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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35

[古mail] 견토지쟁(犬兎之爭), 쓸데 없는 싸움.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견토지쟁(犬兎之爭) 어떤 매체를 봐도 나라가 싸움으로 시끄럽습니다. 경제나 국민생활, 코로나-19는 관심들이 없나요?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상관없나요? 쓸데없는 싸움 그만하고 국민들 행복하게 해 주세요! 아~ 욕하고 싶다.^^ 견토지쟁(犬兎之爭)은 개와 토끼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둘 사이의 싸움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익을 보는 것을 비유한 말이고 쓸데없는 다툼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犬 : 개 견 兎 : 토끼 토 之 : 의 지 爭 : 다툴 쟁 유래는 전국책(戰國策) 제책편(齊策篇)에 나옵니다. 전국책은 중국 전한 말기 유향이 편찬한 책으로 전국시대에 유세를 하던 선비들이 정치에 참여할 것을 계획하고 나라를 위해 수립한 책략들이었는데, 유향은 이것을 나라.. 2020. 12. 10.
[古mail]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다.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격물치지(格物致知) 세상이 많이 시끄럽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늘고 있고, 모든 매체에서 말하고 있는 뉴스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별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왜곡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글쎄요. 어려운 말입니다. 어른들도 헷갈리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고 온전한 지식, 다시 말해 정확한 정보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격물치지(格物致知)를 알아보겠습니다. ​ ​한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格 : 궁구 할 격 物 : 만물 물 致 : 이름 치 .. 2020. 12. 9.
[맞춤법신공] 되 와 돼 구별하는 방법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돼'가 '되어'의 준말이라는 사실 그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되'와 '돼'는 끝. 우리말을 사용하는데 있어 혼란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준말이 많다는 것입니다. 효율적으로 살기 위해 문명이 발전하는 것처럼 말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요. 그 효율이 때로는 원형에서 벗어나 뜻을 짐작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되'와 '돼'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2017년 성인 남녀 8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1위는 '띄어쓰기'였고, 그 다음 2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되'와 '돼'의 구별이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내용 중 하나라는 뜻이겠죠. 하지만 '되'와 '돼'의 구별은 '돼'가 '.. 2019. 8. 13.
[맞춤법신공] 이해 와 양해바랍니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이해'와 '양해'는 드리지 말고 구해야지. 사정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난데, 왜 당신이 마음대로 준다고 해? 어느 날 오전, 아파트 관리실에서 안내방송을 했습니다. 내용은 아파트 공용공간의 정비가 있으니 주민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종종 기차를 탈 때도 들었던 말입니다. 선로에 문제가 생겨 연착이 됐을 때 승무원이 "사죄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말을 쓰고는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듣게 되는 문장이라 문제가 있다고 여기지 않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전 조금 어려운 말들은 다른 단어로 바꾸어서 쓰는 습관이 있는데, '양해'의 경우도 '이해'라는 단어로 바꾸어 보니,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는 문장이 마치 '내가 이해를 .. 2019. 7. 4.
[맞춤법신공] 이용과 사용의 차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2와 4의 차이 2와 4를 쓸 때 중요한 것은 이롭게 쓰면 이용, 쓰는 것이 중점이면 사용 대학시절 교양과목으로 문화인류학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인류의 진화사에서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가는 신기하고 놀라운 여행이었지만, 강의를 듣는 내내 생소하고 낯선 용어들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사피엔스 정도의 상식만 갖추고 있었던 저로서는 호모 아파렌시스가 뭐고, 로마의 황제 이름이 연상되는 아프리카누스는 어디서 나온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기와 달관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그 과목을 수강하고 나서 전 '과거 지향적'인 사람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늘 신문.. 2019. 6. 26.
