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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통채로? 주세요.

by 행복사냥이 2019. 1. 28.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통째로와 통채로

 

 

 

글 맞춤법 길라잡이

통째로 물건을 살 수 있다면 좋겠죠? ㅎ

 

#통째로와 통채로의 구분

지금은 세계 경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우리나라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몇 년 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한창이었을 때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이렇게 주문을 한 분도 있다고 합니다.

 

헤이~ 싸장님 ~ "여기.. 여기.. 다..." 

번역하면 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다 주세요.” 정말 그 통 큰 씀씀이에 일하시던 분이 깜짝 놀랐다는 기사 내용이 떠오릅니다. 정말 개인적으로매하신 그분은 뭘 하는 분일까 궁금하고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의 기분은 어떨까? “여기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다 자네가 하게.”라는 말을 듣는 기분과는 다르겠죠? ^^

오늘은 통째통채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지인에게 통째로 주세요.’를 써보라고 했더니, 역시 제 지인은 통채로 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쓰더라고요. 그리고 제 얼굴을 보며 맞지?”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고등학교 은사님 중 한 분이 화가 나시면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갑자기 그 표현이 생각납니다.

 

이런 똥물에 튀겨도 시원찮을 놈!”

물에 튀긴다?’ 기름에 튀긴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물에 튀긴다는 비논리적인 문장이 인상이 깊었는지 아직도 생생합니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속된 말처럼 이 세상에는 비논리성이 논리성을 압도하는 여러 사례가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 지인에게 감사하며 다시 오늘 내용에 충실해야겠습니다.

통째통채의 구분은 너무 쉽습니다. ‘의 의미만 알면 되거든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 그릇째, 뿌리째, 껍질째, 밭째, 통째

 

반면에, ‘구분된 건물 단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 문간채, 바깥채, 사랑채, 안채, 행랑채

 

그래서 사전에 통채를 검색하시면 통째로 잘못된 표현이라고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때요? 정확한 의미를 알면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알 수 있죠?

 

제 지인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오늘은 통째에 대해 전했습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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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광대        저 광대는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요? 혹시 나? 아니면 관객일까요? ㅎ 양주 별산 놀이 전수관에서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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