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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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3

[작은 전시회] 산사 산사(山寺) 미세먼지로 하늘도 심란하고 제 마음도 그런 날, 바람이 들려 주는 소리를 들으며 인근의 사찰을 향했습니다. (북한산 흥국사, 파주 보광사) 하루종일 뿌연 하늘이다가 잠시 파란 하늘이 보이길래, 앉아있던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 보니 밋밋한 사진이지만, 그 순간의 감흥이 사진을 볼 때마다 떠오릅니다. 깨진 기왓장 위에 참선하는 동자승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두려워 말라’는 부처님의 수인이 동자승의 불안한 모습과 대비됩니다. 제 마음이 그래서였는지 집에 돌아와 보니 동자승의 표정이 불안해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더니 그 말이 맞나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기도를 하고 계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섬돌 아래 똑바로 놓이지 못한 신발이 어지러운 그 마음을 말.. 2018. 5. 22.
[오사카] 미나미(난바) 오사카 "미나미(난바)" [생활탐험대] 오사카 "미나미(난바)" TV에서 많이 나왔죠?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 박나래씨의 짠내투어 등 오사카하면 꼭 나오는 미나미(난바)에 갔습니다. 잠깐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난바 역 근처에 위치한 미나미(南, “남”)는 오사카의 2대 도심 중 하나입니다. (북쪽은 우메다 역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번화가로, 식당과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난바는 열차 회사 세 곳의 열차가 정차하고 전철 노선도 세 개가 지나가며 고속 버스 터미널도 있어서 교통의 요충지 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많습니다. 많이 보신 장면이죠? 저도 박나래씨와 같은 구도로 찍어 봤습니다. 맞습니다. 도톤보리 입니다. 쇼핑과 밤문화의 거리라고 합니다. 음식점들이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2018. 5. 22.
‘곤혹’ vs ‘곤욕’ 한글 맞춤법 77편 ( ‘곤혹’ vs ‘곤욕’) 한글 맞춤법 77편 ‘곤혹’ vs ‘곤욕’ 국내 유명 침대업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을 내뿜어 파문을 일으켰던 ‘라돈 침대’의 방사선이 국내외 허용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이 보도로 인해 침대업체는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제 방에 있는 침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침대를 버려야 하나’하고 깊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내 몸뚱이 지탱해주며 힘들 때나 괴로울 때나 살 비비며 지내왔던 옛 정(?)을 생각해 그냥 쓰고는 있습니다만, ‘세상에 믿을 거 하나 없다’는 격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오늘은 곤혹(困惑)과 곤욕(困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곤.. 2018.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