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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나발 불다’와 ‘나팔 불다’

by 행복사냥이 2018. 6. 23.

한글 맞춤법 "나발 불다"와 "나팔 불다"

 

 

 

한글 맞춤법 105나발 불다나팔 불다

 

우리말에는 악기에서 유래한 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말로 나발 불다가 있는데요. ‘나발이라는 악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나발나팔의 오기인 줄 알고 나팔 불다로 표현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더라고요. ‘나팔나발은 그 모양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다른 악기입니다.

 

나발은 긴 대롱같이 만들어진 옛날 악기의 하나입니다. ‘나팔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대로, 금속으로 만든 관악기의 하나죠. 물론 두 악기의 형태는 굉장히 유사합니다. 하지만 나발이 우리 역사 속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등장해왔던 악기를 지칭하는 반면에, ‘나팔은 그 등장이 우리 역사의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속담 중에도 원님 덕에 나발 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남의 덕에 분에 넘치는 호강을 받는 것을 비유한 말이죠.

 

술자리에서 자주 쓰는 병나발을 분다는 말도 병을 들고 술을 마시는 그 모습이 흡사 나발을 부는 것과 같다고 해서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나발나팔로 알고 잘못 쓰시는 경우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발나팔보다 오래 전부터 우리와 함께 해 온 단어거든요.^^ 비록 지금은 나팔에 밀린 나발이기는 하지만요.

 

*참고

 

나팔 (喇叭)

금속으로 만든 관악기의 하나. 군대에서, 행진하거나 신호할 때 씀.

끝이 나팔꽃 모양을 하고 있는 금관 악기의 총칭.

 

나발〔←나팔(喇叭)

옛날 악기의 하나쇠붙이로 긴 대롱같이 만드는데, 위가 빨고 끝이 퍼짐. 군중(軍中)에서 호령·신호용으로 씀.

(주로 이고 나발이고의 꼴로 쓰여) 앞말의 내용을 무시하거나 욕으로 이를 때 쓰는 말.

나발() 불다

객쩍은 소리나 당치 않은 말을 함부로 떠벌리다.

허풍을 떨다.

술 따위를 병째로 마시다.

어떤 사실을 자백하다. ) 이 사실을 나발 불었다가는 가만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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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 [한글사랑/맞춤법신공] - [맞춤법신공] ‘개펄’과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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