[맞춤법신공] 지휘고하 와 지위고하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지휘에도 고하(高下)가 있나? 지휘고하가 아니라, 지위고하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데... 최근 삼척까지 내려 온 북한 어선 때문에 이곳저곳이 시끌시끌합니다. 국가이익에 관한 것들은 여야 구분이 없이 한마음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몇몇 사안들이 관심에서 멀어지거나 또는 주목받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스러움을 느낍니다. 가끔은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민들과 동떨어진 눈높이를 가진 국민의 대표가 많다는 사실이 씁쓸합니다.(그들의 관심은 대표가 아닌 개표에 있는지도...), 마음 같아서는 빌 클린턴의 선거 구호였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을 "바보야, 문제는 너희야!"라는 말로 돌려주고 싶습니다. 주요 언론사는 아니었지만, 어.. 2019. 6. 25.
[맞춤법신공] 연임과 중임의 차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연임을 할 것인가, 중임을 할 것인가 연임과 중임, 알고 싶다 중간에 공백이 있으면 중임 트럼프 3 연임 욕심? "지지자들이 재임 이상 요구할 수 있어" 혹은 14년 남아있을 수 있다” 발언 WP “헌법, 대통령 최대 2선으로 제한” 얼마 전 신문기사의 제목을 가져와 봤습니다. 요즘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관한 보도인데, 주요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2선 또는 그 이상의 연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기사의 내용 중에서 '연임'과 '중임'에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선거철이나 조직 개편 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유임’ ‘연임’ ‘중임’입니다. ‘유임’은 개편이나 임기 만료 때 그 자리나 직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일을 의미하는데, 머물 .. 2019. 6. 24.
[맞춤법신공] 밥심 과 밥힘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밥 잘 먹어야 밥심이 생긴다. 밥의 힘, 내가 먹으면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통 입맛이 없습니다. 언젠가 기차 안에서 담소를 나누는 분들이 '밥은 굶으면 안 된다. 곡기가 끊어지면 명(命)도 끊어진다'고 했던 얘기가 떠오릅니다. 일부러 들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1일 1식을 하고 있던 때라 그 얘기가 인상이 깊었습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느냐?"입니다. 워낙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던 세대의 입장에서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챙기는 것이 생존의 문제인지라 이런 말이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다행히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은 아닌.. 2019. 6. 23.
[맞춤법신공] 호도과자 와 호두과자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집 떠나 온 호도의 개명기(改名記) 호도는 어떻게 호두가 되었나? 양성 모음보다는 음성 모음이 우선한다는 표준어 규정 때문 세련된 맛은 없는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습니다. 즐겨보는 뉴스채널에 종종 나오곤 하는 00 호두과자입니다. 답례품으로 호두과자를 선물한다는 것이 광고의 주된 내용인데, 지방마다 결혼 풍습이 달라서인지 결혼식에서 답례품을 준다는 것이 조금 낯설기도 했고 워낙 광고가 촌스러운 매력이 있어서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옵니다. 지금이야 호두를 '호도'라고 부르는 분들은 많지 않지만, 제가 어린 시절에는 '호두과자'가 아닌 '호도과자'라고 불렀습니다. 아직도 업체의 상호명에도 '호두'가 아닌 '호도'가 쓰여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5세기 문헌에.. 2019. 6. 21.
[맞춤법신공] 육개장과 육계장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개장'을 알면 '육개장'도 안다 육개장? 육계장? '개장'만 알면 육개장도, 닭개장도 알 수 있어. 전 여행을 계획할 때 눈이 즐거운 곳보다는 입이 즐거운 곳을 우선합니다. 마음이 울적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 위로가 되어주었던 것은 탁 트인 바다보다는 음식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만화 중에 하나가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입니다. 그 책을 통해서 먹는 즐거움을 배웠고, 주변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 있지만 그중에 하나는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맛있는 ‘육개장’을 끓이는 비법(?)을 남모르게 전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서도 사후에 찾아 올 조문객을 생각하는 그 모습이 왠지 인상이 깊.. 2019. 6. 20.
