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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전전긍긍(戰戰兢兢) 오늘 하던 날입니다.

by 행복사냥이 2020. 7. 23.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전전긍긍(戰戰兢兢)

 

 

최근에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겁내고 있는 사람들이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덕분에 심심치 않게 하루하루가 재미있네요.

정의는 살아 있을까요? 

잘 못한 것이 없다면 당당하게 말과 행동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예전에 전전긍긍이 좋은 의미였다면 당황스럽겠죠?^^

 

오늘은 전전긍긍(戰戰兢兢)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戰 (두려워할 전) 

戰 (두려워할 전) 

兢 (조심할 긍)

兢 (조심할 긍)

오늘은 두 글자만 알면 해결이 되는군요.^^

 

전전긍긍의 뜻은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하여 겁내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전전(戰戰)은 겁을 집어먹고 떠는 모양을 표현하고, 긍긍(兢兢)은 몸을 삼가고 조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례는 《시경(詩經)》 〈소아편(小雅篇)〉의 소민(小旻)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서주 말 유왕의 측근 모신이 옛 법을 무시한 정치를 하고 있음을 개탄한 것입니다. 

구절을 알아보겠습니다.

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不敢暴虎],

감히 걸어서 황허강을 건너지 못한다 [不敢憑河].

사람들은 그 하나는 알지만 [人知其一],

그 밖의 것들은 알지 못한다 [莫知其他].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戰戰兢兢]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한 것같이 하고 [如臨深淵],

살얼음 밟듯이 해야 하네 [如履薄氷].

 

이 시가 지어진 시기는 서주(西周) 말기였습니다.

당시는 씨족 봉건사회가 붕괴되고 왕정이 쇠락하여 주공(周公)의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던 때로 천하가 위험한 시기였습니다.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죠. '역사는 되풀이된다.' 글쎄요,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틀린 말 같기도 하고. 판단은 여러분들이 하셔야겠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앞의 이득과 손해에만 매달려 그것이 뒤에 큰 재앙이 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조심성 있는 사람들만이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불안에 떨며 조심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도 이 시구가 인용되는데,

효성이 지극한 증자가 병이 있어 제자들을 불러서 말하였습니다.

"내 발을 펴고 내 손을 펴라. 시경에 ‘두려운 듯이 조심하고, 깊은 연못에 임한 것같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은 것같이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야 나는 그것을 벗어난 줄 알겠다."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자기 몸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자식 된 자의 도리이니 조심하라는 뜻으로 '전전긍긍'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죠.

《시경》과 《논어》의 전전긍긍은 스스로가 자신을 반성하며 두려워하는 좋은 의미의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그 뜻이 부정적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죄나 잘못을 저질러놓고 그것이 발각될까 봐 두려워한다거나 어떤 사건의 여파가 자신에게 미칠까 불안에 떠는 경우 등에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전전긍긍'을 좋은 의미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네이버 지식백과, 다음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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