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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신공] 선뜻 과 선듯 구별하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선뜻과 선듯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아무래도 선뜻 내키지 않았다.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였다.” 언젠가 ‘따뜻하다’와 ‘따듯하다’의 차이점을 알아보다가 ‘선뜻’과 ‘선듯’도 궁금해졌습니다. 늘 입으로 하기에는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없는데, 이상하게 글로 적으면 망설여지는 그 표현들. 오늘은 ‘선듯’과 ‘선뜻’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따듯하다’는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라는 의미로 ‘따뜻하다’보다 여린 느낌을 주는 표현입니다. 결국 ‘따뜻하다’와 ‘따듯하다’는 미묘한 느낌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의미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럼 ‘선듯’은 ‘선뜻’의 여린 표현인가? 아닙니다. 두 표현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선뜻.. 2019. 1. 16.
[맞춤법신공] 선배! 우리 뒷풀이? 뒤풀이? 가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뒤풀이와 뒷풀이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사이시옷 올바르게 사용하기 #선배! 우리 뒤풀이 가요. 세미나가 끝나면 안면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뒤풀이를 가고는 합니다. 학생 때는 공연이 끝나면 잔디밭에 모여 앉아서 막걸리를 마시던 당시의 뒤풀이와 같은 느낌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 찌꺼기를 개운하게 씻어내리는 기분은 다르지 않죠. 오늘은 ‘뒤풀이’와 ‘뒷풀이’를 통해서 사이시옷 현상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이시옷’ 규정은 너무 어렵습니다. 근데 문제는 ‘사이시옷’때문에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 많다는 겁니다. 쓸 때마다 사전을 찾게 만드는 ‘사이시옷’ 이제는 알고 넘어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규정에 보면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경우는 ‘합성어’에 해당합니다. ‘합성어’.. 2019. 1. 14.
[맞춤법신공] 여보세요! 숫개? 수캐? 마냥 왜 그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숫개와 수캐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상스럽지 않은 우리 된소리 #숫개와 수캐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어떤 시의 일부인지 다 아시죠? 제가 좋아하는 故 서정주 시인의 ‘자화상’의 일부입니다. 오늘은 시에서 표현된 ‘수캐’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숫개’인듯 ‘수개’아닌 ‘수캐’! 왜 ‘수캐’는 ‘수캐’여야 하는가? ‘암-수’의 ‘수’는 역사적으로 ‘숳’이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수캐’도 알고보면 ‘숳개’로 쓰여야 하는데, 국립국어원에서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다만, ’ㅎ‘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는 몇 개의 사례를 예외로 두고 거센소리를 인정해 주었죠. 그 몇 개의 사례에 해당.. 2019. 1. 12.
[맞춤법신공] 우리 밥 먹고 그리고 나서? 그러고 나서? 영화 보자.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그리고 나서와 그러고 나서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그러고 나서? 그러고 나서?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나서 중고서점에 가서 책 몇 권을 샀다. 제가 주말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문장의 어색함을 눈치채셨죠? ㅎ 어색하지 않으시다면 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한 분들입니다. 여기서 쓰인 ‘그리고 나서’는 문법적인 설명이 어려운 표현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리고’는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 주는 접속부사죠. 거기에 ‘나서’라는 보조동사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문법적으로 불가능한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여기서는 ‘그러고 나서’로 써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동사 ‘그러다’에 ‘-고 나서’가 연결된 말인데, ‘-고’는 연결 어미로 ‘나서’는 동사 .. 2019. 1. 11.
[맞춤법신공] 우리가 갈 길은 멀지 않아? 머지않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머지않아와 멀지 않아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우리가 갈 길은 멀지 않아? 머지않아? #머지않아와 멀지 않아 구별하기 “같은 의미 아니냐?”라는 분이 계시던데. 아닙니다. 두 표현의 의미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받침 ‘ㄹ’의 차이도 있지만, 띄어쓰기의 차이도 있습니다. 왜 띄어쓰기가 다른가? 그것은 ‘멀지 않다’의 경우 ‘멀다’와 ‘않다’라는 두 단어가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ㅎ 우선 ‘머지않다’는 형용사로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반면, ‘멀지 않다’에서 ‘멀다’의 의미는 다양합니다. 동사로 쓰였을 때는 1. 시력이나 청력을 잃다 2. 어떤 .. 2019. 1. 9.
