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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신공] '님'의 사용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24편 ('님'의 사용)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다큐멘터리 영화 보셨나요?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처음 ‘인간극장’에서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보듬고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티격태격 할 필요없다.’는 깨달음을 얻었지만 깨달음은 깨달음으로...(돈오는 되는데 점수가 안됩니다.) ‘님아’라는 표현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님아’, ‘님들아’가 상대방을 무시하는 의미가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그 문제였는데요. ‘님아’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로는 부적절하다고 국립국어원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왜 적절하지 않은가?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님아’, ‘님들아’에서 쓰인 ‘아’는 손아랫사람이.. 2018. 3. 17.
[맞춤법신공] '얼마만큼'의 줄임말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23편 ('얼마만큼'의 줄임말) “날 얼만큼 사랑해?”, “자네가 날 얼만큼 안다고 생각하나?” 어때요? 위 문장들이 익숙하시죠. 드라마나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많이 들으시잖아요. 하지만 틀린 곳이 없다고 느끼실 위 문장에 아주 큰 오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얼만큼’이라는 표현은 없는 표현이라는 사실. ‘얼마만큼’의 줄임말이 ‘얼만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얼마만큼’의 줄임말은 엄연히 ‘얼마큼’입니다. 예)슬금슬금 물러가던 마을 사람들은 얼마큼 가다간 도깨비에 또다시 홀릴 것 같은 생각이라도 들었는지 마구 뛰면서 도망을 친다. 많이 놀라셨죠? 말로는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정작 글로 쓰면 틀리는 말들 많죠. ‘나랑 사귀어 보자.“에서 ’.. 2018. 3. 16.
[맞춤법신공] 대질신문 VS 대질심문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22편 (대질신문 VS 대질심문)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정치적인 뉴스가 이슈가 되어 있더라고요. 방송자막에 ‘신문’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신문’과 ‘심문’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문 조사를 받다 / 심문 조사를 받다 유도신문 / 유도심문 여러분은 맞는 표현이 어느 것인지 확실히 알고 계신가요? ‘신문(訊問)’은 ‘묻다, 하문하다, 진술하다’라는 한자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알고 있는 사실을 캐어물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심문(審問)’은 ‘살피다, 자세하다’라는 한자어에서 보듯 ‘자세히 따져서 물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알쏭달쏭하죠? ‘똑같은 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시는 .. 2018. 3. 15.
[맞춤법신공] ‘산 넘어 산’과 ‘산 너머 산’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21편 (‘산 넘어 산’과 ‘산 너머 산’) ‘산 너머 남촌에는’ 이라는 TV드라마를 아시나요?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농촌을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죠. 제 취향을 얘기드리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 ^^ 참고로 전‘ 따도남(따뜻한 도시남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농촌드라마가 유난히 정겹더라고요. 이번에는 ‘산 넘어 산’과 ‘산 너머 산’ 중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기서는 ‘갈수록 태산이다’라는 의미로 쓴다고 가정할게요.^^) 우선 사전적 의미부터 볼까요? ‘너머’는 명사입니다. (높이난 경계를 나타내는 명사 다음에 쓰여)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 또는 그 공간을 의미합니다. 예) 고개 너머 붉은.. 2018. 3. 15.
[맞춤법신공] ‘며칠’과 ‘몇 일’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20편 (‘며칠’과 ‘몇 일’)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다들 알고는 계시죠?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를 살더라도 내가 언제를 살고 있는지는 알고 살았으면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이번에는 ‘며칠’과 ‘몇 일’에 대해서 이야기할게요. ‘몇 월 며칠’을 많은 분들이 ‘몇 월 몇 일’로 잘못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왜 그런가 싶어서 주변에 물어보니 ‘며칠’이 ‘몇 일(日)’의 형태에서 분화된 것으로 알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단호하게 말씀드리면, ‘며칠’은 ‘몇 일’에서 분화된 말이 아닙니다. 왜냐고요?음. 만약 ‘몇 일’에서 분화된 말이라면 그 발음이 [며딜]이나 [면닐]이 되어야 하는데, [며칠]로 발음되는 것으로 보면 ‘며칠’은 ‘몇’을.. 2018. 3. 13.
