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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률과 율의 사용

by 행복사냥이 2018. 3. 2.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4.




대학 입학과 졸업시즌이 되면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얼마’, ‘우리 학과의 경쟁률이 얼마’라는 얘기를 많이 듣거나, 오가는 길에 그러한 내용의 현수막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 가끔 현수막에 ‘90% 이상의 취업률 보장’이라는 문구를 보면, ‘90%’라는 수치보다 ‘취업률’이라는 단어에 더 눈길이 갑니다.

‘그래, 뜻만 잘 통하면 되는 거지.’ 하면서도 왠지 아쉽고 안타까운 그 순간의 기억을 더듬어 오늘은 ‘율’과 ‘률’의 구분을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입으로 하면 문제가 없는데, 글을 쓸 때 헷갈려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률(率)’과 ‘율(率)’입니다. ‘률’과 ‘율’의 구분은 딱 두 가지 규정만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앞에 오는 말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 없다면 ‘율’로 적는다.

 예) 이자율, 실패율, 점유율, 입학률, 취업률, 시청률
  앞의 말이 모음으로 끝나면 ‘률’이 아니라 ‘율’로 적습니다.


둘째, 앞말에 ‘ㄴ’ 받침이 있으냐, 없느냐 있다면 ‘율’로 적는다.

 예) 백분율, 생존율, 개선율, 할인율, 환율


합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받침일 때는 ‘율’, 그 외 나머지는 모두 ‘률’을 쓴다.

전 ‘비율’과 ‘환율’의 단어로 이 원칙을 기억합니다. ‘비율’을 ‘비률’로 헷갈리거나 ‘환율’을 ‘환률’로 헷갈리는 경우는 없잖아요. ‘비율과 환율’ 기억하세요.

한 가지 보너스 팁! 위 원칙은 ‘렬’과 ‘열’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나열, 파열, 분열‘과 ’직렬, 병렬, 결렬‘을 생각해 보시면 되요.

참 쉽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픽사베이, Canon EOS 800D, f/8, 노출 1/5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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