이 정도면 할 수 있겠어..."

그렇게 좋아하며 30분...

도무지 자리가 나지 않는다.

1시간이 지나고...배가 고프다. 그러나 자리는 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여성분이 다가온다.

"저 선생님...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아. 정말 떨린다....이쁘다....

"예 배드민턴 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오늘 눈이 많이 왔죠?" 

살짝 미소를 지었다.

"저기 여기는 회원제인데요...회원 모집이 끝나서 3개월 정도 기다려야 될 것 같아요."

"아.... 회원제구나......"

오는 길이 왜 이렇게 미끄러운지.....

TV를 보고 있던 아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아들...우리 배드민턴 할까?"

"싫어."

아들은 미련 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내 장비들 3개월 후에 다시 보자...그동안 차에 들어가 있어...ㅠㅠ"

눈만 오지 않았어도 아들이 배드민턴 쳤을 텐데....

눈.........


이노무 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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