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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다76

[맞춤법 신공] 생각보다 감기가 빨리 낫다(?) 낳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신공 #낫다와 낳다 구별하기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으레 해줘야(?)하는 말들이 많은데요. 상대방의 쾌유를 비는 문자가 특히 그렇습니다. ‘내가 남의 몸 걱정할 때인가’ 싶지만 세상살이가 만만치가 않아서 화려한 수식어에 일말의 진정성을 담아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서 발생합니다. ‘안 하느니만 못하다’라는 말처럼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으로 오히려 신뢰가 잃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SNS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으로 ‘빨리 낳으세요’라는 표현을 보고 ‘설마 이렇게 쓰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놀랍게도 제가 그 문자를 받아보았습니다. 물론 그 문자의 진정성에 더 많은 의미를 두었습니다만(전 맞춤법 따위로 사람 평가하지 않습니다.^^) 안타.. 2019. 4. 16.
[맞춤법 신공] 김대리! 할 일 없이(?), 하릴없이(?) 돌아다니지 마세요.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신공 #김대리! 할 일 없이 돌아다니지 마세요. 00년생 : 하릴없이 바쁘기만 하다. 우연히 빈둥대다가 신문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운세를 봤습니다. 제가 00년생은 아닌데, ‘하릴없이 바쁘다’라는 표현이 눈에 들어와 알아봤습니다. ‘하릴없이’ 바쁜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맥으로 봤을 때 ‘하는 일이 없이 바쁘다’라고 쓴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 상황을 말하고 싶었다면 ‘하릴없이’를 쓰지 말았어야 합니다. ‘하릴없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①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예) 그러면 숫제 알거지가 되어 여덟 식구가 하릴없이 쪽박을 찰 수밖에 없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② 조금도 틀림이 없다. 예) 몸뚱이는 네댓 살 박이만 큼도 발육이 안 되고 그렇게 가냘픈 몸 위에.. 2019. 4. 15.
[맞춤법 신공] 혹시 곤혹(?), 곤욕(?)스러운 일이 있나요? #곤혹과 곤욕 구별하기 지금은 국민들 관심이 온통 버닝썬에 집중되어 있는데, 불과 작년에 국내 유명 침대업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을 내뿜어 파문을 일으켰던 ‘라돈 침대’의 방사선이 국내외 허용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아마도 이 기사로 인해 침대업체는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제 방에 있는 침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침대를 버리고 온돌 생활을 해야 하나’ 깊은 고민을 해봤습니다.ㅎ 지금껏 내 몸뚱이 지탱해주며 힘들 때나 괴로울 때나 살 비비며 지내왔던 옛정(?)을 생각해 그냥 쓰고는 있습니다만, ‘세상에 믿을 거 하나 없다’는 격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오늘은 곤혹(困惑)과 곤욕(困.. 2019. 4. 14.
[맞춤법 신공] 정확한과 적확한 차이 우리말 길라잡이 #처음에 '적확한'이 오타인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정확하다’와 ‘적확하다’를 구별하실 수 있으세요? 저는 처음에 ‘적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정확’의 오타인 줄만 알았습니다. 아니면 내세우기 좋아하는 분들의 유식 자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달랐습니다.(편견은 금물입니다.ㅎ) 오늘은 이 두 단어의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정확(正確) : 바르고 확실함 2. 적확(的確)하다 :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한다(비슷한 말 : 영락없다, 틀림없다) 적확은 과녁 的과 확실할 確으로 ‘경우나 상황에 꼭 맞아 확실함’입니다. 그러나 정확은 바를 正과 확실할 確으로 ‘바르고 확실함’입니다. 따라서 적확은 ‘적격여부 판단(이것이 적절한 것인가?)에서 쓰고, 정확은 '옳.. 2019. 4. 11.
[맞춤법 신공] 유명세를 떨쳐야하니? 치러야하니?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유명세를 떨쳐? 치러? 지난달 월급 명세서를 보고 다시금 ‘세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월급도 아닌데, 이리저리 떼어가는 건 왜 그렇게 많은지 ‘월급이 바람처럼 통장을 스쳐간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순식간에 통장의 금액이 사라지더라고요. 세금을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애써 되뇌지만 마음까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신문기사를 보면 ‘유명세를 떨치다’라고 표현된 제목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세’를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인데, ‘유명세’는 원래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유명하기 때문에 당하게 되는 불편함이나 곤욕을 뜻하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나쁜 뜻이죠.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유명세(有名稅.. 2019. 4. 4.
