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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몹쓸 vs 못쓸

by 행복사냥이 2018. 6. 5.

한글 맞춤법 90('몹쓸' vs '못쓸)



 

한글 맞춤법 90'몹쓸' vs '못쓸

 

몹쓸 짓(?), 못쓸 짓(?)

몹쓸 사람(?), 못쓸 사람(?)

 

말을 하다보면 못쓸 사람’, ‘못쓸 짓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문기사에도 이런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하지만 못쓸 사람몹쓸 사람으로, ‘못쓸 짓몹쓸 짓으로 표현해야 맞습니다.

 

사전을 통해 두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그 쓰임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몹쓸관형사

악독하고 고약한.

) 몹쓸 것 / 몹쓸 곳 / 몹쓸 놈 / 몹쓸 말 / 몹쓸 병 / 몹쓸 사람 / 몹쓸 짓 / 나는 술에 취해 아이에게 몹쓸 소리를 마구 해 대고 말았다.

 

반면 못쓸은 동사 못쓰다의 관형사형으로

(‘못쓰게꼴로 쓰여) 얼굴이나 몸이 축나다.

(주로 ‘-으면’, ‘-어서와 함께 쓰여) 옳지 않다. 또는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다.

) 얼굴이 못쓰게 상하다 / 거짓말을 하면 못써. / 그 사람은 너무 게을러서 못쓰겠다

 

등으로 쓰입니다.

 

이렇게 몹쓸못쓸의 정확한 구별이 쉽지 않은 것은 몹쓸의 어원이 못 쓰다에서 기원했기 때문입니다. ‘몹쓸15세기에 못 쓰는”, “쓰지 못할 정도로 나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가 형태의 변화와 함께 악독하고 고약한이라는 의미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쓰지 못하다라는 뜻에서 의미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못쓸과 혼동하는 것도 이해합니다만, 악독하고 고약한 것에는 못쓸이 아니라 몹쓸이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저는 쓰지 못하는 것이 오래 묵어서 고약하고 악독해졌다로 이해하고 몹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행복사냥이'를 검색해도 글을 보실 수 있어요.^^

 

 

 

 

2018/06/03 - [한글 사랑/맞춤법신공] - [맞춤법신공 89] '뿐만 아니라' vs '그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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