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본문 바로가기
옛날이야기

[古mail] 각주구검(刻舟求劍)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다.

by 행복사냥이 2020. 7. 30.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각주구검(刻舟求劍)

 

 

요즘 뉴스를 보며 혼자 말을 합니다.

"사람일은 정말 알 수가 없구나."

사람들 중에 '왕년', '예전'을 수식어처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현재 모습보다 찬란했던 과거에 미련이 있는 사람, 저 또한 그런 사람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저도 가끔 사람들을 만나면 "예전에 그랬어."라고 말하고는 몸서리치며 후회하곤 합니다.

좌측이나 우측이나 상관없이 과거에 집착하고 현실 부적응 증세와 남 탓을 하는 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각주구검식의 생각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늘은 각주구검(刻舟求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역을 하면 배에 표시를 해서 칼을 찾는다. 의역은 어리석고 미련해서 융통성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한자를 알아볼까요?

刻 (새길 각) 

舟 (배 주) 

求 (구할 구) 

劍 (칼 검) 

오늘도 그럭저럭 한자들이 익숙합니다.

 

유래는 여씨춘추 찰금에 나오는 우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한 젊은이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양자강이 아닐 듯합니다.^^

잔잔한 강물 위를 스치듯 지나가는 물결을 보며 넉을 잃고 감탄하며 옆에 있던 사람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옆사람이 왕년에 했던 무용담을 말하자 젊은이도 질 수 없어 예전 일을 흉내 내며 이야기했습니다. 정신없이 흉내를 내다가 그만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물에 빠뜨렸습니다.

당황한 젊은이는 허리춤에 있던 단도를 꺼내서 몸을 날리듯이 미끄러져 바로 뱃전에 표시를 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도 '엄지 척'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대화는 끝날 줄 몰랐습니다.

어느덧 배는 목적지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젊은이는 옆 사람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뱃전 표시 아래로 뛰어들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자신의 칼은 없었고 이빨이 깨진 그릇과 술병만 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젊은이는 한참을 물속을 드나들었습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은 시대 변화를 모르고 과거에 집착하는 고집 센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점을 재설계한다."

지금 필요한 말이 아닐까요? 오늘은 꼰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