[맞춤법 신공] 파장과 파문 구별하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파장과 파문 구별하기 ‘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압수수색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작년에 유심히 봤던 신문기사의 제목입니다. 작년에 가상화폐 열풍이 엄청났습니다. 돈을 잃었다는 소식보다는 누가 얼마를 벌었다는 소문들이 제 주변에도 있었습니다. 워낙 작은 간 덩어리를 가진 탓에 그 횡재의 대열에는 끼지 못했지만, 널뛰기를 하다가 주저앉은 가상화폐의 시세를 보니 제 심리적 저항선이 낮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어제 보도기사 중에 폭락한 가상화폐가 다시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사의 표현에서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파장이 예상된다’는 표현이 바로 그것인데요. 그럴싸해 보이지만, 제대로 알면 틀려서는 안.. 2019. 4. 3.
[맞춤법신공] 선녀와 나무꾼(?) 나뭇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알쏭달쏭 한글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나무꾼과 나뭇군 구분하기 케이블방송의 힙합프로그램을 보다가 “천상 꾼이야~~”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 유난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천생’으로 써야 하는 표현을 ‘천상’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썼다는 지적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의 영역인데 그럴 수 있죠. ^^ 제가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꾼’이라는 표현입니다. ‘꾼’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로 쓰일 때 즐기는 일에 능숙한 사람. 예) 투전판에 모인 꾼들 / 낚시 대회에 많은 꾼들이 모였다. 접미사로 쓰일 때는 ① 어떤 일을 전문적·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예) 노름꾼 / 씨름꾼 / 장사꾼 / 주정꾼 / 또는 ② 어떤 일 때문에 모이는 사람의 뜻을 나타냅니다. 예) 일꾼 / 장꾼 / 구경꾼 추억의 판.. 2019. 3. 23.
[맞춤법신공] 우리말 의존명사 '데'를 아시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의존명사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우리말 의존명사 '데' 띄어쓰기 “저 친구 아버지가 연예인인데 그 점이 때로는 행동하는 데 제약이 되기도 한다.” 위 문장에서 ‘데’는 두 번 쓰였습니다. 한 번은 앞말에 붙여서 어미로 쓰였고, 다른 한 번은 의존명사로 쓰였죠. 그래서 띄어쓰기가 다릅니다. 붙여 쓰는 어미 ‘ㄴ데, ㄴ데도’의 ‘데’는 띄어 쓸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어미’로 쓰였으니까요. “네가 무엇인데 그런 소릴 하니?” / “비가 오는데 어딜 가니?” 등의 문장에서 보듯이 ‘데’는 어미 ‘-ㄴ데’의 일부로 쓰여 띄어 쓰지 않습니다. 반면, ‘그를 설득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와 같이 의존명사 ‘데’는 그 의미가.. 2019. 3. 19.
[맞춤법신공] 하나뿐(?)인 하나 뿐(?)인 그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 재미있어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하나뿐(?) 하나 뿐(?) 띄어쓰기 한 편의 글을 쓰다보면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생각 외로 그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큰 주목은 받지 않으면서도 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단어들이죠. ‘만큼’, ‘뿐’, ‘대로’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단어들은 대개 의존명사나 조사로 쓰여 그 사용빈도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띄어쓰기를 바르게 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눈에 띱니다. 오늘은 이 세 단어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너무 간단한 문제라 언급하기도 민망한데요. 몇 가지 예문으로 설명을 해 볼게요. ① 저 건물만큼 크게 지으시오. / 숙제를 해 온 학생은 너뿐이었다.. 2019. 3. 16.
[맞춤법신공] 김대리! 명확한 인식하(?) 인식 하(?)에 대처하세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 어렵지 않아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명확한 인식하에 대처해야 한다’ 역사‘상’(上)이나 인식 ‘하(下)’라는 표현에서 보듯 ‘위 상(上)’과 ‘아래 하(下)’는 명사로 쓰였을 때와 접미사로 쓰였을 때 다른 의미를 나타냅니다. ‘상(上)’이 명사로 쓰일 때는 ① ‘상감(上監)’의 준말. ② 품질이나 등급 따위가 가장 빼어남. 예) 이 제품의 품질 등급은 상이다. ③ 물체의 위나 위쪽을 이르는 말. 예) 지구 상, 도로 상 의 뜻이지만, 접미사로 쓰일 때는 명사의 뒤에 붙어 ‘…에 관하여’·‘…에 따라서’·‘…의 관계로’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냅니다. ‘관습상’, ‘체면상’, ‘절차상’의 표현들이 바로 이와.. 2019. 3. 13.
