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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마이동풍(馬耳東風) 아! 답답해.

by 행복사냥이 2020. 7. 22.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마이동풍(馬耳東風)

 

 

코로나 19 때문에 탈도 많고 일도 많네요.

그분들도 주변 사람들 말 좀 들으면 상황이 좀 나아졌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온누리에 평화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뜻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마이동풍(馬耳東風)

직역을 하면 말의 귀에 스쳐가는 동풍이라는 뜻인데,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그대로 흘려버림을 일컫는 말이죠.

우리말 속담으로 ‘쇠귀에 경 읽기’에 해당하는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앞에서 거문고 타기라는 뜻의 대우탄금(對牛彈琴)이 비슷한 말입니다.

 

한자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馬 (말 마)

耳 (귀 이)

東 (동녘 동)

風 (바람 풍)

익숙한 한자로 오늘은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마이동풍(馬耳東風)은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 "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참고로 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는 이백의 친구인 왕십이(王十二)가 이백에게 보낸 〈한야독작유회(寒夜獨酌有懷 : 추운 밤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다 회포를 읊다)〉라는 시에 이백이 답하여 쓴 시입니다. 마지막 구절에 '마이동풍'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왕십이가 이백에게 왜 '한야독작유회'라는 시를 보냈을까요?

정확하게 동기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아쉬워하며 자신의 처지를 시에 담아서 이백에게 하소연했던 것 같습니다.

이백은 추운 밤에 홀로 술잔을 들고 있을 친구 왕십이를 생각하며 답시를 지었는데,

이백의 시를 통해 이백이 친구를 위하는 감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세상 사람들 이것을 듣고 모두 머리를 내저어, [世人聞此皆掉頭,]

마치 봄바람이 말 귀를 스쳐가는 것 같으리. [有如東風射馬耳.]

 

이백은 이 장편 시에서 당시 당나라의 무인을 숭상하고 문인은 알아주지 않는 분위기를 열거합니다. 투계(鬪鷄, 닭싸움)나 즐기는 이가 천자의 총애를 받고 변방의 싸움에서 작은 공을 세웠다고 충신이나 된 냥 으스대고 다니는 이가 있지만, 자신들 같은 문인은 시부(詩賦)나 지으며 세월을 보낼 뿐 아무리 뛰어난 작품을 지어도 세상 사람들이 관심이 없고, 그러나 상황이 이러해도 현재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억지로 부귀영화를 바라지는 말자고 합니다.

이백은 세상 사람들이 시인들의 훌륭한 작품을 제대로 평가해주기는커녕 관심도 없다는 것을 ‘봄바람이 말 귀를 스치는 것 같구나’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처럼 마이동풍은 봄바람이 귀에 불어도 낌새도 감흥도 없는 말처럼 남의 의견을 귀담아들을 줄 모르고 흘려버리는 것 즉,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친구에게 하소연할 일이 생긴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 SNS나 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출처는 두피디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다음 검색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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