[맞춤법신공] 2019년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2019년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자!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오뚝이가 맞아? 오뚜기가 맞아? #오뚝이처럼 일어나라. 2018년도 참 힘들게 버텼던 것 같습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일단, 2019년은 쓰러지지 말고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오뚜기’와 ‘오뚝이’ 중 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집 한 구석에는 ‘착한 기업’으로 유명세를 탔던 ‘오뚜기 00 요리, 오뚜기 라면’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매운 라면이 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잘 아시죠?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그 제품. ‘오뚝이’를 회사 마크로 1969년도에 설립해 우리나라 최초의 '카레'를 선보인 식품회사 ‘.. 2019. 1. 6.
[맞춤법신공] 분양받을 때 필요한 것이 웃돈과 윗돈인가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웃돈을 받으면 되나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분양받을 때 청약저축과 운만 필요합니다.^^ #윗과 웃의 구별 분양받을 때 필요한 것은 청약저축과 당첨될 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970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보면 정상적인 방법 말고 따로 필요한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ㅎ 오늘은 ‘윗’과 ‘웃’의 구별법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명확히 알고 계시죠?ㅎ 저도 평상시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어떤 것이 옳은 표현인지 알고 살자는 의미에서 ‘윗’과 ‘웃’의 구별법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알고 보면 너무 쉬운 구별법이지만, 모르면 알쏭달쏭한 한글의 미로 속에서 헤매게 되는 ‘윗’과 ‘웃’을 명확히 알기 위한 비법이 있습니다.ㅎ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2019. 1. 4.
[맞춤법신공] 흐리멍덩한 눈빛? 흐리멍텅한 눈빛?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흐리멍덩과 흐리멍텅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흐리멍덩한 눈빛? 흐리멍텅한 눈빛?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서 우리 돈 300원에 마약 한 덩어리를 판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도심지에서 버젓이 마약중독자들이 차로를 메우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알면서도 상황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브라질 정부 당국의 모습도 안타깝습니다. 뉴스 화면에 촬영된 마약 중독자들의 모습을 보니 흐리멍덩한 모습이 더 착잡한 마음을 더합니다. 얼마 전 봤던 영화 마약왕을 보면서도 돌아 나오는 길이 개운하지 않았는데,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고 했던 찰리 채플린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의 말처럼 비극적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희극을 연기했던 그의 심정이 궁금해집니다. 오늘 알아볼 내.. 2019. 1. 3.
[맞춤법신공] 2019년 "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님? 반말아냐?ㅋ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님"의 올바른 사용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2019년 모두 행복하세요.^^ 오늘은 "님"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님은 혼자 사용하면 재미없습니다.^^ 오늘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목에서 말씀드린 "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는 어색한 표현입니다. "님"은 의존명사로 단독으로 사용하면 어색한 말로 표현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 특히 게임에서 채팅창에 욕은 할 수 없고(계정이 일정기간 정지됩니다.ㅋ) 답답한 마음에 "님아", "님들아"라고 사용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님아", "님들아"에서 님 말고 붙어 있는 "아"가 바로 호격조사라고 하는데, 호격조사는 대상을 높이거나 낮출 때 사용하는 조사입니다. 이미 아셨겠지만, "님아", "님들아".. 2019. 1. 1.
[맞춤법신공] 쩨쩨한 녀석? 째째한 녀석?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쩨쩨하다 와 째째하다 한글 맞춤법 쩨쩨한 녀석? 째째한 녀석? 수능은 끝났고, 봄이 오면 신입생들이 많이 보이겠죠? 특히, 봄이 되면 학교점퍼를 입고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전에 병아리같던 신입생 한 무리를 이끌고(끌려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지만...) 동네 호구선배로 살아가던 옛 기억에 잠시 어금니를 꽉 깨물어 봅니다. 그 병아리들이 어느 새 독수리가 되어 쪼아대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으휴...(이것들을...) 그래도 그 때는 쩨쩨한 선배로 비춰지기 싫어 대범한 척 살았습니다. (물론 아직 살생부에 이름 석 자를 적어놓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그 때는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쩨쩨하다’와 ‘째째하다’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쩨쩨하다’는 글말.. 2018. 11. 29.
