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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지록위마(指鹿爲馬) 농락과 위압

by 행복사냥이 2020. 7. 28.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

 

 

"소설 쓰시네"

어제 뉴스를 보고 하루를 재미있게 마무리했던 말입니다.

소설은 제가 쓰고 싶은데..^^

그렇다고 상대방도 잘했다고 할 수 있을지는 글쎄요. 대화는 쌍방이라 서로서로 주의해야겠습니다.

말이라는 것이 자신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인데,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지,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 상대방이 TV를 보고 있는 국민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온누리에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록위마(指鹿爲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역을 하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이고,

의역을 하면,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을 비유했는데, 다른 의미는 위압적으로 억지를 쓰며 사람을 속여 옳고 그름을 뒤집는 것을 말합니다.

윗사람이 국민인 분들은 누구일까요? 스스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指 (가리킬 지)

鹿 (사슴 록)

爲 (할 위)

馬 (말 마)

오늘도 익숙한 한자가 있네요.^^ 

 

유래는 사기의 진시황본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진나라 시황제가 죽자, 환관 조고는 거짓 조서를 꾸며 태자 부소를 자결하게 하고 어린 호해를 2세 황제로 앉혔습니다.

조고가 호해를 선택한 이유는 호해는 항상 "세상의 모든 쾌락을 마음껏 즐기며 살겠다."라며 정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환관 조고는 황제를 조종해서 시황제 때의 대신과 장군들을 죽였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침내 스스로 승상이 되어 나라의 실권을 쥐고 흔든 조고는 슬슬 황제의 자리가 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반을 일으키려 하죠.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려고 조고는 신하 중에 자신의 편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2세 황제에게 사슴을 바치며 말을 합니다.

"폐하, 충심으로 말을 바치니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자 황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승상이 틀렸소. '사슴이 말이라고 하다니(指鹿爲馬)' 이게 사슴이오, 아니면 말이오?"

황제는 주변 신하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떤 이는 가만히 있고, 어떤 이는 조고의 편을 들어 말이라고 하고 몇몇 신하는 사슴이라고 바르게 말했습니다.

조고는 바르게 말한 신하를 천천히 노려보며 얼굴을 기억했습니다.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죠?^^

누명을 씌워 모두 죽여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나라가 이 처럼 혼란스러우니 전국에서 진나라 타도를 외치며 반란이 일어나자,

조고는 호해를 죽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을 3세 황제로 세웠습니다.

결국, 조고는 자영에게 피살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우긴다고 진실이 바뀔 순 없습니다. 지록위마(指鹿爲馬)식의 강변을 늘어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네이버 검색, 다음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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