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는 고수와 초보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 번 포스팅까지 우럭에 대한 얘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우럭 맛을 보고 꿈에서 바다만 보입니다.ㅠㅠ) 우럭, 그 녀석을 알만큼 안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Gray Jang 프로님과 함께라면 그 깨알같은 팁으로 개미 눈곱정도의 자신감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는 광어낚시를 얘기하려고 합니다. 우럭도 모르는데, 광어라고 알겠습니까? 평소 ‘행동하는 지성’을 지향하는 제가 모른다고 멈출 수는 없겠죠.ㅎㅎ 광어라고 해서 제가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제 옆에 계신 Gray Jang프로님의 도움을 받아 거침없이 도전해 보겠습니다. 우럭낚시가 끝나고 Gray Jang프로님이 절 보고 ‘참 가능성이 대단하다’고 하시더군요.(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능성은 현재의 상태가 낮을수록 높은 거 아냐? (우라질!) [ㅎㅎ 건져 낸 광어입니다.^^] 사실 선상낚시 장르 중에서 초보자와 숙련자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낚시가 바로 "광어낚시" 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광어 루어낚시는 비교적 간단한 다운샷 채비만 갖추면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손쉬운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포인트에 광어가 있으면 알아서 물어 준다고들 합니다. ) 그래서 ‘초보자는 안 가르쳐 준다고 서운해 하고, 고수는 가르쳐 줄게 없다고 하소연하는’ 굉장히 흥미로운 장르라고 한다는데요.^^ 또, 초보자도 10만원 내외의 부담없는 가격대의 낚시대로도 충분히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광어 다운샷 낚시가 인기라고도 합니다. (광어 다운샷 낚시를 흔히 ‘광따’라고 합니다. ‘광땡’과 어감이 비슷하죠?) 본격적인 낚시 준비로 Gray Jang프로님을 소환합니다. 소환! Gray Jang : 초보자들이 쓰기에 ‘참에어로’ 낚시대가 무난하고, 릴은 베이트릴을 가지고 있으면 광어낚시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바늘과 봉돌(30~50호)은 출조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고, 혹시나 바늘을 직접 매서 쓸 경우는 ‘와이드갭훅 4호’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광어 다운샷의 핵심은 웜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물고기 흉내를 내주냐’이기 때문에 웜의 구매는 출조하는 항구 근처의 출조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각 지역에서 잘 먹히는(?) 웜이 있는데,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출조점 사장님들의 조언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신경 덜 쓰고 더 좋은 조과를 얻는 비결입니다. 나 : Jang프로님! ‘와이드갭훅’, ‘스트레이트훅’ 등 바늘에 대한 구별이 어려운 초보자들은 어떻게 하나요? 광어낚시가 어렵지 않다고 하시더니, 왜 이렇게 알아야 하는 게 많은 거죠? 긴 말 필요 없고, 전 광어를 원합니다.^^. Gray Jang : 제 말대로만 하시면 오늘 만선의 기쁨을 누리실 겁니다. 우선 기초 지식부터 알아가 봅시다. [바늘의 종류,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 광어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가 ‘웜을 제대로 끼울 수 있는가’라고 했으니, Jang 프로님의 조언대로 ‘어떻게 웜을 끼우느냐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광어를 유인할 수 있느냐’와 직결되겠죠? 그래서 웜을 바늘에 끼우는 방법은 고수를 찾아서 반드시 정석(?)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역시 어떤 일이든 빠른 성장의 비결은 ‘튼튼한 기본기’네요. [웜 끼우는 방법 : 네이버 이미지 검색] 그 이외 Gray Jang프로님의 추천! ① 낚싯대 : 추부하 50호 정도의 제품을 준비합니다. ② 릴 : 중형~대형의 스피닝 또는 베이트릴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채비를 아래로 풀어 내리므로 아무래도 베이트릴이 좀 더 편합니다. 혹시 전동 릴을 사용한다면 소형급이면 충분합니다. ③ 낚싯줄 : 원줄은 PE 1~2호를 사용합니다. 채비는 도래로 연결하면 됩니다. ④ 봉돌 및 바늘 : 봉돌은 30~50호를 수심에 맞춰서 사용하고,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세게 흐른다면 더 무거운 봉돌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바늘은 기본적으로 광어바늘 12~15호을 사용 합니다. ⑤ 미끼 : 미끼는 웜이라는 가짜 미끼를 사용합니다. 여기까지가 광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과정 1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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