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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신공] 여보세요! 숫개? 수캐? 마냥 왜 그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숫개와 수캐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상스럽지 않은 우리 된소리 #숫개와 수캐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어떤 시의 일부인지 다 아시죠? 제가 좋아하는 故 서정주 시인의 ‘자화상’의 일부입니다. 오늘은 시에서 표현된 ‘수캐’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숫개’인듯 ‘수개’아닌 ‘수캐’! 왜 ‘수캐’는 ‘수캐’여야 하는가? ‘암-수’의 ‘수’는 역사적으로 ‘숳’이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수캐’도 알고보면 ‘숳개’로 쓰여야 하는데, 국립국어원에서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다만, ’ㅎ‘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는 몇 개의 사례를 예외로 두고 거센소리를 인정해 주었죠. 그 몇 개의 사례에 해당.. 2019. 1. 12.
[맞춤법신공] 우리 밥 먹고 그리고 나서? 그러고 나서? 영화 보자.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그리고 나서와 그러고 나서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그러고 나서? 그러고 나서?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나서 중고서점에 가서 책 몇 권을 샀다. 제가 주말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문장의 어색함을 눈치채셨죠? ㅎ 어색하지 않으시다면 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한 분들입니다. 여기서 쓰인 ‘그리고 나서’는 문법적인 설명이 어려운 표현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리고’는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 주는 접속부사죠. 거기에 ‘나서’라는 보조동사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문법적으로 불가능한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여기서는 ‘그러고 나서’로 써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동사 ‘그러다’에 ‘-고 나서’가 연결된 말인데, ‘-고’는 연결 어미로 ‘나서’는 동사 .. 2019. 1. 11.
[그 사람의 그말]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 사람의 그말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에피쿠로스의 말 에피쿠로스의 아타락시아, 그리고 메멘토 모리 #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는 물질적인 우주를 채우고 있는 것이 원자와 공간이라고 생각한 철학자입니다. 사물을 원자들이 모여 변화하고 흩어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우주의 모든 변화가 이것을 영원히 되풀이되는 과정에 있다고 보았습니다.('만물의 근원이 원자와 공허'라고 주장했던 자연주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제자인 나우시파네스가 에피쿠로스의 스승이었습니다.) 인간도 역시 이와 같이 모이고, 변화하고, 흩어지는 과정에서 형성된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마지막을 의미하는 죽음을 경험할 수 없다고 말했죠. 우리가 존재하는(살아 있는) 한 죽음은 없고, 죽음이.. 2019. 1. 10.
[맞춤법신공] 우리가 갈 길은 멀지 않아? 머지않아?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머지않아와 멀지 않아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우리가 갈 길은 멀지 않아? 머지않아? #머지않아와 멀지 않아 구별하기 “같은 의미 아니냐?”라는 분이 계시던데. 아닙니다. 두 표현의 의미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받침 ‘ㄹ’의 차이도 있지만, 띄어쓰기의 차이도 있습니다. 왜 띄어쓰기가 다른가? 그것은 ‘멀지 않다’의 경우 ‘멀다’와 ‘않다’라는 두 단어가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ㅎ 우선 ‘머지않다’는 형용사로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반면, ‘멀지 않다’에서 ‘멀다’의 의미는 다양합니다. 동사로 쓰였을 때는 1. 시력이나 청력을 잃다 2. 어떤 .. 2019. 1. 9.
[청주 맛집] 1969년부터 이어온 청주 중앙모밀 요즘 뜨는 곳 청주 맛집 중앙모밀 겨울철에 더 생각나는 메밀국수 생활의 달인 선정, 전국 3대 메밀국수집 1969년부터 이어온 청주 중앙모밀 #여름에도 맛있지만, 겨울에는 더 생각나는 메밀국수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름냉면보다 겨울냉면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차가운 음식보다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 정도의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가끔 추운 바람이 살살 불어올 때 시원한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이날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청주 토박이라면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중앙모밀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잠깐만요! 상업적인 글 아닙니다.(주인분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블로거님들이 맛집이라고 추천해 주신 장소를 검증한 개인 의견입니다.^^ |청주 중앙모밀.. 2019. 1. 8.
