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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문방구’와 ‘문구점’

by 행복사냥이 2018. 6. 20.

한글 맞춤법 "문방구 와 문구점"

 

 

Ι 한글 맞춤법 102문방구’와 문구점

 

가끔 고향에 갈 때면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인근을 거닐 때가 있습니다.

여덟 살 키 작은 꼬마의 눈에는 굉징히 크게 보이던 학교의 운동장이 어른의 눈으로 볼 때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기억은 선택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옆에는 여전히 여러 문구점이 성업(?)중에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그 시절의 문구점은 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이었죠. 그리고 제 인생에서 죄는 맛을 알게 해 준 소중한 곳이기도 합니다.

50원짜리 뽑기를 조심스레 열어보며 기쁨과 안타까움을 느끼곤 했던 그 시절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오늘은 옛 문구점의 추억을 떠올린 김에 문방구분구점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지금도 가끔 나도 모르게 문구점이라는 표현보다 문방구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구점문방구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죠.

문방구라는 것은 문방(文房)과 구()가 합쳐진 것인데, 문방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방, 즉 서재(書齋)라는 말과 같고 문방구는 풀어보자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방에서 쓰이는 도구라는 듯입니다. 이의 줄임말이 바로 문구입니다 

그래서 문구점(文具店)을 풀어쓰면 문구를 취급하는 가게라는 뜻이니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문구점을 문방구라고 하는 것은 취급하는 품목만을 나타내는꼴이라 가게라는 뜻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옳은 표현으로 쓰고자 한다면 문방구점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상하게 입에 익숙한 문방구’, 이제는 문구점이라는 단어를 쓰든지, 문방구점이라고 쓰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의 핵심!

1. ‘문방구의 줄임말이 문구

2. 문방구 또는 문구를 취급하는 가게를 표현하는 단어는 문방구점’, ‘문구점이다.

 

 

* 참고

문방구(文房具)

·종이··벼루··잉크·연필 따위 학용품과 사무용품의 총칭. 문방제구.

학용품·사무용품 따위를 파는 곳. 문구점. 문방구점.

 

문구(文具)

문방구(文房具)’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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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 [한글사랑/맞춤법신공] - [맞춤법신공] ‘문방구’와 ‘문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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