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본문 바로가기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이곳, 저곳 어떻게 사용하지?

by 행복사냥이 2018. 12. 5.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이곳 과 저곳

 

 

글 맞춤법

이곳, 저곳 어떻게 사용하지?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바람에 마음도 추워지지 않도록 행복을 충전하세요.^^ 

오늘은 ‘이곳 저곳’과 ‘이곳저곳’, ‘이 곳 저 곳’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끔 ‘이 곳’이 맞는 표현인지 ‘이곳’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릴 때가 있잖아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이 곳’은 지시 관형사 ‘이’ 뒤에 공간적인 또는 추상적인 일정한 자리나 지역을 뜻하는 명사 ‘곳’이 이어진 것입니다. 각각의 단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맞습니다. 틀리지는 않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장 2절 46항에 보면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라는 세부 규정이 있어서 ‘이곳’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법에서도 특별법 우선의 법칙이 있잖아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이 있는데요,

글을 띄어 쓰는 것은 그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가 여럿 이어지는 경우, 띄어 쓰면 기록하기에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 이런 규정이 만들어 졌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곳 저곳’과 ‘이곳저곳’은 무엇이 맞는 것인가?

정답은 ‘그때 그때 달라요’입니다.

특정한 지역. 이곳과 저곳을 지칭할 때는 ‘이곳 저곳’이 맞고, 제가 윗부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여기저기 가보고 싶다’라는 의미로 사용할 때는 ‘이곳저곳’을 써야합니다. 


오늘은 조금 어렵죠?
그래서 90%의 경우에서 맞춤법이 틀렸다는 얘기를 듣지 않을 비법을 말씀드릴게요.

 

심정리 


첫째, 단음절의 연달아 이어지는 경우는 붙여서 써라. ‘이곳’. ‘이분’, ‘그이’,‘이것’, ‘이쪽’이 이에 해당합니다. 

(물론 붙여 쓰는 것이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대개 경험상 띄어 써야 된다는 것을 아시는 경우가 많죠.)


두 번째, ‘여기저기’의 의미로 사용할 때는 ‘이곳’과 ‘저곳’을 붙여서 ‘이곳저곳’을 써라. 

사실 ‘이곳(이 지역)’과 ‘저곳(저 지역)’을 지칭하는 두 개의 지시 대명사로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오락가락할 경우에는 그냥 ‘이곳저곳’의 표현을 쓰시면 90% 이상의 경우에 틀리지 않을 거라고 자신 있게 권해 드립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아름다운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각 포털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구글+에서 '행복사냥이'검색하시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봄에 핀 작약 꽃           봄에 전라남도 여행 중 우연히 알게된 작약 꽃을 담았습니다. 작약 향기가 나지요?^^ 내년 봄에 다시 가 볼 생각입니다.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