[맞춤법신공] 그닥 과 그다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그닥'이 몰려온다! '그다지'로 막아라. 짧은 것이 주목받는 계절 그래도 표준어는 '그닥' 아닌 '그다지' ”부동산 시장 살아난다는데… 공모형 부동산 펀드 수익률은 그닥 " 몇 해 전부터 ’그다지‘라는 표현보다 '그닥'이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됩니다. 위의 문장과 같이 신문기사에도 '그닥'이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쓰이고는 합니다. 이를 보면서 '편리'를 향해가는 것이 문명의 속성이라는 말처럼 '편리'를 위해 우리말도 변해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닥'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그러한 정도로는 또는 그렇게까지는"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표준어는 "그다지 예쁘지는 않다. / 그다지 달갑지 않다. /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와 같이 쓰이는 '그다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2019. 6. 19.
[맞춤법신공] 회자 와 구설 구분하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회자와 구설을 구별하기' 회자되다, 함부로 쓰는 거 아니다 긍정적이고 좋은 일에만 사용되는 회자 의원직 박탈에 과거 행적들 다시 SNS 회자? 입에 오르내리다라는 의미로 '회자(膾炙)'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한자어의 장점은 짧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올바로 쓰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예문이 바로 그와 같은 경우입니다. 언뜻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회자'라는 표현은 예문과 같이 쓰일 수가 없는 단어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회자(膾炙)’는 '회칠 회(膾)'와 '구운 고기 자(炙)'를 써 회와 구운 고기라는 의미입니다. ‘회(膾)’는 생선회가 아니라 고기회, 곧 육회(.. 2019. 6. 18.
[맞춤법신공] 간(間) 과 만 띄어쓰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간(間)'과 '만'의 띄어쓰기 '간(間)'과 '만'의 띄어쓰기는 반대야. 반대! 시간을 나타낼 때 ‘만’은 띄어 쓰고 ‘간’은 붙여 쓴다 얼마전 포스팅을 통해서 '만'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상태나 조건의 의미일 때는 보조사로 붙여쓰고, 시간이나 횟수 또는 행동의 이유나 가능성일 경우 띄어쓴다' 였습니다. 오늘 알아볼 '간(間)'의 띄어쓰기는 이와 반대입니다. 몇 차례 강조하듯 띄어쓰기의 아주 중요한 원칙을 반복해서 알려 드렸습니다. '조사나 어미는 앞말에 붙여 쓰고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경우의 쓰임에서 조사인지 의존명사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런 단어 중 하나가 ‘간(間)’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직장생활 속에서 굉장.. 2019. 6. 16.
[맞춤법신공] 조정 하지 말고 조종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조정'과 '조종', 이제는 알 수 있다. '조정' 대상이 되는 건 싫지만, '조종' 당하는 건 더 싫어. 2018년도 학생들의 희망직업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운동선수였습니다. 그 뒤로 교사, 의사, 조리사(아마도 백선생님께서 많은 영향을..), 유튜버의 순서였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유튜버가 희망직업의 5순위라니... 아직도 제 주변에는 유튜브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역시 '앞으로 영상의 시대가 온다'는 말도, 중국의 틱톡이 짧은 영상을 만드는 기능으로 단기간에 엄청난 가입자를 이끌어 냈다는 기사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변했으니 사람도 변해야 겠죠. 제 세대에, 국민학생들에.. 2019. 6. 15.
[맞춤법신공] 만 띄어쓰기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만', 어떻게 띄어 쓸까? 보조사는 붙여쓰고, 의존 명사는 띄어쓴다. '만'도 그렇게만 하면 돼. 보조사로 쓰일 때와 의존명사로 쓰일 때가 다른 경우 띄어쓰기를 제대로 된 것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 '중', '하', '간'의 경우를 이미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만, 이 외에도 '만'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만' 역시 보조사로 쓰일 때와 의존명사로 쓰일 때의 띄어쓰기가 다릅니다. ① 다른 것으로부터 제한하여 어느 것을 한정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하루 종일 잠만 잤더니 머리가 띵했다. / 그렇게 고기만 먹으면 몸에 좋지 않아. ② 무엇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그를 만나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 어머니는 할아버님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고 .. 201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