[맞춤법신공] 우리말에 숨은 일본 흔적 유도리와 다대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유도리와 다대기 Ι 아름다운 우리말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제가 8개월이 넘도록 140회 정도의 맞춤법과 문장부호를 포스팅하면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 왔고, 앞으로 계속 할 생각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의 응원이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를 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우리말 바로알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Ι 우리말 속에 숨은 일본말 ‘유도리’와 ‘다대기’ 업무를 하다보면 융통성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의 규정은 '할 수 있다'의 관점보다는 '할 수 없다'의 관점에서 제정되었기 때문에 그 적용의 모호함에 직면할 때면 가급적 허용되는 해석의 범위를 좁.. 2018. 10. 9.
[맞춤법신공] 꾸물꾸물과 끄물끄물 중 날씨용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꾸물꾸물과 끄물끄물 Ι 한글 맞춤법 133편 ‘꾸물꾸물’와 ‘끄물끄물’ 청명한 가을 하늘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끄물끄물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한바탕 이어진 소나기에 다시 푸른 하늘을 되찾기는 했는데, 일교차가 급격히 커졌습니다. 활짝 갠 하늘이 아닌, 구름이 몰려들며 흐려지는 날씨를 보면 "하늘이 끄물끄물하다"라고 표현합니다. "끄물거리다"는 날이 활짝 개지 않고 자꾸 흐려진다는 뜻입니다. 근데, 이 '끄물끄물'을 '꾸물꾸물'로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꾸물거리다'는 ①‘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②‘굼뜨고 게으르게 행동하다’의 뜻입니다. ①의 경우 '지렁이가 꾸물거린다' ②의 경우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해" 라는 문장처럼 쓸 수 있습니다. 굳이 이런 예문을.. 2018. 10. 4.
[문장 부호] 쉼표 중 가운뎃점(ㆍ) 우리말 길라잡이 문장부호 가운뎃점(ㆍ) ▌쉼표 중 가운뎃점(ㆍ) 쉼표를 알아보고 있는데 도움이 되시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군요.(힘이 나네요.^^) 오늘도 쉼표 중 가운뎃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장 부호의 체계 1. 마침표 : 문장의 끝맺음을 나타내는 문장 부호로 온점, 고리점, 물음표, 느낌표가 해당됨. 2. 쉼표 : 문장 부호의 하나로 반점(,), 모점('), 가운데점(ㆍ), 쌍점(:), 빗금(/)이 있는데 흔히 반점만을 말함. 3. 따옴표 : 대화나 인용하는 글이나 말 또는 강조하는 말이나 글의 앞과 뒤에 쓰는 문장 부호로 큰따옴표(" "), 작은따옴표(' '), 겹낫표(『 』), 낫표(「 」)가 있음. 4. 묶음표 : 문장 부호의 하나로 숫자, 문자나 문장, 수식의 앞뒤를 막아 딴.. 2018. 10. 2.
[맞춤법 신공] 외골수와 외곬수 중 올바른 표현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외골수와 외곬수 ▌한글 맞춤법 131편 ‘외골수’와 ‘외곬수’ 한 가지 일을 시작하게 되면 주변이 보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로지 그 일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 속이 가득 차 있죠. 가끔은 그런 분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그분들은 ‘몰입력’이 뛰어난 분들일 테니까요.ㅋ) 경우에 따라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어떤 일에 철저하거나 골몰한 사람을 ‘외골수’라고 합니다. 간혹 ‘외곬수’라고 쓰는 분들이 있기는 한데, ‘외곬수’는 틀린 말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곬'은 한쪽으로 트여 나가는 방향이나 길을 일컫는 말입니다. '곬'이라는 단어가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접두사 '외'와 결합한 형태로 쓰입니다. '외'.. 2018. 9. 30.
[맞춤법 신공] 괄시와 괄세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괄시와 괄세 ▌한글 맞춤법 130편 ‘괄시’와 ‘괄세’ 예전에 잠시 판소리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걸걸하고 탁하지만 호소력 짙은 그 창법이 부러워 취미로 시작해 본 일이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판소리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판소리로도 유명한 소설 '춘향전'에는 향단이가 걸인의 행색으로 춘향을 찾아온 이몽룡의 밥상을 차려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중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괄세가 웬일이요. 애기씨가 알으시면 지리 야단이 날 것이니 너머 괄세 마옵소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표현들이 많지만, 위 내용에서 전 '괄세'를 주목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 '괄세'라는 표현을 종종 쓰거든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괄세'가 아닌 '괄.. 2018.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