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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자포자기(自暴自棄) 절대, 절대 금지.

by 행복사냥이 2020. 9. 3.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자포자기(自暴自棄)

 

 


코로나-19, 정말 나쁜 녀석입니다. 

경제도 어렵고, 우리 삶을 강제로 변화시킨 정말 나쁜 녀석입니다.

주변에서 자영업을 하는 친구나 지인들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평상시 매출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한탄할 때마다 저 역시 회사 자리 보존하기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 중에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리할 집이라도 있다니 부럽습니다. 그분들 좋은 시절에 많이 얻어먹었는데,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요즘 용어로 "존버" 밖에 없네요.

그분들이 좋았을 때는 부러움을 감췄고, 지금은 위태로움을 감추고 있습니다. 겉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이미 예전부터 "존버"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좋은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자고요.^^ 

 

오늘은 절대 스스로 자신을 학대하고 절망에 빠져 말이나 행동을 제멋대로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포자기(自暴自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自 : 스스로 자

暴 : 사나울 폭, 포

自 : 스스로 자

棄 : 버릴 기

같은 한자가 둘이나 나왔네요.^^

 

유래는 맹자(孟子) 이루편(離婁篇) 상(上)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맹자는 다들 아시죠? 맹자란 책은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가가 쓴 책입니다. 스승이 죽은 후 제자들이 정리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고, 맹자가 직접 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총 7편(양혜왕, 공손추, 등문공, 이루, 만장, 고자, 진심)으로 당나라 한유가 이 책을 세상에 알렸고, 그것이 북송에 계승되어 중요해졌습니다. 주자(남송의 주희)가 논어, 대학, 중용과 함께 사서(四書) 중 하나로 유명했습니다.

 

맹자가 인과 의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스스로를 해치는 자와는 더불어 진리를 말할 수 없고, 스스로를 버리는 자와는 더불어 진리를 행할 수 없다. 말하자면 예의(禮義)를 비방하는 것을 스스로를 해치는 것[自暴]이라 하고, 내 몸이 인(仁)에 살고 의(義)를 따라 행하지 않는 것을 스스로를 버리는 것[自棄]이라 한다. 인은 사람의 편안한 집이고, 의는 사람의 바른 길이다. 편안한 집을 비워 두고 살지 않으며, 바른 길을 버리고 행하지 않으니, 슬프다."

맹자는 예의나 도덕을 헐뜯는 것이 '자포'라고 했고, 인의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자기'라고 봤습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인간의 도리를 망각한 자와는 상종을 말라는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서 자포자기(自暴自棄)는 절망에 빠져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보지 않는다는,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체념의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예전에 수능 첫 시간에 언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되자, 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에 나머지 시험까지 자포자기(自暴自棄) 상태로 본 학생이 앞에서 말한 자영업 하는 친구입니다.

친구야! 절대 절대 자포자기(自暴自棄) 하지 말자. 너는 서울에 집이 있잖아.^^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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