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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신병비관’ VS ‘신변비관’

by 행복사냥이 2018. 4. 11.

한글 맞춤법 42(신병비관’ VS ‘신변비관)




 

신병을 비관하다라는 말을 자주 쓰시나요? 주변에서 많은 들은 말이기는 한데 곰곰이 생각하면 신병인지 신변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의 단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신병이라는 단어를 보면 여러 한자어가 검색이 됩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한자어로 보호나 구금의 대상이 되는 본인의 몸이라는 의미를 가진 신병(身柄)’이 있습니다. ‘범죄사건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하다’.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다라고 할 때 바로 이 한자어가 쓰입니다.

 

다음으로는 몸에 생긴 병이라는 의미의 신병(身病)’이 있습니다. ‘신병을 비관하여라는 말을 풀어보면 몸의 병을 비관하여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시한부 인생을 살던 환자가 신병을 비관하여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라고 할 때는 이 의미의 신병(身病)’을 쓴 것입니다.

그 외 새로 입대한 병사를 의미하는 신병(新兵)’신이 보낸 병사라는 뜻의 신병(神兵)’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미 그 풀이에 나와 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신변(身邊)’은 말 그대로 몸과 몸의 주위라는 뜻입니다.

신변 보호를 요청하다’, ‘신병에 위협을 느끼다라고 표현되는 문장에서 쓰인 것이 바로 이 신변입니다. ‘신변의 의미에는 몸 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포함합니다. 건강이나 돈 문제, 가족간의 갈등, 본인을 둘러싼 모든 일을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기 때문에 신병의 의미보다 넓은 범위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특정한 상황에 꼭 들어 맞아야 하는 신병을 써야 할 문장에 신변을 써도 무방하다는 뜻입니다. 아리 송한 상황에서는 신병보다는 신변을 쓰는 것이 낫다는 말이기도 하죠.

신병이라는 표현을 써야할 경우는 법률적인 표현의 신병을 쓸 때 외에는 특별히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면 더욱 선택이 쉬워질 겁니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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