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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천고마비(天高馬肥) 코로나 19로 나만 살찌는구나.

by 행복사냥이 2020. 10. 12.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 하면 생각나는 고사성어는 바로 '천고마비(天高馬肥)'입니다.

가을을 예찬하는 시에도 많이 등장하고 날씨를 예보하는 방송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가을을 즐길 수 없으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가을을 아쉬워하며 어른들은 옛 추억을 생각하고, 아이들은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해 슬퍼 보입니다.

오늘은 가을 관련 영화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달래야 할 것 같네요.^^

천고마비(天高馬肥)는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날씨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형용하여 이르거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天 : 하늘 천

高 : 높을 고

馬 : 말 마

肥 : 살찔 비

이 번 가을은 말 대신 제가 살이 쪄서 고민입니다.^^


유래는 '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로, 당나라 초기의 시인 두심언(杜審言)의 시와 한서(漢書) 흉노전(匈奴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두심언은 진(晉) 나라의 명장이고 학자였던 두예(杜預)의 자손이며, 성당(盛唐)의 대시인 두보(杜甫)의 조부입니다.

한서(漢書)는 중국 후한 역사가 반고의 저서인데, '전한서' 또는 '서한서'라고도 합니다. 총 70권으로 처음 반고의 아버지 반표가 편집을 시작해서 반고가 마무리한 역사서입니다. 한나라 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까지 230년 간의 전한 역사를 다룬 역사서입니다. 


먼저, 두심언의 시를 알아보겠습니다. 두심언은 젊어서부터 문명(文名)을 떨쳐, 소미도(蘇味道), 이교(李嶠), 최융(崔融) 등과 함께 '문장사우(文章四友)'라고 불렸는데, 다음 시는 당나라 중종(中宗) 때, 두심언이 참군(參軍)으로 북녘에 가 있는 친구 소미도가 하루빨리 장안(長安)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지은 시입니다.

구름은 깨끗한데 요사스러운 별이 떨어지고 [雲淨妖星落]

가을 하늘이 높으니 변방의 말이 살찌는구나 [秋高塞馬肥]

말안장에 의지하여 영웅의 칼을 움직이고 [馬鞍雄劍動]

붓을 휘두르니 격문이 날아온다 [搖筆羽書飛] 

이 시는 변방의 정경과 당나라 군대의 빛나는 승전보를 전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라는 구절은 당군의 승리를 가을날에 비유했는데, '추고마비'는 아주 좋은 가을 날씨를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음은 한서(漢書) 흉노전(匈奴傳)입니다. 한서에서는 중국 북방에서 일어난 유목민족 흉노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들은 해마다 가을철에 중국 북방 변경의 농경지대를 약탈하여 기나긴 겨울 동안의 양식을 마련했으므로, 북방 변경의 중국인들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天高馬肥]' 가을만 되면 언제 흉노의 침입이 있을지 몰라 전전긍긍했다고 합니다. 

처음 두려움의 말인 '추고마비'란 말은 뜻이 오늘날은 누구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추고마비'를 우리나라에서는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을 더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 조금만 먹어도 살이 붙고 나른한 기분이 드는데 과일차나 비타민을 많이 드시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지금의 상황을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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