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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신공] ‘암’ vs ‘앎’ 한글 맞춤법 80편 (‘암’ vs ‘앎’) 한글 맞춤법 80편 ‘암’ vs ‘앎’ SNS상에서 문자를 주고 받다가 ‘(~을) 알고 있니?’라는 뜻으로 물어본 말에 친구가 “나 그거 암”이라고 답장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암보험 하나 알아보라고 보험설계를 하는 다른 친구의 연락처를 보내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암’을 왜 ‘앎’으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다, 살다, 죽다, 놀다, 먹다’등 순우리말에는 동사와 형용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순우리말들을 명사로 쓸 때는 동사나 형용사에 ‘-이, -음/-ㅁ’을 붙여 명사로 쓰기도 하는데요. (어간에 받침이 있는 경우는 ‘먹음, 묻음, 많음’과 같이 ‘음’이, 받침이 없는 말에는 ‘봄(.. 2018. 5. 25.
‘낫다’ vs ‘낳다’ 한글 맞춤법 79편 (‘낫다’ vs ‘낳다’) 한글 맞춤법 79편 ‘낫다’ vs ‘낳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으레 해줘야(?)하는 말들이 많은데요. 상대방의 쾌유를 비는 문자가 특히 그렇습니다. ‘내가 남의 몸 걱정할 때인가’ 싶지만 세상살이가 만만치가 않아서 화려한 수식어에 일말의 진정성을 담아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서 발생합니다. ‘안하느니만 못하다’라는 말처럼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으로 오히려 신뢰가 잃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SNS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으로 ‘빨리 낳으세요’라는 표현을 보고 ‘설마 이렇게 쓰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놀랍게도 제가 그 문자를 받아보았습니다. 물론 그 문자의 진정성에 더 많은 의미를 두었습니다만(전 맞춤법 따위로.. 2018. 5. 24.
폄하’ vs ‘폄훼’ 한글 맞춤법 78편 (‘폄하’ vs ‘폄훼’) 한글 맞춤법 78편 ‘폄하’ vs ‘폄훼’ 최근 유명 역사 강사의 발언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강의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 할 수 있는 태화관에 있었다"며 "그들이 태화관에 모인 이유는 마담인 주옥경과 손병희가 내연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대목에서 언급된 인물들의 후손들이 해당를 고소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 해당 역사 강사는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역사 강사인 분이라 대중들의 관심도 뜨거웠던 이 사건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폄훼’라는 단어였는데요. 오늘은 ‘폄훼’와 ‘폄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의.. 2018. 5. 23.
‘곤혹’ vs ‘곤욕’ 한글 맞춤법 77편 ( ‘곤혹’ vs ‘곤욕’) 한글 맞춤법 77편 ‘곤혹’ vs ‘곤욕’ 국내 유명 침대업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을 내뿜어 파문을 일으켰던 ‘라돈 침대’의 방사선이 국내외 허용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이 보도로 인해 침대업체는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제 방에 있는 침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침대를 버려야 하나’하고 깊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내 몸뚱이 지탱해주며 힘들 때나 괴로울 때나 살 비비며 지내왔던 옛 정(?)을 생각해 그냥 쓰고는 있습니다만, ‘세상에 믿을 거 하나 없다’는 격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오늘은 곤혹(困惑)과 곤욕(困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곤.. 2018. 5. 22.
[맞춤법신공 76] ‘환골탈퇴’ vs ‘환골탈태’ 한글 맞춤법 76편 (‘환골탈퇴’ vs ‘환골탈태’) 한글 맞춤법 76편 ‘환골탈퇴’ vs ‘환골탈태’ 장르문학이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판타지소설과 무협소설이 도서연재 사이트의 성장과 함께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댓글이나 SNS상의 대화에도 이 장르문학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들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에 주목을 해보고 싶은데요. 본래 ‘환골탈태’라는 사자성어는 도교의 연단술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비방의 선단을 사용해서 신선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선골'로 바꾼다는 뜻인데, 지금은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해 ‘전혀 딴 사람으로 바뀜’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참고].. 2018. 5. 21.
‘유명세를 떨치다’ vs ‘유명세를 치르다 한글 맞춤법 75편 (‘유명세를 떨치다’ vs ‘유명세를 치르다) 한글 맞춤법 75편 ‘유명세를 떨치다’ vs ‘유명세를 치르다 지난 달 월급 명세서를 보고 다시금 ‘세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월급도 아닌데, 이리저리 떼어가는 건 왜 그렇게 많은지 ‘월급이 바람처럼 통장을 스쳐간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순식간에 통장의 금액이 사라지더라고요. 세금을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애써 되뇌지만 마음까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신문기사를 보면 ‘유명세를 떨치다’라고 표현된 제목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세’를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인데, ‘유명세’는 원래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유명하기 때문에 당하게 되는 불편함이나 .. 2018. 5. 20.
‘파장’ vs ‘파문’ 한글 맞춤법 74편 (‘파장’ vs ‘파문’) 한글 맞춤법 74편 ‘파장’ vs ‘파문’ ‘검찰이 국내 최대규모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압수수색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유심히 봤던 신문기사의 제목입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가상화폐 열풍이 엄청났습니다. 돈을 잃었다는 소식보다는 누가 얼마를 벌었다더라는 소문들이 제 주변에도 있었습니다. 워낙 작은 간 덩어리를 가진 탓에 그 대열에는 끼지 못했지만, 널뛰기를 하는 가상화폐의 시세를 보니 제 심리적 저항선이 낮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기사의 표현에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파장이 예상된다’는 표현이 바로 그것인데요. 그럴싸해 보이지만, 제대로 알면 틀려서는 안되는 ‘파문’과 ‘파장’의 차이를 알아보겠습.. 2018.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