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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신공] 띄어쓰기 완전 정리(조사와 의존 명사)

by 행복사냥이 2019. 11. 6.

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띄어쓰기 완전 정리(조사와 의존 명사)

 

 

글 맞춤법 길라잡이

띄어쓰기 어법 1

지금까지 맞춤법신공과 생활 속 우리말에서 일본어와 왜곡된 외래어를 고쳤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띄어쓰기 어법을 숙달할 차례다. 학교 다닐 때 국어시간에 기억나는 것은 죽으라고 고전문을 암기했던 기억, 문제집 풀었던 기억이 대부분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좋은 기억도 있을 것이데, 나 역시 좋은 기억도 있다. 근대 문학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온몸에 전율을 느꼈고, 자작시를 쓰다가 몇 번이나 밤잠을 설치기도 했었다.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그냥 평범한 한국인이 우리말을 사랑해서 우리말 길라잡이를 위해 글을 쓰고 있을 뿐, 부담 없이 읽어주고 부담 없이 동참 바란다.

오늘은 띄어쓰기 어법 중 조사와 의존 명사를 알아보겠다.

 

우리말 다듬기 원칙 (출처 : '바른 국어생활' 국립 국어원)
1. 언어의 '순결성'을 추구해야 한다.
2. 언어의 '규범성'을 추구해야 한다.
3. 언어의 '합리성'을 추구해야 한다.

 

 

#조사는 낱말에 항상 붙여 쓴다.

그럼 조사를 먼저 알아보자. 조사는 우리말로 "토씨", "걸림씨"라고 하는데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서 붙어 문법의 의미를 더하는 품사다. 토씨라는 표현은 낯설겠지만, 순수 우리말이다. 그냥 편하게 우리는 우리말 토씨를 조사라고 부르고 있다. 이 조사는 다른 품사와 다르게 띄어쓰기할 때 항상 낱말에 붙여 쓴다.

조사의 종류는 붙는 단어의 문법적 기능에 따라 주격, 목적격, 서술격, 관형격, 보격, 부사격 등으로 구분되는데 오늘은 조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렇다면 다음에서 어떤 것이 옳은 띄어쓰기 인지 맞춰보자.

 

1. 꽃이 ☞ (O, X)

2. 꽃마저 ☞ (O, X)

3. 꽃에서부터 ☞ (O, X)

4. 꽃입니다 ☞ (O, X)

5. 어디까지나 ☞ (O, X)

6. 꽃밖에 ☞ (O, X)

7. 웃고만 ☞ (O, X)

8. 꽃처럼 ☞ (O, X)

 

미리 알려주면, 조사를 먼저 구분하고, 조사는 낱말에 항상 붙여 쓴다.

 

 

정답은

 

1. 꽃 ☞ (O)

2. 꽃마저 ☞ (O)

3. 꽃에서부터 ☞ (O)

4. 꽃입니다 ☞ (O)

5. 어디까지나 ☞ (O)

6. 꽃밖에 ☞ (O)

7. 웃고 ☞ (O)

8. 꽃처럼 ☞ (O)

 

모두 정답을 맞혔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조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조사를 찾지 못해서 "어디까지나"와 "웃고만"은 틀렸다.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의존 명사는 조사와 혼동하기 쉬운데 특히나 띄어쓰기를 자주 틀리는 품사다. 의존명사는 의미가 형식적이어서 혼자 쓰지 못하고 다른 말과 함께 써야 하는 명사다. 순수 우리말은 "꼴 이름씨", "매인 이름씨"라고 하고 한자어 표현은 '불완전 명사', '형식 명사'라고 한다.

 

시험에 정말 잘 나왔던 예를 들어보면,

"너 날 믿어줄 거라고 생각했건만" (조사)

"네가 알려준 만큼만 넣었어." (의존명사)

 

문제를 풀어보자.

 

1. 아는 것이 힘이다. ☞ (O, X)

2. 나도 할 수 있다. ☞ (O, X)

3. 먹을 만큼 먹어라. ☞ (O, X)

4. 아는 이를 만났다. ☞ (O, X)

5. 떠난 지가 오래다. ☞ (O, X)

6. 뜻한 바를 알겠다. ☞ (O, X)

 

미리 알려주면, 의존 명사와 조사를 먼저 구분하고,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정답은,

 

1. 아는 이 힘이다. ☞ (O)

2. 나도 할 있다. ☞ (O)

3. 먹을 만큼 먹어라. ☞ (O)

4. 아는 를 만났다. ☞ (O)

5. 떠난 가 오래다. ☞ (O)

6. 뜻한 를 알겠다. ☞ (O)

 

의존 명사가 쉽지 않지만, 오늘 알게 된 조사와 의존 명사라도 띄어쓰기를 잘 사용하면 같다.

 

어려운 말을 쓰지 않아도 있어 보이는 사람은 있어 보인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에 여전히 우리말은 독립운동 중이다. 여러분들도 생활 속에서 잘못된 우리말을 고쳐 사용하는 것을 동참하고 진정한 우리말 독립을 합시다. ^^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 바른 국어생활(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해설에서 참고했다.

각 포털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flipboard에서 '행복사냥이' 검색하면 다른 글을 읽을 수 있다.^^

|한국의 멋|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근정전의 웅장한 아름다운 곡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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