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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2019년 "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님? 반말아냐?ㅋ

by 행복사냥이 2019. 1. 1.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님"의 올바른 사용

 

 

 

 

 

글 맞춤법 길라잡이

2019년 모두 행복하세요.^^

 

오늘은 "님"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님은 혼자 사용하면 재미없습니다.^^  

오늘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목에서 말씀드린 "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는 어색한 표현입니다.

"님"은 의존명사로 단독으로 사용하면 어색한 말로 표현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 특히 게임에서 채팅창에 욕은 할 수 없고(계정이 일정기간 정지됩니다.ㅋ) 답답한 마음에 "님아", "님들아"라고 사용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님아", "님들아"에서 님 말고 붙어 있는 "아"가 바로 호격조사라고 하는데, 호격조사는 대상을 높이거나 낮출 때 사용하는 조사입니다. 이미 아셨겠지만, "님아", "님들아"는 손아랫사람이나 짐승을 부를 때 사용했던 호격조사였습니다. 

혹시라도 게임 채팅창에 상대방이 "님아, 님들아! 잘 좀 하세요."라고 하면 두 번이나 짐승(?)처럼 나를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 그러니 우리 모두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끝내면 아쉽죠. 예를 더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억하시나요?

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처음 인간극장에서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티격태격할 필요 없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지만, 금방 잊어버렸던 깨달음이었습니다.(2019년에 새로운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역시나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님아라는 표현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님아’, ‘님들아가 상대방을 무시하는 의미가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그 문제였는데요. 여러분들은 정답을 알고 계시니까 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ㅎ(님아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로 부적절하다고 국립국어원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적절하지 않은가?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앞에서 는 손아랫사람이나 짐승을 부를 때는 쓰는 호격 조사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이라는 높임말과 낮춤말 "아"가 인터넷에서 기형적으로 결합된 경우라, 적절한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입니다.

 

잘 사용하려면, 

''이 상대를 존대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뒤에 오는 호격 조사도 이에 어울리게 정중하게 부르는 뜻을 나타내는 호격 조사 '이여'를 붙여 '님이여'라고 하든지, 그냥 호격 조사 없이 ''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은 의존 명사라 앞에 다른 말이 없이는 쓸 수 없는 말(선생님, 교수님, 박사님 등)입니다. 앞에 이름을 넣어 '○○○ '으로 쓰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앞에서 개인적으로 예술작품을 대상으로 규정이 어떻다는 얘기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게임 채팅창에 적어도 "님아", "님들아"라고 표현하지 않도록 말이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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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고 새로운 해가 뜨다.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 정상에 달이 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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