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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개거품’ VS ‘게거품’

by 행복사냥이 2018. 4. 10.

한글 맞춤법 41 (개거품’ VS ‘게거품)




 

왜 이렇게 게거품을 물고 달려 들어.”

 

제가 애청하던 사랑과 전쟁에 자주 나오던 표현이었죠. ‘니들이 게맛을 아냐는 물음으로 네 자신을 알라는 고대 그리스의 격언을 다시금 끄집어내 주신 신구 선생님도 생각납니다.

 

친구들이 가끔 게거품아닌 개거품을 말할 때 란 존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아주 익숙한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제 성장 과정에서도 -’는 참 가까이 있었습니다.

때론 개만도 못한 사람, 때로는 개보다 더한 사람, 또 때에 따라서는 개 같은 사람이 곁에 있기도 했습니다.(ㅜㅜ)

 

저만 그런 일이 있지는 않았겠죠.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게거품개거품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가 거품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본 분은 많지 않죠.

반면 가 거품을 물고 있는 모습은 보셨을 겁니다.

 

가 거품을 물고 있는 모습과 가 거품을 물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시면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인지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게거품가 토하는 거품같은 침으로 사람이나 동물이 몹시 흥분하거나 괴로울 때 나오는 거품같은 침을 의미하지만 개거품은 사전에 없는 표현입니다. ‘가 거품을 물고 있는 상황이라면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겁니다.

 

게거품을 물고 달려 드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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