[맞춤법신공] 저기요 그러시면 안 되요(?) 안되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도 원칙이 있어요.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부정일 때는 띄고 그 외는 붙여야 합니다. 이전에 ‘안돼’와 ‘안되’를 공부한 적이 있었죠. 오늘은 ‘안되다’와 ‘안 되다’, ‘못되다’와 ‘못 되다’를 통해 어떤 경우에 띄어 써야 하는지 그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런 영화가 있죠. 주인공이 늘 성공한다는 공식을 깨고,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열심히 일해도 결국 불행을 거듭하다 초라하게 생을 마감하는 영화.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안된 마음에 불쾌한 여운이 한동안 지속됩니다. 일이 안 되는 여러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요. 문장에서 보듯 ‘안되다’와 ‘안 되다’는 분명한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의 구별을 위해서 우리는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죠. ‘안되다’와 .. 2019. 3. 11.
[맞춤법신공] 김대리 문에 회의 중(?) 회의중(?) 간판을 걸어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헷갈리는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회의 중과 회의중 띄어쓰기 누구나 아무것도 아니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손톱의 가시처럼 찝찝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표현들이 있죠. 오늘은 그런 표현들을 몇 가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회의중’과 ‘회의 중’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회의가 없는 날이 없죠. 특히 사무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러실 겁니다. 저도 하루에 최소 2회 이상의 회의에 참석합니다. 기밀을 요하는 중요한 회의의 경우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회의장 출입문에 회의 중임을 알릴 수 있는 글귀를 써놓기도 합니다. 그때 ‘회의 중’으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회의중’이라고 써야 할까요? 제가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그 지식을 .. 2019. 3. 10.
[맞춤법신공] 요즘 멋쟁이(?) 멋장이(?)는 소확행을 한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헷갈리는 표현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멋장이와 멋쟁이 구분하기 요즘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옛일을 돌아보니 20년 전에도 취업난은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전은 시도하지 않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려고만 해 국가적 낭비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처럼요.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취업난을 이야기하고,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세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어른들은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블루칼라의 대우가 좋지 않았던 시절이었던지라 당시에는 그 말이 매우 고깝게 들렸으나, 100세 시대라고 지금에 와서 보니 그 말씀대로 기술 하나 배워놓지 않은 것이 살짝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얼마 .. 2019. 3. 9.
[맞춤법신공] 그 순간 울음을 터트리다(?) 터뜨리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한 말 다른 뜻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터트리다와 터뜨리다 구분하기 울음을 터트리다와 울음을 터뜨리다. 늘 고민하던 문제였습니다. ‘터트리다’와 ‘터뜨리다’의 어중간한 지점에서 혀를 살짝 굴려 ‘트’와 ‘뜨’를 두루뭉술하게 발음하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늘 글로 쓸 때가 어려웠습니다. 울음을 터트려야 하는가? 터뜨려야 하는가? 그 둘 사이에서 전 이도 저도 아닌 ‘울음이 새어 나왔다’를 택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울음을 ‘터뜨려야 할지, 터트려야 할지’ 몰라서 그랬음을 고백합니다. ‘터뜨리다’는 ‘터지다’와 ‘뜨리다’가 결합된 것이죠 1. 둘러싸여 막혔던 것이 갈라져서 무너지다. 또는 둘러 싸여 막혔던 것이 뚫어지거나 찢어지다 2. 코피, 봇물 따위가 갑자기 쏟아지다 .. 2019. 3. 8.
[맞춤법신공] 오천만 댕겨(?) 당겨(?) 땅겨(?) 주세요.ㅎ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한 말 다른 뜻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오늘은 뭐가 땅기(?) 당기(?) 나요? “비 오는 날은 짬뽕국물이 땡긴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개그우먼 김숙 씨의 유행어 중에 개인적을 생활형 개그인 “4천만 땡겨주세요”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노래 음반도 내셨죠. 이 노래로 4천만을 확실하게 땡기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땡긴다’는 표현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저도 가끔 단골 칼국수집의 감칠맛 나는 국물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 하지만 ‘땡기다’라는 표현은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된소리로 발음할 때 더 강렬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땡기다’가 마치 표준어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당기다’가 올바른 표현이라는 거 아시는 분.. 2019.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