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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어느’와 ‘여느’를 구분

by 행복사냥이 2018. 2. 21.

한글!   잘 할 수 있다! 


맞춤법 신공... 


 

한글 맞춤법 8.


 

오늘 한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어느 때보다 좋다.”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날씨는 좋지만, 널 보는 내 마음은 여느 때보다 좋지 않다.”

(왜냐하면 오늘 날씨는 지금껏 살면서 경험한 가장 좋은 날씨는 아니었거든요.)

 

어느 때여느 때중 어떤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요?

쉽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알쏭달쏭한 우리 말.

 

오늘은 어느여느를 구분해 볼게요.

 

우선 어느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관형사로

1.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쓰는 말.

) 어느 것이 맞는 답입니까?

2. 둘 이상의 것 가운데 똑똑히 모르거나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한 사람이나 사물을 이를 때 쓰는 말.

) 비가 내리던 어느 가을 저녁이었다.

3. (‘정도만큼따위의 명사 앞에 쓰여) 정도나 수량을 묻거나 또는 어떤 정도나 얼마만큼의 수량을 막연하게 이를 때 쓰는 말.

) 주량이 어느 정도나 되십니까?

4. (뒤에 오는 명사에 /이나’, ‘()/이든()’, ‘라도따위의 조사가 붙어) 관련되는 대상이 특별히 제한되지 않음을 이를 때 쓰는 말.

) 어느 것이나 네 마음대로 가져도 좋다.

이라고 나옵니다.

 

반면에 여느

1. 그 밖의 예사로운. 또는 다른 보통의.

뜻을 가진다고 나옵니다. 관형사 맞습니다.

 

오늘은 여느 때와 달리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올여름은 여느 여름보다 더운 것 같다./이 병원은 치료비가 여느 병원보다 비싸다.

등의 예문으로 그 뜻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어렵다고요? 사실 저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

"90%의 경우에 적용되는 아주 간단한 비법~!"

 

여느보통으로, ‘어느어떤으로 바꾸어보면 됩니다.

 

올 겨울은 여느 해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올 겨울은 다른 보통의 해보도 눈이 많이 내린다.)

올 겨울은 어느 해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올 겨울은 어떤 해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

어떤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는지에 따라 두 문장 모두 옳은 문장이 될 수도 있고, 틀린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

 

문맥상 보통또는 어떤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보고, 표현하고자 한 의미에 적절한 것인지를 확인하면 끝!

 

어때요? 참 쉽죠. ^^ 쉬운 것이 곧 진리입니다.

 

오늘도 공감 잊지 마세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픽사베이, Canon EOS 800D, f/8, 노출 1/5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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