[맞춤법신공] ‘껍질’과 ‘껍데기’ 구별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9편 (‘껍질’과 ‘껍데기’ 구별) 오늘 시 한편을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놀라워라, 조개는 오직 조개껍질만을 남겼다."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학창시절에 시 한편을 암송하라는 숙제를 위해 힘들게 찾아냈던 최승호 시인의 글입니다. 그 때는 이렇게 짧은 문장도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지만, 시간이 지나 단순하고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이 각광을 받을 때 문득 이 시 한편이 생각났습습니다.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제게 이 문장은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가진 것을 버릴 생각은 없습니다. 워낙 가진 게 없어서요.^^) 이 시가 가진 의미를 분석하기에는 제 내공이 그리 깊지 않아서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2018. 3. 13.
[맞춤법신공] 철석, 철석같이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7편 (철석, 철석같이) 가수 이적 님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는 노래의 가사 중에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맛깔나게 부르려면 찰싹 달라붙는 느낌을 살려서 “철썩~같이”라고 불러야하나(제가 그렇게 부릅니다.^^), 사실 ‘철썩’이란 된소리 발음은 단어의 본래 의미와는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철석같이’라고 불러야 옳은 표현입니다. ‘철석’은 말 그대로 ‘철’과 ‘돌’을 말하는데요. 이 한자의 의미가 ‘쇠와 돌처럼 굳고 단단하다’는 뜻으로 이어져 “철석같이 믿었다”는 표현이 되는 것이죠. ‘철썩’이라는 표현이 쓰일 수 있는 경우라면 ‘파도가 철썩 친다’와 같이 달라붙게 때리는 소리를 뜻할 때 쓸 수는 있.. 2018. 3. 8.
[맞춤법신공] 쩨쩨하다’와 ‘째째하다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6편 (쩨쩨하다’와 ‘째째하다) 입학과 개강이 이루어지는 계절이라 대학생들의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제 대학생활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병아리같던 신입생 한 무리를 이끌고(끌려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지만...) 동네 호구선배로 살아가던 옛 기억에 잠시 어금니를 꽉 깨물어 봅니다. 그 병아리들이 어느 새 독수리가 되어 쪼아대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으휴...(이것들을...) 그래도 그 때는 쩨쩨한 선배로 비춰지기 싫어 대범한 척 살았습니다. (물론 아직 살생부에 이름 석 자를 적어놓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그 때는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쩨쩨하다’와 ‘째째하다’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쩨쩨하다’는 글말로 쓰는 경우가 드물어 정작 글로 표현하고자.. 2018. 3. 7.
[맞춤법신공] 이곳, 저곳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5편 (이곳 저곳). 겨울이 가고 봄날이 오고 있습니다. 봄바람에 마음도 살랑거리고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집니다. 오늘은 ‘이곳 저곳’과 ‘이곳저곳’, ‘이 곳 저 곳’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끔 ‘이 곳’이 맞는 표현인지 ‘이곳’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릴 때가 있잖아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이 곳’은 지시 관형사 ‘이’ 뒤에 공간적인 또는 추상적인 일정한 자리나 지역을 뜻하는 명사 ‘곳’이 이어진 것입니다. 각각의 단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맞습니다. 틀리지는 않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장 2절 46항에 보면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 2018. 3. 6.
[맞춤법신공] 률과 율의 사용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4편. 대학 입학과 졸업시즌이 되면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얼마’, ‘우리 학과의 경쟁률이 얼마’라는 얘기를 많이 듣거나, 오가는 길에 그러한 내용의 현수막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 가끔 현수막에 ‘90% 이상의 취업률 보장’이라는 문구를 보면, ‘90%’라는 수치보다 ‘취업률’이라는 단어에 더 눈길이 갑니다. ‘그래, 뜻만 잘 통하면 되는 거지.’ 하면서도 왠지 아쉽고 안타까운 그 순간의 기억을 더듬어 오늘은 ‘율’과 ‘률’의 구분을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입으로 하면 문제가 없는데, 글을 쓸 때 헷갈려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률(率)’과 ‘율(率)’입니다. ‘률’과 ‘율’의 구분은 딱 두 가지 규정만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앞에 오.. 2018. 3. 2.
