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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쩨쩨하다’와 ‘째째하다

by 행복사냥이 2018. 3. 7.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6(쩨쩨하다’와 ‘째째하다)


입학과 개강이 이루어지는 계절이라 대학생들의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제 대학생활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병아리같던 신입생 한 무리를 이끌고(끌려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지만...) 동네 호구선배로 살아가던 옛 기억에 잠시 어금니를 꽉 깨물어 봅니다.

그 병아리들이 어느 새 독수리가 되어 쪼아대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으휴...(이것들을...)

그래도 그 때는 쩨쩨한 선배로 비춰지기 싫어 대범한 척 살았습니다.

(물론 아직 살생부에 이름 석 자를 적어놓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그 때는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쩨쩨하다’와 ‘째째하다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쩨쩨하다’는 글말로 쓰는 경우가 드물어 정작 글로 표현하고자 할 때 헷갈려하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 “사람이 인색하다”의 뜻을 지닌 형용사를 쓸 때는 ‘쩨쩨하다’가 아닌 ‘째째하다’를 써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하냐고요? ‘째째하다’라는 표현은 없는 표현이니까요.

‘쩨쩨하게’ 굴지 마시고 그냥 받아들여 주세요. ^^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픽사베이, Canon EOS 800D, f/8, 노출 1/5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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