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mail] 사이비(似而非) 이것만 피하자.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사이비(似而非)

 

창작과 표현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탈이 나게 마련이죠. 특히, 아직 의식이 성숙하지 못 한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전 국민 모두가 본다고 생각하면 공평하고 공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동차 타이어 중 한쪽에 공기를 너무 많이 넣으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오늘도 역시 온누리에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면서 오늘의 고사성어를 알아보겠습니다.

 

사이비(似而非)

오늘은 뜻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겉은 같은 듯하지만 실제로 다른 것이라는 뜻입니다. 제법 진짜 같지만 속은 전혀 다른 경우를 말하죠.
한자를 알아보면

似(닮을 사)
而(어조사 이)
非(아닐 비)

사이비는 공자로부터 유래되었지만, 맹자의 진심장구하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맹자 하면 떠오르는 사상이 성선설이죠. 인간은 원래 착하다??? 그러게요...^^

어느 날, 맹자에게 제자 만장이 물었습니다. "마을 사람이 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한다면 향원(점잖은 사람)은 어디를 가나 훌륭한 사람이 아닌가요? 그런데 공자께서는 향원을 '덕을 해치는 자'라고 비난하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만장이 말하는 향원은 겉과 속이 다른 다시 말해 겉으로는 군자인 척, 하는 짓은 소인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맹자가 말했죠.
"비난하려 해도 들어서 비난할 것이 없고, 공격하려 해도 공격할 명분 없고,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 깨끗하지 못한 세상에 합세하며 얼핏 보기에는 충성심과 신의가 있고, 행동은 청렴하고 결백한 것 같아 모든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그 또한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람은 성인의 도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덕을 해치는 자라고 하신 것이다. 공자께서 '나는 사이비(似而非). 다시 말하면 같은 듯하지만 다른 것을 싫어한다. 가라지(벼와 비슷한 강아지풀 종류)를 싫어하는 것은 그것이 벼를 해칠까 두렵기 때문이고, 말 잘하는 자를 싫어하는 것은 정의를 혼란시킬까 두렵기 때문이고, 정나라 음악을 싫어하는 것은 아악을 어지럽힐까 두렵기 때문이고, 향원을 싫어하는 것은 덕을 어지럽힐까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군자는 바른 길로 돌아갈 따름이다. 도가 바르면 백성들이 일어나고, 백성들이 일어나면 사특한 것과 나쁜 것이 없어질 것이다.' - 출처 : 나무위키, 네이버 한자사전

참고
맹자 : 전국 시대 추(鄒) 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가(軻)이고, 자는 자여(子輿) 또는 자거(子車)이다. 어릴 때부터 공자를 숭상하고, 공자의 사상을 발전시켜 유학을 후세에 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 출처 : 위키백과

개인적으로 "사이비(似而非)"라는 어두운 단어 속에 두려움이 침묵으로 가라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온누리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사진속 날씨가 일출? 일몰? 이것도 사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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