[맞춤법신공] ‘어떻게’와 ‘어떡해’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3편(‘어떻게’와 ‘어떡해’) 고민이 생기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어떡하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해마다 새로운 역할과 그에 따른 기대를 받을 때마다 생각없이 하루가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와 ‘어떡해’를 구별해 보려고 합니다. 이 두 표현을 잘못 써서 창피를 당했던 기억때문인지 유독 애착이 갑니다. ‘어떻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떠하다’라는 형용사를 알아야 합니다. “의견, 성질,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라는 뜻을 지닌 ’어떠하다‘가 활용형 ’어떠하게‘로 그리고 이것이 다시 ’어떻게‘로 줄여서 사용됩니다. 실제 문장에서 살펴보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하지.. 2018. 2. 28.
[맞춤법신공] ‘데’ 와 ‘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데 와 대 한글 맞춤법 데 와 대를 구별하면.... 제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입니다. 반전의 순간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런데 말입니다’를 강조하는 김상중 배우님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접속부사인 ‘그런데’에 ‘말입니다’를 붙인 이 유행어가 문법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말’입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대한민국의 남성분들은 아시겠지만, ‘말입니다’라는 표현은 어떤 문장에서도 종결어미로 활용될 수 있는 마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물론 특수한 조직 내에서만 그 기능이 발휘되기는 하지만, 말이 안 될 것 같은 문장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포장해주는 그 마법을 김상중 배우님이 쓰고 계신 것이죠. 아마 ‘그런데 말입니다’.. 2018. 2. 23.
‘라구요’와 ’라고요‘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10편. 오랜만에 좋아하던 노래 한 곡을 들었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텐데, ‘라구요’라는 곡이었습니다. ‘넌 할 수 있어’라는 노래와 함께 제 인생의 한 때를 추억하게 만드는 명곡이죠. 노래를 듣다가 불쑥 ‘라구요’와 ’라고요‘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잘 알고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노래 제목으로 쓰였듯이 ‘라구요’라는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흔히 쓰는 표현인데, 꼼꼼하게 따져보면 아리송한 이 표현.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라구요’는 틀린 표현입니다. 이유는 우리 말에 ‘고’라는 어미는 있지만, ‘구’라고 하는 어미는 없기 때문인데요. 지역 방언에서 '-고'를 '-구'로 발음하기도 하는데, 표준어는 아닙니다. 그래서 올바른 표현은 ‘라고요’가.. 2018. 2. 23.
‘헛갈리다’와 ‘헷갈리다’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9편. "뽀로로친구에디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질문을 계기 삼아 이번에는 ‘헷갈리다’와 ‘헛갈리다’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알아볼게요. 주위에 ‘헛갈리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없어 헷갈리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역시 겸손해야 한다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헛갈리다’와 ‘헷갈리다’는 동의어입니다. 같은 뜻이라는 것이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라고 하셨던 마하트마 간디님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는 표준국어대사전 초판본(1999)부터 함께 등재되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를 검색해보니 ‘헷갈리다’에는 뜻풀이가 있지만, ‘헛갈.. 2018. 2. 23.
‘어느’와 ‘여느’를 구분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8편. 오늘 한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어느 때보다 좋다.”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날씨는 좋지만, 널 보는 내 마음은 여느 때보다 좋지 않다.” (왜냐하면 오늘 날씨는 지금껏 살면서 경험한 가장 좋은 날씨는 아니었거든요.) ‘어느 때’와 ‘여느 때’ 중 어떤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요? 쉽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알쏭달쏭한 우리 말. 오늘은 ‘어느’와 ‘여느’를 구분해 볼게요. 우선 ‘어느’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관형사로 1.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쓰는 말. 예) 어느 것이 맞는 답입니까? 2.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똑똑히 모르거나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 2018.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