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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407

[맞춤법신공] '짭짤하다', '씁쓸하다' 왜 뒷말이 된소리가 되지?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비슷한 음이 반복? 같은 음으로 쓴다 앞말이 된소리라면 뒷말도 된소리로 쓰자. 단, 한자어처럼 한 글자로도 뜻을 알 수 있는 경우는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고 주변의 조언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사람 입맛이라는 것이 어려서부터 길이 난 경우가 많아서 지금에 와서는 그 입맛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는 '단짠단짠'이라는 표현이 유행이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단짠단짠'의 의미가 단맛과 짠맛이 번갈아 나는 맛. 또는 그런 음식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어느 신문에 게재된 "외식업계에 '단짠 열풍'이 불었다."는 내용의 기사처럼 지난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은 달고 짠맛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 한국인의 입맛에 기여를 했습.. 2019. 7. 30.
[맞춤법신공] '흐리멍덩'이 아닌 '흐리멍텅'을 쓰면 멍텅구리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흐리멍텅'이 아닌 '흐리멍덩'을 써야지. 멍텅구리가 여러 단어를 물들였어. '흐리멍텅'이 아니라 '흐리멍덩'이라니까! 같이 일하는 동료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우울증이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있는 것이라고 여겨 그 사람의 역량에 전적으로 해결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스스로 뭔가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고 있는 사람도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스스로의 문제라고만 여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러한 증상들이 질병이며, 약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상식들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문제들을 음성적으로 영역에서 양성화 시키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 동료도 상담과 병원 치료를 병행하면서 상태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가끔 눈에 띄게 이상한 .. 2019. 7. 29.
[맞춤법신공] '늘그막'이 '늙으막'이 될 수 없는 이유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즈막'말고 '-지막'만이 표준어 '늙+으막'은 '늙-지막'이 성립하지 않으니까 늘그막 복잡해 보이지만 복잡하지 않은 '-지막' 어느 보험사에서 젊은 부부를 노년의 모습으로 분장을 해주고 서로에 대한 모습을 보면서 그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CF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 든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부모님을 만나보는 비슷한 형식의 CF도 꽤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누구도 반갑게 받아들이기는 힘든 일입니다. 아이들이 커 갈 때는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가끔 거울 속에서 이마에 거친 주름을 가진 낯선 사람을 볼 때면 새삼 놀라고는 합니다. 처음 아이가 걷기 시작했을 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기쁨과는.. 2019. 7. 28.
[맞춤법신공] '꺽지 말고 꺾으세요.', 깍지 말고 깎으세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ㄱ'받침'과 'ㄲ'받침 사이에서 고민하지 마세요. 'ㄲ'받침에 양보하세요. 'ㄱ'받침이 쓰이는 단어는 몇 안 되거든요.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 얘기들 많이 하죠. “나 이제 꺽인 나이야.” / “나 이제 꺾인 나이야.” 적은 용돈 아껴가며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살 때도 이런 말을 합니다. “가격 좀 깍아줘요.” / “가격 좀 깎아줘요.” 오늘은 '내 나이는 꺾인 것인가? 아니면 꺽인 것인가?' '가격은 깎는 것인가? 아니면 깍는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꺾다'와 '꺽다'를 알면, '깎다'와 '깍다'도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꺽다'와 '꺾다' 중 어떤 표현을 쓰시나요? 알고 보면 쉬운 문제입니다. (세상에 많은 일이 어려운 건 몰라서 어려운 경.. 2019. 7. 27.
[맞춤법신공] '축적'이라 알면서도 왜 발음은 '축척'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모아서 쌓은 것은 '축적' 지도상의 거리와 실제 거리와의 비율은 '축척' '축적의 시간'에서 '축적'을 다시 생각하다. KBS에서 방영한 다큐 '축적의 시간'을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선진국의 비결은 제조업에 있다는 것부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시행착오의 과정과 결과를 꼼꼼히 쌓아가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말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은 물론 수첩에 써놓고 틈틈이 읽어야 할 주옥같은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샤' 대학교와는 인연이 없어 그곳의 공대 교수님들을 모르고 있었는데, 강연의 내용이 아주 인상 깊어서 서점에 가서 책을 샀습니다. 실패를 과정이라 이야기하는 많은 책들이 이미 있었지만,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실패를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 2019. 7. 26.
