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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구밀복검[口蜜腹劍] 간신.

by 행복사냥이 2020. 8. 28.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구밀복검[口蜜腹劍]

 

 


고사성어는 말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겉으로 친한 사이지만, 속으로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이나 행동에서 실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대부분 속으로만 생각해서 찾기는 어렵습니다. 저 역시 친한 척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 커피에 침을 뱉고 있지는 않나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말을 조심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오늘은 입에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말로, 겉으로는 꿀맛 같이 절친한 척하지만 내심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인 구밀복검[口蜜腹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口 : 입 구

蜜 : 꿀 밀

腹 : 배 복

劍 : 칼 검

오늘도 익숙한 한자가 있습니다.^^

 

유래는 신당서《십팔사략(十八史略 )》에 있는 고사의 이야기입니다.

당(唐) 나라 현종(玄宗)은 원래 총명했습니다. 45년 통치기간 중 초기에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좋아했고, 정치면에서도 안정된 사회를 이룩한 정치를 잘한 인물로 칭송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총명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의지가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점점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양귀비(楊貴妃)를 총애하여 주색에 빠져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임보는 지난번에 말씀드렸죠? 중국 역사를 통틀어 3대 간신이었던 이임보(李林甫)가 현종을 부추기기 시작했습니다. 환관(宦官)에게 뇌물을 바친 인연으로 왕비에 들러붙어 현종의 환심을 사고, 출세해서 재상이 된 사람입니다. 이임보는 황제의 비위만을 맞추면서 절개가 곧은 신하의 충언이나 백성들의 간언(諫言)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주변이나 우리 사회에도 있지 않을까요? 갑자기 아파트와 관련한 사람들이 생각이 납니다.  

이임보 관련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한 번은 비리를 탄핵(彈劾)하는 어사(御使)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께서는 명군(名君) 이시오. 우리 신하들이 무슨 말을 하겠소. 저 궁전 앞에 서 있는 말을 보시오. 어사도 저렇게 잠자코 있으시오. 만일 쓸데없는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소.”

이런 식으로 충신들의 입을 봉해 버렸습니다. 현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실세가 가만두지 않겠다는데 겁먹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직언을 생각하고 있던 선비라도 황제에게 접근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 이임보가 밤에 장고를 했다 하면 그다음 날은 예외 없이 누군가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황태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재상을 19년 동안 했으니, 나라가 엉망이 되었겠죠. 그래도 현종은 양귀비와 주색에 빠져 깨닫지 못했습니다. 당나라에서 반란을 일으킨 안녹산(安祿山)도 이임보의 술수를 두려워해서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고, 이임보가 죽고 3년 뒤에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임보 = 구밀복검(口蜜腹劍)' 시험에 나오면 반드시 정답을 선택할 수 있겠죠?^^ 

 

신당서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임보는 현명한 사람을 미워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질투해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배척하고 억누르는, 성격이 음험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고 말했다 [李林甫 妬賢嫉能 性陰險 人以爲 口有蜜腹有劒(이임보 투현질능 성음험 인이위 구유밀복유검)].”   

이임보가 죽게 된 이야기는 감언이설을 말씀드릴 때 알려드렸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이임보가 죽자, 양귀비의 일족인 양국충(楊國忠)이 재상이 되었고, 양국충도 재상이 되자마자 이임보처럼 행동했습니다. 한 번은 속지만 총명한 현종은 더 이상 속지 않았습니다. 양국충의 관직을 모두 박탈하고 일족을 멸한 것도 부족해 부관참시(剖棺斬屍, 죽은 사람을 또 죽이는 형벌)의 극형을 내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임보처럼 간신이 되라는 것은 아니고, '진실한 사람이 되자'입니다.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친한 척해서 가장 충성스럽고 의리 있는 사람처럼 행세하고, 뒤로 공작해서 자신의 이익을 얻는 사람이 있다면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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