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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아빠! 오늘 피잣집(?) 피자집(?) 가요.

by 행복사냥이 2019. 1. 27.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외래어와 만나면 사이시옷은?

 

 

 

글 맞춤법 길라잡이

사이시옷이 외래어와 만나면?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작년에 한참 전 국민들에게 열애 사실을 알려줬던 김국진 분과 강수지 분을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분들을 보면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약간 부럽기도 했지요.ㅎ) 강수지 분의 대표곡 중 보라빛 향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왜? 보라빛이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노래가 명곡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 노래 제목이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보라빛 향기가 아닌 보랏빛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 얘기를 계속하자면 앞선 내용 중 뒤풀이뒷풀이에서 언급했던 사이시옷을 다시 소환해야 하는데요. 기억을 다시 더듬어 봐야겠습니다.ㅎ

[사이시옷 사용하기 ]

1.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합성어에서 사이시옷현상이 발생한다.

2. 뒷말의 첫 소리가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표기되면 적용하지 않는다.

3. 한자어와 한자어의 결합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4. 발음이 또는ㄴㄴ으로 소리나면 사이시옷을 적용한다.

 

보랏빛 향기고깃국이나 이 원칙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뒷말의 첫 소리가 거센소리가 된소리로 표기되면 적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바꾸어 말해,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표기되지 않는데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발음이 되면 사이시옷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예를 들면 [구리삗]으로 발음되는 구리빛을 구릿빛으로 [해삗]으로 발음되는 해빛을 햇빛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위 내용 중 [핑크삗]으로 발음되는 핑크빛은 왜 핑큿빛이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면 핑크빛핑크라는 외래어가 들어간 단어라 그렇습니다.

단어의 구성 요소에 외래어가 하나라도 들어가 있으면 사이시옷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피자집피잣집으로 쓰지 않는다고 얘기드린 이유와 같습니다.

 

이 사이시옷 규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낯설거나 억색한 단어가 표준어라는 시실을 알게 되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에서도 1988년 개정된 한글 맞춤법 보급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것은 우리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하다보면 좋은 날 오겠죠.ㅎ

우리 그렇게 살아요.^^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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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지난가을 감악산 범륜사에서 절벽에 피어난 코스모스를 담았습니다. 바위 주변에는 생명을 다 한 낙엽들이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었는데 코스모스 혼자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지금처럼 버티면 아름다운 꽃으로 사람들 시선을 끌 수 있지 않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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