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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청주 맛집] 충청도 괴산 '두천 매운탕'

by 행복사냥이 2018. 3. 9.

 "소문난 맛집, 진짜 맛집이 맞는가? 내 생각은.......


맛집 탐험  충청도 괴산 '두천 매운탕'

(위치는 '네비' 검색 하시면 됩니다. )


저는 민물매운탕을 좋아합니다. 

특히 생선가시가 잘 발라낼 수 있는 메기매운탕을 좋아합니다.


전국 곳곳에 유명한 매운탕거리가 많지만, 

오늘은 충청도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맛집 찾아가기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정말 맛있는 집은 나만 알아야 돼. 남들도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먹기가 힘들거든.”


저도 이런 집이 있습니다.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된 후 다시 찾기가 어렵게 된 제주도의 보말칼국수집, 

화엄사 홍매화를 보러 가던 길에 늘 찾곤 했던 올갱이국집

(올갱이는 다슬기의 방언입니다. 주로 충청도와 강원도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지역마다 다슬기를 부르는 용어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그렇게 제 머리 속에만 고이 모셔 두었던 맛집 중 한 곳을 봉인해제하려고 합니다.

두둥!

(아시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제 지인들은 제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가볼 곳은 충청도의 괴산입니다. 

충청도 사람들에게는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알려진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괴산의 괴강 인근에는 매운탕집이 즐비합니다. 


특히, 봄과 여름철이면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변의 산막이 옛길 등 가벼운 등산을 마치고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죠.


그 중에서도 제가 소개해 드릴 ‘두천매운탕’은 조금 특별합니다.  

우선 지도를 보면서 말씀드리죠

[두천매운탕 위치]


지도를 보시면, 그리고 직접 방문하시면 아시겠지만 두천매운탕은 지역의 다른 매운탕과는 반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34번 국도가 개통되면서 차량의 이동이 더 감소한 곳에 위치해 있어 ‘두천매운탕’을 알고 방문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그 위치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입 구]


또 식당의 출입구가 천변을 향하고 있어서 처음 찾는 분들은 ‘두천매운탕’의 입구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


하지만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다른 모습이 펼쳐집니다. 여기까지 오시면 일단 절반은 성공입니다.

[두천매운탕 본관]

 

그럼 내부로 들어가 메뉴판을 보겠습니다. 

[벽결이 메뉴판]

 

종류가 많죠. 하지만 잘 보시면 크게 회와 매운탕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전 메기매운탕을 좋아합니다. 

(다른 메뉴가 비싸서 굳이 메기매운탕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메기매운탕을 시켜봅니다.

[끓어오르는 매운탕]

버섯에 깻잎, 감자와 수제비, 그리고 적당하게 매콤해 보이는 국물까지 찍어 놓은 사진이 이 모양이라 그렇지 실물은 더 맛깔스럽습니다.

[밑반찬]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깔스럽죠.

(사실 인근의 매운탕집도 가보았습니다만 이만큼의 수준을 보여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라면사리 사우나]

건더기를 싹 비워내고 난 뒤 라면사리 추가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는 이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산책길]

매운탕을 완탕(?)하시고 난 후 주차장의 왼편을 보시면 산책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벚꽃이 피는 봄날에 이 산책길을 걷는 기분을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도 쓰고 보니 정작 매운탕 소개에 매운탕은 큰 비중이 없네요. 

마음 한 구석에 이 집을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있나 봅니다.


그 맛이 궁금하시다면 충청도 외유길에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곳에서 소개되는 맛집과는 사돈의 팔촌까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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