[그 사람의 그말] 약자는 늘 정의와 평등을 바라고... 그 사람의 그말 "약자는 늘 정의와 평등을 바라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약자는 늘 정의와 평등을 바라고 강자는 이 중 어느 것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 중세 말기의 뛰어난 시인이었던 단테는 아리스토텔레스를 가리켜 “지식인들의 스승”이라고 예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학문의 명칭 중 많은 부분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면 단테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왜 그렇게 높이 평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스승이었던 플라톤과는 달랐습니다. 플라톤이 이데아라는 이상적인 형상을 중시했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선은 추상적인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적인 세상에 있었습니다. 바티칸에 있는 프레스코화 “아테네 학당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두 사람의 시각차가 더 분명하게 .. 2019. 1. 7.
[맞춤법신공] 2019년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2019년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자!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오뚝이가 맞아? 오뚜기가 맞아? #오뚝이처럼 일어나라. 2018년도 참 힘들게 버텼던 것 같습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일단, 2019년은 쓰러지지 말고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오뚜기’와 ‘오뚝이’ 중 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집 한 구석에는 ‘착한 기업’으로 유명세를 탔던 ‘오뚜기 00 요리, 오뚜기 라면’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매운 라면이 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잘 아시죠?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그 제품. ‘오뚝이’를 회사 마크로 1969년도에 설립해 우리나라 최초의 '카레'를 선보인 식품회사 ‘.. 2019. 1. 6.
[양주 카페] 레고를 좋아한다면 가봐야 할 카페 요즘 뜨는 곳 양주 맛집 Yellow Star Coffee 양주 카페 레고를 좋아한다면 가봐야 할 카페 #브릭 스토어 & 카페 양주 여행 중 독특한 카페를 발견해서 여러분들께 소개를 할까 합니다. 레고를 판매하고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며 구매한 레고를 바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통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서 볼 수 있었는데 양주라는 도시에서 만나서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매장 로고| 로고만 봐도 이 카페에서 무엇을 할 지 알수있을 것 같습니다. 잠깐만요! 상업적인 글 아닙니다.(주인분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N, D 블로거님들이 맛집이라고 추천해 주신 장소를 검증한 개인 의견입니다.^^ #커피 향이 어울리는 깔끔한 내부 공간 레고 하면 어렸을 때 만들고 부모가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 사줬던 그냥.. 2019. 1. 5.
[맞춤법신공] 분양받을 때 필요한 것이 웃돈과 윗돈인가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웃돈을 받으면 되나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분양받을 때 청약저축과 운만 필요합니다.^^ #윗과 웃의 구별 분양받을 때 필요한 것은 청약저축과 당첨될 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970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보면 정상적인 방법 말고 따로 필요한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ㅎ 오늘은 ‘윗’과 ‘웃’의 구별법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명확히 알고 계시죠?ㅎ 저도 평상시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어떤 것이 옳은 표현인지 알고 살자는 의미에서 ‘윗’과 ‘웃’의 구별법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알고 보면 너무 쉬운 구별법이지만, 모르면 알쏭달쏭한 한글의 미로 속에서 헤매게 되는 ‘윗’과 ‘웃’을 명확히 알기 위한 비법이 있습니다.ㅎ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2019. 1. 4.
[맞춤법신공] 흐리멍덩한 눈빛? 흐리멍텅한 눈빛?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흐리멍덩과 흐리멍텅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흐리멍덩한 눈빛? 흐리멍텅한 눈빛?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서 우리 돈 300원에 마약 한 덩어리를 판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도심지에서 버젓이 마약중독자들이 차로를 메우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알면서도 상황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브라질 정부 당국의 모습도 안타깝습니다. 뉴스 화면에 촬영된 마약 중독자들의 모습을 보니 흐리멍덩한 모습이 더 착잡한 마음을 더합니다. 얼마 전 봤던 영화 마약왕을 보면서도 돌아 나오는 길이 개운하지 않았는데,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고 했던 찰리 채플린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의 말처럼 비극적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희극을 연기했던 그의 심정이 궁금해집니다. 오늘 알아볼 내.. 2019. 1. 3.
