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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바다낚시] 참돔 조행기

by 행복사냥이 2018. 7. 2.

바다낚시 조행기 "참돔을 잡아라."

 

 

 

주말에 많은 비가 왔고 태풍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참돔낚시는 이번 조행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카시나무에 꽃이 피어야 그때부터 낚시가 된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카시나무 꽃이 5~6월에 피기 시작하니, 5월부터 시작하는 참돔 낚시에는 그 말이 꼭 들어맞습니다.

참돔 낚시는 제주도부터 천천히 올라와 군산 쪽에 머물다 수온이 오르면 충남권까지 올라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선사에서 참돔 이벤트 출조를 많이 합니다. 저 또한 제주도에 친한 선장님께서 참돔 큰 놈(대물) 많이 나온다는 전화가 오셔서 참지 못하고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ㅋㅋㅋㅋㅋ

 

대상어종 : 참돔

출조선사 : 제주도 0000

낚시자리 : 왔다 갔다

조황 : 80cm이상(대물) 9, 6~76, 황돔 2, 옥돔 2, 상사리 약간

 

너무 잡아서 사무장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다른 손님 고기도 다잡아간다고...^^

이번 제주 출조에서 사용했던 장비와 채비, 그리고 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도 타이라바는 많이 해 보질 않아서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대물을 잡았으니 그 덕에 어깨에 힘 좀 줘보겠습니다.(대물은 운빨입니다.^^)

[Jang프로님과 참돔]

 

타이라바로 참돔님(?)을 영접했을 때가 120그램 빨강 헤드에 녹색+빨강 스커트와 타이, 바늘은 13. 어시스트 라인으로 바늘을 묶지 않고 그냥 타이잉사로 타이해서 순간접착제 한방울 처리한 녀석입니다. 처음으로 자작 바늘을 쓰면서이렇게 하면 대물에 바늘이 쑥 빠지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안빠지네요 ㅎㅎ

8짜 모실 때는 전동릴을 사용했습니다. 대물 올리느라 완전 방전이 되었지요.

120 빨강 헤드에 핑크 스커트와 타이. 역시 13호 바늘. 역시 묶지 않고 타이잉한 바늘이었습니다.

아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일반 타이라바를 안하고 지렁라바를 했습니다.

초창기엔 "루어의 도"를 지켜야 한다며 지렁이 쓰는 것을 싫어 하시는 낚시인도 계셨으나, 요즘 바늘에는 지렁이만 주렁주렁 ㅎㅎ

그리고 당시엔 참돔들도 지렁이 맛을 몰랐지만, 지금은 완전히 지렁라바가 대세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스커트 타이는 전혀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더.

제가 타이라바 출조 때마다 평균 5~8개 정도의 헤드를 바다에 수장했는데, 이번은 채비를 하나도 안 뜯긴 첫 출조였습니다.

(원래 하루 대여섯 개는 기본으로 다 떨구는지라, 이번엔 진열장에 모셔둔 텅스텐 헤드를 가져가지도 않았었는데... 물에 불어서 무게가 더 나가는 헤드 때문에 항공료 오버차지가 나오기도...ㅜㅜ)

날씨는 태양이 가끔씩 구름사이로 얼굴 비칠 정도로 좋았고, 제주답지 않게 바람도 얌전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파고도 아주 좋았네요...

아무튼 첫날 첫수가 대물이였습니다. 83cm됩니다 ㅎㅎ

 

타이라바에 무슨 특별한 know-how가 있겠습니까. (고수들은 분명 있으십니다. 하지만 저 같은 수준에서야 오로지 운빨!)

그저 열심히 릴링을 할 뿐이죠. 요즘 일본이나 국내의 유명 블로거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후킹이 완전히 되었을 때는 챔질을 합니다. 민물 붕어처럼 "네 주둥이 한 번 터져 봐라"라는 식으로는 아닙니다.(챔질 목숨 걸고 해 봐야 드랙만 나갑니다.ㅎㅎ)

낚시 장소는 요즘 새로운 무리들이 들어와 마릿수와 씨알 모두 호조황을 보인다는 우도 쪽은 아니었습니다. 가파도 주변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물때는 1213. 최고 수온은 이틀간 16.3, 16.5도로 매일 약간씩 상승했습니다.

Gray Jang프로님의 말에 의하면

그 날의 온도도 중요하지만, 경험상 더 중요한 건 전날 대비 수온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도 전날 보다 수온이 약간 올라갔을 때가 조과가 더 좋았던 것 같네요.(느낌상!)

이 부분은 제가 1,000전 정도 배를 타보고 나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보겠습니다.^^

조황은 첫날 중박, 둘째날 완전 대박이었네요. ㅎㅎ

첫날은 대어가 4, 62. 그러고는 오늘 할 일 다 했다 싶어서 그걸로 마감했었고요.

다음 날은 마릿수는 대박! ㅎㅎ

제가 올린 고기 숫자가 19마리였답니다.(상사리 빼고요)

황돔. 이 녀석은 초반엔 참돔보다 더 ㅠㅠ. 중반 이후는 빠졌나?’ 느낌의 특징을 보입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알아주는 난생 처음 잡아보는 옥돔 1마리였습니다.

수심은 100미터 이하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무조건 100~120미터.

참돔 첫 입질 모두 5~7바퀴 이내였습니다...

대어가 3바퀴, 6~7짜가 5바퀴, 상사리는 10바퀴 이내였습니다.

참고로 제주 현지인이 가장 맛나다라고 말씀하시는 제주 물고기 3인방 중 하나인 뱅꼬돔을 잡는 방법은 따로 있었습니다.

뱅꼬돔은 둘째 날 쏟아졌는데 전 안 잡으려고 릴링을 계속했습니다.(무한릴링^^)

 

잡으려 했다면 아마도 정말 많이 잡았을 겁니다.

뱅꼬돔은 일단 타이라바 바닥을 찍은 후 줄이 더 풀려나가지 않도록 하고 5초 기다려야합니다. 그리고 로드만 들어 바닥에서 타이라바를 띄웁니다. 50Cm . 10번 중 2번 정도는 그때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아주 느린 릴링을 하면 알아서 걸려 있습니다. 듣자하니 그날 뱅꼬돔 씨알이 정말 좋았다더군요. 그렇게 잘 나오는 날 처음 봤답니다. ㅎㅎ

이번 조행의 교훈 하나, 0.8~1.5호 정도면 8짜까지는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제주 참돔.... 참 괜찮은 녀석들입니다.

제주도가 워낙 맛난 먹거리가 많은 곳이라 시간 내서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갈치 낚시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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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 [휴일의 행복/현장감각(낚시)] - [바다낚시] 바다 미녀 "참돔" (3) - 타이라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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