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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용호상박(龍虎相搏) 곧, 결판이 나겠네.

by 행복사냥이 2020. 10. 11.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용호상박(龍虎相搏)

 

 

 

예전에는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잘 보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TV 채널을 검색하다가 리모컨을 붙잡는 프로그램이 동물 다큐멘터리와 걸어서 세계여행을 하는 재방송입니다. 이 것 역시 코로나 19로 밖을 나가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리모컨을 붙잡은 프로그램 중 정글에서 맹수들이 자신의 세력을 지키기 위해서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을 한참 동안 보다가 "내가 지금 정글에 있나?"라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빨리 인간사회로 돌아와야겠습니다.^^

 

오늘은 정글을 생각하며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는 뜻으로, 곧 힘이 강한 두 사람이 승부를 겨룬다는 말로 사용되는데, 대단한 사람들이나 국가가 서로 승패를 다투는 것을 가리키는 용호상박(龍虎相搏)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龍 : 용 룡

虎 : 범 호

相 : 서로 상

搏 : 칠 박

 

오늘 한자도 익숙합니다.

 

유래는 세력이나 역량이 비슷한 두 영웅을 가리키는 말인 '용호(龍虎)'는 이백(李白)의 시 〈고풍(古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백은 중국 당나라 시대 두보와 함께 중국의 대표 시인입니다. 젊었을 때는 용맹했지만, 43세 무렵 현종의 부름을 받아 야망이 생겨 《청평조사(淸平調詞)》 3수를 궁정 시인으로서 현종, 양귀비의 모란 향연에서 지었습니다. 이백은 그를 ‘적선인(謫仙人)’이라 평한 하지장(賀知章) 등과 술에 빠져 ‘술 속의 팔선(八仙)’으로 불렸고, 방약무인한 태도 때문에 결국, 현종의 총신 고역사(高力士)의 미움을 받아 마침내 궁정을 쫓겨나 창안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두보가 언제나 인간으로서 성실하게 살고 인간 속에 침잠하는 방향을 취한 데 대하여, 이백은 오히려 인간을 초월하고 인간의 자유를 비상하는 방향을 취했습니다. 그는 인생의 고통이나 비수(悲愁)까지도 그것을 혼돈화(混沌化)하여, 그곳으로부터 비상하려 했는데, 술이 그 혼돈화와 비상의 실천수단이었습니다.

이백의 시를 밑바닥에서 지탱하고 있는 것은 협기(俠氣)와 신선(神仙)과 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너무 깊이 가면 재미없으니, 계속하겠습니다.

이백의 고풍(古風) 시에 진(秦) 나라의 통일에 이르기까지 약육강식의 정복 전쟁이 무수히 일어난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를 묘사하여 "용과 범이 서로를 물고 뜯으며, 전쟁이 광포한 진나라에 이르렀도다 [龍虎相啖食, 兵戈逮狂秦]."라고 한 구절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흔히 막강한 이들의 대결을 용호의 싸움으로 표현하는데, 중국 삼국시대 동관(潼關)의 패권을 두고 전투를 벌인 조조(曹操)와 마초(馬超)가 용호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용호상박과 같은 뜻을 지닌 말로는 강자끼리 승부를 다투는 양웅상쟁(兩雄相爭), 비슷한 상대와 맹렬히 다툼을 비유한 용양호박(龍攘虎搏), 영웅들이 서로 싸운다는 뜻의 용나호척(龍拏虎擲) 등이 있습니다.

 

그냥, 정글이 아닌 인간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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