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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바다낚시] 은갈치(feat. 먹갈치)편 마지막 "제주 조행기"

by 행복사냥이 2018. 7. 30.

실전! 바다낚시

은갈치(feat. 먹갈치)편 마지막 "제주 조행기"

 

 

Ι 갈치낚시 마지막편 "제주 조행기"

갈치낚시 준비를 3편에 걸쳐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갈치낚시 끝난 줄 아셨죠?^^)

오늘은 갈치낚시 마지막으로 제주도 갈치 조행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 아실 것 같은 내용이기는 한데...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에 대한 점검은 꽤나 엄격합니다.

구명조끼(실린더가 있는 것)와 전동릴 배터리는 기내에 반입하는 가방에 넣어서 보안점검 받을 때 꺼내 놓으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혹시나 수하물에 넣으면 여러 확인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하물에는 낚시가방, 태클박스(, 공구, 갈치바늘, 채비 등을 넣은), 기타 잡다한 것을 넣어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참고]

1. 전동릴 배터리는 100wh까지는 수하물로 취급이 가능하지만, 150wh이상은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제 배터리는 방짜 AN-9000B여서 계산해보더니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이용하시는 분은 꼭 확인하세요.

2. 얼음이 채워진 아이스박스는 배에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 가지고 가셔도 됩니다.^^

3. 챙기는(준비한) 칼은 날이 잘 선 것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꽁치를 예쁘게 썰 수 있거든요.

4. 낚시가 끝나고 잡은 고기는 배에서 판매하는 아이스박스(5000원에 판매)에 포장해서 제주도 화물청사에서 화물로 부친 후 종착지 공항에 도착한 후 화물청사로 가셔서 화물을 찾으시면 됩니다.

 

제주도 갈치 낚시는 총 23일을 준비했습니다.

[공항 인증사진] 

 

Gray Jang프로님과 시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금 서둘렀더니 너무 일찍 도착했네요. 배 부터 챙기는(채우는) 준비 필요하죠.ㅋ

시간이 남아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 장난 아닙니다.^^)

 

 

배는 멀미를 하지 않는데 비행기는 왜 이렇게 멀미가 나는지...(멀미약을 먹을 것 그랬나봐요. 후회됩니다. ㅠㅠ 그래도 시간은 가겠지..ㅋ)

일단, 공항에 도착하시면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하물 찿는 곳에서 낚싯대와 낚시 가방을 꼭 찾아야 합니다.^^ 

 

중간과정은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눈치가 빠르시네요..^^ 이번 낚시에 함께 할 선사는 금갈치 1호입니다. ㅎㅎ 나를 챙기라..~(Jang프로님 용어 챙기..준비)

제주도에는 많은 선사가 있습니다. 은갈치, 방주호, 뉴페미리호 등 각자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골라 잡으시면 됩니다.

Gray Jang프로님과 배에 도착하기 전에 마트에 들러서 간단한 요기거리와 장갑 등을 샀습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에 올라서 낚시할 준비를 천천히 합니다.

 

 

풍랑주의보, 태풍, 높은 파도가 있다는 예보에 불안하기는 했는데, 도착해보니 날씨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ㅎ

Jang프로님은 저에게 어복이 있는 사람(본인)과 동행하면 혜택을 받는다고 말하네요. (공감합니다.^^)

 

 

Ι 꿈은 이루어진다. 첫째날 낚시 

꽁치를 예쁘게 썰고, 낚싯줄을 준비(챙기라)합니다.

 

꽁치들아, 너희는 분명 좋은 물고기로 다시 태어날 거야. 그 때는 우리 만나지 말자.^^

낚시 바늘이 던져지고...Jang프로님의 어복을 빌려서....

오 ~  

1타 쌍피도 아닌 19!! 정말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너희들 아직 살아있는 것 아니지? 미안하다 그렇다고 노려보지는 말자.

정신없이 바다와 싸우며 최선을 다했더니 조과가 많았습니다.

첫 날 잡은 것은 선장님께 부탁을 드려서 위탁판매를 하고, 집에 가지고 갈 조금의 양만 미리 남겨(챙기!)두었습니다.

너희는 우리 집으로 가서 맛 있는 갈치조림이 되어다오. 얼떨결에 잡은 고등어와 삼치도 같이 가자.!

 

 

Ι 갈치낚시 둘째날. 서울에서 긴급 투입한 일행.

Gray Jang프로님 친구분이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급하게 날아왔습니다.

금갈치 1호 선장님이 다시 한 번 저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당연히 추가 비용 지불했죠..^^)

하지만.... 큰 희망을 갖고 오셨던 Jang프로님 친구분은 선실로 직행....

