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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사 능력시험] 42회차 문제와 풀이분석(6)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4. 17.

우리 역사 길라잡이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한국사 능력시험 42회차 문제분석

#오늘은 문제풀이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사건의 시기를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는 큰 흐름을 알고 있으면, 세부적인 지식이 없어도 맞출 수 있는 유형입니다. ^^

우선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을 보면 

1.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수나라가 멸망). 수나라에 이어 건국된 중국의 당나라가 팽창정책을 계속하자, 고구려는 천리장성을 축조연개소문은 대막리지가 되어 정치 및 군사권 장악한다 

2. 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 (1차 : 안시성 싸움, 2차 및 3차 침공도 실패) 

3. 백제 의자왕의 공격으로 고립이 심화되던 신라가, 신라를 통해 한반도를 장악하려는 당나라와 동맹 체결. 이때 김춘추(후에 무열왕)는 고구려와 동맹하여 백제를 공격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연개소문에 의해 감금 당함. 

4. 나당 연합군에 의해 백제 멸망(당은 백제 지역에 웅진 도독부, 신라에 계림 도독부 설치) 

5. 백제 부흥운동을 왜의 수군이 지원하였으나 백강 어귀에서 패퇴 

6. 연개소문 사후 지배층의 내분으로 고구려 역시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이후 평양에 안동 도호부를 설치) 

7. 고구려 왕족인 안승을 받들어 보덕(국)왕으로 삼아 고구려 부흥운동 전개 

8. 신라가 백제 및 고구려 유민과 연합하여 당과 전면 대결(당시 당나라는 신라를 동맹국이 아닌 속국의 대우를 함. 이에 신라는 당나라를 선제 공격. 매소성, 기벌포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하며 신라가 삼국통일)



(가)의 지문은 백제를 물리치고자 했던 신라가 고구려에게 퇴짜를 맞고 당과 연합하기 위해 찾아가는 장면입니다.  지문에서 태종은 조선의 태종이 아닌 중국 당나라의 태종입니다. 

(나)의 지문은 고구려 멸망의 시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남건은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이죠. 



1. 당이 안동도호부를 요동 지역으로 옮겼다. 

처음 안동도호부가 설치된 시기는 고구려가 멸망한 668년입니다. 이후 나당전쟁에서 당나라가 패배하며 안동도호부는 요동지역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2. 신라와 당의 연합군이 백강에서 왜군을 물리쳤다. 

멸망한 국가의 부흥운동은 즉각적입니다. 멸망한 지 오래인 나라를 위해 부흥운동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백제의 멸망이 660년, 고구려의 멸망이 668년인 것을 고려하면 이 두 시점의 사이에 백제의 부흥운동이 이루어졌을 겁니다. 그래서 이것이 정답!  


3. 신라가 당의 군대에 맞서 매소성에서 승리하였다. 

나당 전쟁에서는 고구려 유민이 함께했으니 고구려 멸망 전에 매소성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4. 고구려 안승이 신라에 의해 보덕국왕으로 임명되었다. 

신라가 고구려라는 이름을 빌려 유민들을 결집시켜야 했던 필요성을 고려하면, 이 역시 고구려 멸망의 시점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5. 고구려가 당의 침입에 대비하여 천리장성을 완성하였다. 

천리장성은 당이 팽창정책을 지속하며, 고구려를 침공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 이를 대비하기 위한 고구려의 방책이었습니다. 김춘추가 당 태종을 찾아간 시점은 이미 두 차례 당나라가 고구려 침입에 실패했을 때이므로 천리장성의 완성은 (가)의 시기보다 이전입니다. (실패를 통해서 신라와 손을 잡을 생각을 한 것이죠.)


이 문제는 배점이 높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라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소거법이 중요합니다. 맞는 것을 찾기보다는 확실히 아닌 것을 배제하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에 풀이한 삼국통일의 과정을 읽어 보신 후 거꾸로 해당되지 않는 사항들을 제외시켜나가면 문제의 정답이 확실히 나타날 겁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다행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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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명암        그림자라고 통칭해서 표현하는 현상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거기에서도 명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때때로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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