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anyang2
본문 바로가기
옛날이야기

[古mail] 가인박명(佳人薄命) 지금은 틀린 고사성어.

by 행복사냥이 2020. 7. 27.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가인박명(佳人薄命)

 

 

여러분은 명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셨습니까?

오늘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104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배우분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 역으로 비비안 리 배우분이 연기한 스칼렛 오하라와 대조적인 성격으로 기억이 나네요.

오늘 알아볼 가인박명(佳人薄命)과 조금 맞지 않지만, 그래도 알아보겠습니다.

가인박명(佳人薄命)의 뜻은

직역을 하면 아름다운 사람은 명이 짧다는 뜻인데, 요즘은 맞지 않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의역을 하면 용모가 너무 아름다우면 불행하거나 명이 짧을 수 있다는 의미가 더 어울릴 것 같네요.^^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佳 (아름다울 가)

人 (사람 인)

薄 (엷을 박) 

命 (목숨 명)

익숙한 한자가 보이네요.^^

 

유래는 송나라 시인 동파 소식(우리가 알고 있는 소동파라고 하죠.)의 시 "박명가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인 소식은 "적벽부" 등을 남기며 당시에 문장으로 유명했는데, 관운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항주, 양주 등 변방을 돌다가 마흔네 살에는 황주로 귀양까지 갔던 인물이죠.

자신의 운명을 비유적으로 읊은 시가 바로 "박명가인"입니다.

 

박명가인은 소식이 양주에서 관직을 할 무렵인에

산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여승을 보고, 그녀의 젊은 날을 상상하며 자신의 운명과 대비시켜 탄식하듯 쓴 시입니다.

잠깐 감상하겠습니다.

 

양볼은 엉긴 우유 같고 머리는 칠흑 같네

눈빛이 발에 들어오니 주옥처럼 빛나네

하얀 비단으로 선녀 옷을 짓고

본바탕 더럽힐까 입술연지는 바르지 않았네.

오나라 말소리는 애교 있고 앳되기만 한데

한없는 근심은 알 수가 없네.

예부터 아름다운 여인의 운명은 특히 기박하다더니

문 닫히고 봄날 다하니 버들꽃이 떨어지네.

 

가인박명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미인으로 알려진 '양귀비'가 '안녹산의 난' 중에 군인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것을 두고 사람들은 '가인박명'이라고 사용했었습니다.

참고로 안녹산은 중국 당나라 시절 난을 일으킨 무장인데 실패한 '난'입니다.

 

사람의 운명은 하늘이 정한고 하죠. 하지만, 그 운명 또한 자신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말고 됨됨이로 평가하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네이버 검색, 다음 검색에서 참고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