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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멋장이’ vs ‘멋쟁이’ / ‘중매장이’ vs ‘중매쟁이’

by 행복사냥이 2018. 5. 11.

한글 맞춤법 67(멋장이’ vs ‘멋쟁이’ / ‘중매장이’ vs ‘중매쟁이)



 

한글 맞춤법 67멋장이’ vs ‘멋쟁이’ / ‘중매장이’ vs ‘중매쟁이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옛일을 돌아보니 20년 전에도 취업난은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전은 시도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려고만 해 국가적 낭비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처럼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취업난을 이야기 하고,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세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어른들은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블루칼라의 대우가 좋지 않았던 시절이었던지라 당시에는 그 말이 매우 고깝게 들렸으나, 100세 시대라고 지금에 와서 보니 그 말씀대로 기술 하나 배워놓지 않은 것이 살짝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얼마 전 고학력 화이트칼라 직업생활을 하시던 분들이 정년퇴직을 하고 건설현장에서 기술자로 새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들 말씀이 정년 없이 기력이 닿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이면서 노력한 만큼 그 대가를 얻을 수 있는 보람있는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새로운 도전에 뛰어드는 그 용기가 부러웠습니다.

 

오늘은 그 분들을 생각하며, ‘쟁이장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쟁이‘-장이는 동일하게 접미사입니다. 다만 그 쓰임이 다르죠.

 

‘-쟁이

사람의 성질·습관 또는 행동·모양 등과 일부 직종을 나타내는 말에 붙어, 그러한 사람을 낮게 이르는 말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장이

직종·물건 이름 등에 붙어 그것을 만들거나 그 직종에 종사하는 기술자임을 나타내는 말로 풀이 되죠.

 

둘을 구별하는 가장 큰 기준은 손을 쓰는 기술자인가, 아닌가입니다.

, 전통적인 수공업에 종사하는 기술자에게 ‘-장이를 씁니다.

‘-장이가 쓰이는 대표적인 단어 미장이’, ‘유기장이’, ‘땜장이’, ‘옹기장이를 보면 손을 써서 만드는 기술자의 의미가 더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반면, ‘-쟁이요술쟁이’, ‘욕심쟁이’, ‘중매쟁이’, ‘점쟁이등의 단어에서 보듯이 특정 손기술과는 거리가 멀죠.

 

‘-장이‘-쟁이’. 도움이 되셨나요?

언제, 어느 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늘의 배움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18/05/10 - [한글 사랑/맞춤법신공] - [맞춤법신공 66] ‘터트리다’ vs ‘터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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