멀미로 갈치가 아닌 뱃속의 내장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의 낚싯대까지 두 대를 열심히 돌렸습니다. ^^

 

갈치도 날뛰고, 고등어와 삼치도 날뜁니다.

멀미로 고생하셨던 그 분이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더 많이 잡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둘째날의 낚시를 간단히 마무리하고 항구에 도착해 스티로폼 박스 포장 후 수하물을 발송합니다.

집에 돌아와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이라고 생각했던 양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크고 실한 녀석들을 골라서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했습니다.

그래야 다음 출조가 가능합니다. ㅋㅋ

자연산 갈치, 직접잡은 갈치, 정말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맛 있었습니다.^^ 

 

 

 

Ι 아직 끝나지 않은 Gray Jang 프로님의 낚시 이야기 

슬로우 릴링과 고정 중에서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날 풍요로운 조과를 획득하시는 조사님의 운용술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수심층에 대한 정보를 선장님에게 얻어서 만약 전날 수심층이 60m였다고 하면, 의심하지 않고 60m에 고정을 해 둡니다.

10분 정도 고정을 해 두었다가 소식이 없으면 서서히 슬로우(초저속)로 릴링을 합니다. 이 때, 약간의 입질이 들어오면 그 상태에서 스톱. 먹이를 먹을 때까지 한동안 놔둡니다.

갈치는 집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계심이 있는지 쉽게 먹이를 덥석 물지 않고 끝부터 갉아먹기 때문에 슬로우로 계속 이동하면 미끼만 잘려져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동안 놔둔 후 핸들 감기로 살짝 두 바퀴자정도를 감아줍니다.

이때도 후킹한다고 거칠게 팍팍 감질 않습니다.(참고로 저는 후킹을 위해 핸들을 팍팍 감는 걸 거의 하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가장 입질이 잦은 유영층을 탐색 해보고, 전혀 입질이 없는 유영층의 시작점까지 찾아냅니다. 고정에서 입질을 받았으면 조금 더 수심층을 내려서 유영층이 어느 정도 넓게 포진되어 있는가를 확인해봅니다. 만약 고정시에 입질이 없고 슬로우로 이동하는 도중 입질을 받았으면 입질을 받았던 그 수심층에 입수시켜 고정을 해 둡니다. 그러고는 입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입질이 들어오면 핸들을 서서히 감아서 두 바퀴 정도(한 바퀴 40cm정도 올라옵니다) 돌려서 대략 80cm정도씩 입질이 없을 때마다 이동시켜줍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채낚기 선원들도 고정만 해두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유영층 탐색을 하는데,한 발(팔을 뻗은 길이)씩 이동시키면서 유영층을 탐색합니다. 아주 부지런하고 유능한 채낚기 선원의 경우는 반 발씩 탐색하기도 하는데, 이는 갈치가 잘 무는 집중 유영층이 아주 넓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채낚기 선원의 반 발 이동이 바로 우리 낚시인의 2바퀴 감기에 해당됩니다.

 

우리 낚시인은 후킹시킨다고 신나게 팍팍 감죠? 그 모습이 채낚기 선원들의 눈에는 한 마리 갈치를 잡기 위해 여러 마리의 갈치를 쫓는 어리석음과 같다고 합니다. 그들이 후킹을 위해 채는 경우는 여름철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름철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 경계심을 가진 갈치의 입질이 들어올 때 한 번씩 채주는 경우는 봤습니다. 저는 이런 개념으로 갈치의 주된 집어층에서는 집중해서 아주 세밀한 핸들 감기 또는 초저속 릴링만을 사용합니다.

 

주된 입질 층에서 입질을 받은 후 초리대가 멈추면 다시 다음 단차를 올려주는 행동만 취할 뿐입니다. 이후 채비(12단 기준으로 25미터 정도)가 집중 집어층을 대부분 통과했다 싶으면 의미 없는 유영층은 중속이상으로 올려버립니다.

여름철 수심이 낮은 곳에서 입질이 들어올 때는 위와는 조금 다르게 잡어와 함께 갈치들이 섞여 있는 층에 내 채비가 걸쳐 있기 때문에 갈치가 물기 전까지는 거의 움직임 없이 고정을 시켜 갈치보다 빠른 잡어들의 성화를 최대한 피하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약간 변화는 있지만 전 이같은 방식으로 갈치낚시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미끼가 꽁치 미끼처럼 무른 건 조금 빠르게 순환하고, 단단한 미끼일수록 고정을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Ι 갈치낚시 조행기(영상..배경음악이 나와도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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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 [휴일의 행복/현장감각(낚시)] - [바다낚시] 은갈치(feat. 먹갈치) 낚시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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