[맞춤법신공] '자그만치'는 '자그마치'에게 사과해.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자그만치'말고 '자그마치'가 표준어 '자그마하다'에서 '자그마치'가 파생 '만치'가 모든 원흉이네. ”설탕물을 파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자그만치 1조 달러입니다“ 보도자료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제 수중에 외국돈이라고는 1달러도 없는데, 1조 달러가 웬 말입니까? 1조도 놀라운데, 1조 달러라니요. 여기서 놀라운 일은 하나 더 있습니다. 표준어가 아닌 '자그만치'가 마치 표준어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자그마치'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이. 또는 적지 않게'라는 뜻을 가진 '자그마치'는 왜 '자그만치'에게 그 존재감을 빼앗겼을까요? 어.. 2019. 7. 25.
[맞춤법신공] 활시위를 당기듯 근육이 긴장해 팽팽해지면 '켕키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캥기지 말고 '켕기다' 켕기는 것 없이 사는 것이 장수의 비결 간혹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쓰이는 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할 바에야 차라리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때나 긁어 부스럼이 될까 봐 알면서도 모르는 척할 때, 마음은 불안해집니다. (이런 순간이 올 때마다 그 불안한 마음이 배경이 '학습된 도덕'때문인지 '인간의 본성'이 그런 것인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결국 '켕기는 거 있지?"라는 질문에 허둥지둥 "아니."라고 한 발 늦은 답변을 해봤자 들통나고 마는 일이 다반사인 경우가 많죠. 제가 종종 듣고는 했던 '켕기다'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켕기다'가 맞는 표현인지 '캥기다'가 맞는 표현인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표준어.. 2019. 7. 24.
[맞춤법신공] '입 빠른 사람', '입에 발린 사람' 말고 '입바른 사람'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옳은 말'을 하는 것은 '입바른' 마음에도 없이 겉치레인 말은 '입에 발린 말' 가볍고 경솔하게 말을 하는 사람은 '입빠른 사람' 지나가는 길에 한 아이와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꼬마 아이가 아버지에게 울면서 그러더군요. “아빠, 미워!” 그 말을 들으며 ‘무슨 일 때문에 그럴까’하고 궁금해지는 한편, ‘아이가 순수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싶었습니다. 제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마음속에서 있는 감정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본 적이 언제 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 화가 나도 화가 나지 않은 척, 속에 있는 감정을 외면하거나 속이면서 살아온 인생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인생이 변하지.. 2019. 7. 22.
[맞춤법신공] '접지르다' 말고 '접질리다'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접지르다'보다 '접질리다'가 표준어 지르지 말고 질리다. '접질리다'가 '진리' 예전에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접질린 적이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놔두면 금방 낫겠지' 했는데, 한 달이 되어도 시큰한 느낌이 계속돼 한의원에 찾아갔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의사 선생님이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더 나이 들면 반드시 탈이 납니다. 그러니 꾸준히 치료받으셔야 돼요."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병원에서 으레 하는 말이겠거니 생각하고 통증이 많이 나아졌다 싶어 다시 한의원을 찾지 않았는데, 그 후로도 조금만 발목에 무리가 간다 싶으면 시큰거리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몸도 소모품이라 많이 쓰면 닳게 되고 그 수명 연한을 늘이기 위해서는 잘 관리를 해야 한.. 2019. 7. 21.
[맞춤법신공] '자욱'의 표준어는 '자국'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자욱'이 있어 보이기는 하나 표준국어대사전에 규범표기는 '자욱'이 아닌 '자국' 참고로 '안개가 자욱하다'와 '자욱'은 아무런 연관이 없음 ‘눈물 자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문기사를 검색하다가 보면 이 '자욱'이라는 표현이 어렵지 않게 검색이 되는데, '자욱'은 '자국과 같은 말입니다. 아니, 엄격하게 따지자면 '자욱'은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으니 '자국'만이 바른 표현입니다. (근대 국어에서는 발자욱과 발자국이 모두 쓰였습니다.) 자국은 아래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① 다른 물건이 닿거나 묻어서 생긴 자리. 또는 어떤 것에 의하여 원래의 상태가 달라진 흔적. 예) 글씨 자국 / 눈물 자국 / 종아리에 매 맞은 자국이 선명하게 났다. ② 부스럼이나 상처가 생겼다가 아문 자리... 2019. 7. 20.
