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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19

‘보라빛 향기’ vs ‘보랏빛 향기’ 한글 맞춤법 37편 (‘보라빛 향기’ vs ‘보랏빛 향기’) 연예인 중 인성이 좋기로 소문난 김국진 씨와 핑크빛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강수지 씨의 대표곡 중 ‘보라빛 향기’가 있습니다. 왜 보라빛이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노래가 명곡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곡의 제목이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보라빛 향기’가 아닌 ‘보랏빛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 얘기를 계속 하자면 앞선 내용 중 ‘뒤풀이’와 ‘뒷풀이’에서 언급했던 ‘사이시옷’을 다시 소환해야 하는데요. 기억하시죠? 1.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합성어에서 ‘사이시옷’현상이 발생한다. 2.뒷말의 첫 소리가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표기되면 적용하지 않는다. 3.한자어와 한자어의 결합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4.발.. 2018. 4. 4.
‘한창’ VS ‘한참’ 한글 맞춤법 36편 (‘한창’ VS ‘한참’) 한참 젊은 나이 / 한창 젊은 나이 여러분은 어떤 표현을 쓰시나요? 얼마 전에도 인터넷상에서 ‘한참’과 ‘한창’의 올바른 쓰임에 관한 전문가(저보다 많이 아시는 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들의 논쟁이 있어서 조금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오늘 ‘한창’과 ‘한참’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국가기관의 입장에서 얘기하겠습니다. 공무원은 제 꿈이기도 하니까요 ㅜㅜ) 우선 ‘한창’의 뜻부터 알아볼까요? ‘한창’은 명사로 쓰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 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 대학가엔 축제가 한창이다 부사로 쓰일 때도 있는데요. 의미를 명사와 비슷.. 2018. 4. 3.
[맞춤법신공] ‘가능한’ vs ‘가능한 한’ 한글 맞춤법 34편 (‘가능한’ vs ‘가능한 한’) 일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입에 붙더라고요. “가능한 한 빨리 해주세요.” ‘빨리빨리’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해서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지만, 제가 가진 힘(?)이 없다보니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살아가고는 있습니다. 오늘은 위와 같은 문장에서 ‘가능한 한’과 ‘가능한’의 표현 중 어떤 표현을 써야 할 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와 ‘가능한 빨리’ 쉬운 것 같은데, 이상하게 갸우뚱하게 되죠? 몇 가지 문장을 볼게요. 예) 가능한 일입니까? / 가능한 시간에 오세요. / 가능한 인원이 누가 있습니까? 여기서 쓰인 ‘가능한’은 형용사 ‘가능하다’의 관형사형으로 뒤에 명사나 의존명사가 와야 합니다. 문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가.. 2018. 4. 1.
[맞춤법신공] ‘꺽다’ VS ‘꺾다’ 한글 맞춤법 33편 (‘꺽다’ VS ‘꺾다’) “나 이제 꺽인 나이야.” / “나 이제 꺾인 나이야.” “가격 좀 깍아줘.” / “가격 좀 깎아줘.” 오늘의 주제는 ‘내 나이는 꺾인 것인가? 아니면 꺽인 것인가?’ ‘가격은 깎는 것인가? 아니면 깍는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사실 ‘꺾다’와 ‘꺽다’를 공부하려 했는데, ‘깎다’와 ‘깍다’도 다르지 않아서 같이 공부하겠습니다. ‘꺽다’와 ‘꺾다’ 중 여러분은 어떤 표현을 쓰시나요? 사실 고민이 필요없는 문제입니다. 왜냐고요? ‘꺽다’라는 표현은 표준어가 아니거든요. 다만 그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실 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꺽다’를 찾아보시면 아무런 내용도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꺾다’를 찾아보시면 1. 길고 탄력이 있거.. 2018.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