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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기우(杞憂) 지나친 걱정은 건강에 해롭다.

by 행복사냥이 2020. 9. 8.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기우(杞憂)

 

 

현재 상황에 나라와 국민들 모두 근심이 많아 보입니다.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하루입니다. 

아무리 시끌벅적 거리는 세상이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잊고 가만히 있는 것도 지금의 근심을 버리는 방법입니다.

나라와 국민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기나라 사람의 근심, 쓸데없는 걱정, 안 해도 될 근심을 비유한 말인 기우(杞憂)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인지우(杞人之憂)의 준말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杞 : 구기자나무 기

 

憂 : 근심할 우

 

杞(기)는 구기자나무의 상형자를 잘 보시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유래는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에 나오는 말입니다.

열자는 정나라 출신의 중국 고대 사상가입니다. 열자의 사상을 총 8편(천서, 황제, 주목왕, 중니, 탕문, 역명, 양주, 설부)으로 만들었는데, 저작을 했던 시기가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책 가운데 전국시대 말기의 인물 이름이 들어있습니다.

주왕조 때 기(杞)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자기 '머리 위 하늘이 무너지고 발밑 땅이 꺼지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하며 불면증과 식욕을 잃었다고 합니다.(杞國有人 憂天地崩墜 身亡無所倚 廢寢食者)

이 모습을 보고 친구가 걱정이 돼서 말을 합니다.

"하늘은 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며, 기가 없는 곳은 없어. 우리가 몸을 굽히고 피고 숨을 쉬는 것도 모두 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네. 그런데 하늘이 무너질 수 있는가?"

그러자 하늘을 보고 걱정하며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하늘이 기가 쌀인 것이면 해와 달과 별이 떨어져 내릴 게 아닌가?"

화를 참으며 친구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해와 달, 별도 역시 쌓인 기 속에서 빛나고 있어. 만약, 떨어진 닿도 다칠 염려는 없을 거야."

걱정많은 사람이 이번에는 땅을 보며 말했습니다.

"그럼 땅이 꺼지면 어쩌지?"

친구는 화를 잠시 누그러트리고 다시 말을 했습니다.

"땅은 흙이 쌓여 있는 것일 뿐, 주변에 없는 곳이 없지? 사람이 뛰거나 서 있어도 아무 탈이 없는데, 어떻게 땅이 꺼지겠어. 그러니 이제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말게나."

걱정 많은 사람은 친구의 말을 듣고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고 합니다.

 

저 같았으면, 걱정하는 친구 첫 번째 답변에 화를 냈을 것입니다. 아휴~ 

기우(杞憂) 이야기하다가 성격이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대단한 친구를 둬서 부럽네요.^^

오늘도 쓸데없는 일에 너무 많은 노력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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