[경기도 양주] 조선시대 국립 중ㆍ고등학교 "향교" 나를 위한 힐링여행, 다시 보는 문화유산 양주 향교 양주시 문화유산 조선시대 국립 중ㆍ고등학교 "향교" #지방 교육기관 향교 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중ㆍ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이 이뤄졌고,(예전부터 학구열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향교는 양민 이상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교육에 대한 열정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에 있는 향교의 수를 세어봤더니 232개의 향교가 남아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교육 열정입니다.^^ (출처 : 위키백과) 계 제주 서울 인천 경기도 강원도 대전 세종 충북 232 3 2 4 28 17 2 2 18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34 1 23 28 2 3 2 38 25 양주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 양주향.. 2019. 1. 2.
[맞춤법신공] 2019년 "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님? 반말아냐?ㅋ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님"의 올바른 사용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2019년 모두 행복하세요.^^ 오늘은 "님"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님은 혼자 사용하면 재미없습니다.^^ 오늘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목에서 말씀드린 "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는 어색한 표현입니다. "님"은 의존명사로 단독으로 사용하면 어색한 말로 표현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 특히 게임에서 채팅창에 욕은 할 수 없고(계정이 일정기간 정지됩니다.ㅋ) 답답한 마음에 "님아", "님들아"라고 사용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님아", "님들아"에서 님 말고 붙어 있는 "아"가 바로 호격조사라고 하는데, 호격조사는 대상을 높이거나 낮출 때 사용하는 조사입니다. 이미 아셨겠지만, "님아", "님들아".. 2019. 1. 1.
[청주 맛집] 누구나 좋아하는 청주 김볶스테이션 요즘 뜨는 곳 청주 김볶스테이션 김치볶음밥과 떡볶이, 당신의 선택은? 청주 맛집 누구나 좋아하는 청주 김볶스테이션 #김치볶음밥을 먹어야 하나? 떡볶이를 먹어야 하나? 청주에 들렀습니다. ^^ 연말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어서 오전에 그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청주 북문로를 향했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분명히 기억 속에 있는 장소인데도 같은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도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가벼운 주머니에 조금 더 싼 전공서적을 구하려고 발품을 팔던 헌책방도 사라지고 그곳에는 화려한 매장이 들어서 있더군요. '여기가 내가 알던 그곳인가?'라는 생각에 오묘한 감정이 일어났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느낌?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면서 온전한 내 삶.. 2018. 12. 31.
[경기도 양주] 조선시대 복합 행정타운 매화당 나를 위한 힐링여행, 다시 보는 문화유산 양주관아지 매화당 양주시 문화유산 조선시대 복합 행정타운 동헌(매화당) #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동헌 양주와 상관은 없지만, 춘향이를 아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춘향이 하면 이몽룡 보다 사또가 춘향이에게 못 되게 굴었던 동헌이 생각납니다. 동헌의 뜻을 알아보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지방 관아에서 고을 원(員)이나 감사(監司), 병사(兵使), 수사(水使) 및 그 밖의 수령(守令)들이 공사(公事)를 처리하던 중심 건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조선시대 복합 행정을 보던 '주민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조선시대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양주관아지에 있는 동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관아(官衙)는 조선의 지방행정기구의 청사가 위치한 마을로 읍치라고도 불렀다.. 2018. 12. 30.
[古mail] 온고지신(溫故知新)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알자. 고전에서 답을 찾다. 溫故知新(온고지신) 고전에서 답을 찾다.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알자. #고사성어를 시작하는 이유 맞춤법신공을 진행하며 한글에 대한 사용을 다시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교 교육의 변화를 제가 기억하기에 한 때 외래어를 사용하지 말고 순수 우리말만 사용하자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 졸업 후 사회생활에 한문을 몰라서 난처한 경우를 당한 일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다행히 요즘은 한문교육을 다시 하기 시작했고, 한자 자격증도 있어서 취업을 위한 또 하나의 스펙(?)으로 어떤 분께는 부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요즘 스마트폰으로 모르는 한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번거롭지 않습니다. "사자성어를 통해 한문과 상식을 학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호기심.. 2018.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