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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과전이하(瓜田李下) 조심 또 조심!

by 행복사냥이 2020. 8. 5.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과전이하(瓜田李下)

 

 

비가 많이 와서 걱정입니다. 나라 안과 밖에서 시끄러운 일, 날씨, 코로나 19 등 불편한 하루하루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마음이 있다면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종편 드라마 '모범 형사'에서 짧게 나온 스토리로 한 여성이 오해할 만한 CCTV와 거짓 증언으로 주인공을 난처한 상황으로 몰아가지만, 주변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교과서적인 답으로 드라마처럼 주변 도움을 받아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나요?

유명한 변호사를 선임하면 될까요?

나만 아니면 될까요?

삶이 너무 빡빡하다고 하시겠죠?

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조심 또 조심해야 지금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스스로 조심하자는 의미인 과전이하(瓜田李下)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역을 하면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이고, 의역을 하면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瓜 : 오이 과 

田 : 밭 전 

李 : 오얏 리

下 : 아래 하

많이 보신 고사성어죠?^^

 

유래는 문선 고악부편과 열녀전 절의 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문선의 고악부 군자행에 있는 시를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군자행'은 군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몸가짐에 대한 시입니다.

군자방미연(君子防未然;군자는 미연에 방지하고)

불처혐의간(不處嫌疑間;의심받을 곳에 있지 말고)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외밭에선 신발을 고쳐 신지 않고)

이하부정관(李下不正冠;오얏나무 밑에선 갓을 고쳐 매지 않는다.)

결국, 남들이 의심할 일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오얏나무는 자두나무를 말합니다. 오얏은 자두의 순우리말이며 그 꽃은 조선왕실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씨 성 한자를 보시면 아시겠죠? 조선이 이 씨 왕조였으니까요.^^

 

다음은 중국 전국시대 학자 유황이 편찬한 열녀전 결의 편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기원전 4세기경 제(齊) 나라 위왕(威王) 때, 간신 주파호(周破胡)가 국정의 실권을 거머쥐고 있었는데 그는 국정을 마음대로 휘둘렀고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성실하고 청백한 신하를 모조리 추방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후궁 우의가 위왕에게 직언을 합니다.

"전하, 주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이에요. 그를 내치고 북곽 선생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세요."

주파호가 후궁 우희의 직언을 알아차리고 위왕에게 간교한 술수를 씁니다.

"전하, 후궁 우희와 북과 선생은 서로 염모 하는 사이로 저에게 들키자 거짓을 말한 것입니다. 믿어주십시오."

위왕은 화나 났고, 우희를 감옥에 가뒀습니다.

위왕은 다른 관원에게 사실을 조사하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주파호가 대부분의 관원을 매수해서 거짓 증거로 죄를 보고했습니다.

보고 받은 위왕은 관원을 약간 이상함을 느끼고 직접 후궁 우희를 불렀습니다.

"전하, 억울 합니다. 저는 무고를 당했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전하를 모셨고, 저의 결백은 세상이 다 알고 있습니다. 만약, 죄가 있다면 공자께서 말한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라고 했듯이 의심받을 일을 피하지 못했다는 것과 억울한 일을 당해 옥살이를 해도 누구 하나 변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부덕함 뿐입니다. 죽으라 하시면 죽을 것인데 부디 간신 주파호를 내치십시오"

위왕은 후궁 우희와 지난 시간을 생각하며 한 번도 거짓 없던 진실을 인정했습니다.

주파호는 어떻게 되었을 까요? 진실이 밝혀져 처형되었습니다.

 

오늘도 억울함이 없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 피해 없는 하루 보내세요.^^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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