[맞춤법신공] '부러'는 '일부러'의 준말이 아니지만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때때로 '일부러'를 '부러'로 써도 무방 '일부러'를 '일부로'로 쓰지 말기 '~의 일부'가 아니라면, 일부로는 저기 안드로메다로 보내. “일부러 그런 거 압니다.” / “일부로(X)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일부러’라는 표현을 많이 쓰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말로는 쉽게 쓰는 표현인데, 글을 쓰려다 보면 ‘내가 제대로 쓰고 있는 건가?’라는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너무 평범하고 자주 쓰여서 오히려 간과하고 넘어가는 표현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을 때가 있습니다. '일부러'와 '일부로'의 관계도 그렇고, '일부러'와 '부러'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우선 ‘일부러’의 뜻을 알아볼까요? ‘일부러’는 부사로 1. '어떤 목적이나 생각을 가지고' 또는 '마음을 내어 .. 2019. 7. 19.
[맞춤법신공] '어느'는 선택이지만, '여느'는 보통과 다름 없는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여느'와 '어느'는 전혀 달라. 비슷하다고 대충 썼다가는 여느 때와는 다른 눈길을 받게 될 걸. 인터넷을 통해 도서를 검색하다가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제목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라는 말이었는데, 아내에게 변치 않는 마음을 보여 주고 싶어 쓴 손편지를 묶어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고 합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풀어낸 편지글이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제가 이 책 제목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여느'와 '어느'를 적절하게 라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새 힙합음악이 대세라 그런지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표현들이 요즘 들어서 굉장히 많다고 느낍니다. '여느'와 '어느'에 대해서는 여러 기억들이 있습니다. 제 주변에 이 두 단.. 2019. 7. 18.
[맞춤법신공] '곤혹'과 '곤욕'의 사이에서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곤혹'은 스럽고, '곤욕'은 치른다 허둥대는 곤혹, 치욕스런 곤욕 나는 둘 다 싫다. 어제 보도된 기사들을 보니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텀블러의 외부 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발암물질인 납이 검출되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8년 전쯤, 일회용 종이컵이 위생에 치명적이라며, 텀블러 같은 자신의 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보도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텀블러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얘기에 무엇을 믿어야 할 지 혼란스럽습니다. (종이컵은 내부에 폴리에틸렌이라는 일종의 플라스틱으로 코팅 처리를 하는데, 이것이 높은 온도의 액체와 만나면 환경호르몬인 발암 물질이 검출된다는 것이 당시 보도기사의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커피 등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벗겨지기 쉬워 비스페놀.. 2019. 7. 17.
[맞춤법신공] '괜스레'는 '공연스레'의 준말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괜스레'는 '공연스레' '시리' 넌 끼어들지 마. '괜시리'는 있을 수가 없는 말. 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 괜스레 엉뚱한 일에 휘말릴 수 있다. ② 주변에서 괜시리 참견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늘은 좋다 ‘오늘의 운세’에서 가져 온 문장입니다. ‘오늘은 운세’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도 ‘얼추 맞아들어가는 모호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닌 것 같지만, 그런 것도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맞으면 좋고, 틀려도 괜찮은 ‘오늘의 운세’ 틀린 단어 사용도 개의치 않는 ‘오늘의 운세’ 중에서 ‘괜스레’와 ‘괜시리’를 가져와 봤습니다. ‘괜스레’는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 데가 있게’라는 뜻을 가진 부사입니다. 이것과 더불어 많이 쓰는 표현이 ‘괜시리’인데, ‘괜시.. 2019. 7. 16.
[맞춤법신공] '늘상'이 아니라 '늘'이라고?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늘상이 아니라 늘 한글 맞춤법 길라잡이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제 입에 익숙한 표현들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표준어는 아닌데, 표준어처럼 쓰여서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이나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되는 표현들. 그 중에는 알고 보면 교정이 필요한 말이 많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표현 중 하나인 '늘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늘상'은 '계속하여 언제나'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예) 늘상 들고 다니던 핸드백 대신에 작은 여행가방을 챙겼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늘상'의 규범 표기가 '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늘상'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표준어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비슷한 발음의 몇 가지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 2019.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