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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古mail] 간담상조(肝膽相照) 요즘 필요한 것이다.

by 행복사냥이 2020. 7. 1.

오늘 도착한 고사성어, 간담상조(肝膽相照)

 

 

최근 들어 뉴스를 보기 참 겁나는 것 같습니다. 왜들 그렇게 서로 아웅다웅 하는지.... 온누리에 평화가 오기를 희망합니다.

간담상조()란 고사성어를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한자의 뜻부터 알아보고 관련된 이야기를 말씀드리죠.

(간 간)

(쓸개 담)

(서로 상)

(비칠 조)

뜻을 알아보면,

간과 쓸개를 서로 꺼내 보인다는 의미로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절친하게 지낸다는 말입니다.

 

이야기는 중국 당나라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한유(당나라 시절 문인)는 당송팔대가 중 한 사람이었는데,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가 많았다고 합니다. 친구 중에 유종원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된 일화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유종원은 한유보다 다섯 살 어렸고 주로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자입니다. 어찌어찌해서 두 번씩이나 유주자사로 좌천되었는데 같이 좌천된 유종원의 친구 유우석은 파주 자사로 부임될 예정이었습니다.(경기도 파주 아닙니다.^^)

유우석은 몸이 허약했고 노모를 모시고 파주 자사로 가는 것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유종원이 울면서 조정에 자신이 친구를 대신해 파주 자사로 가겠다고 호소를 합니다. 결국, 조정에서 유종원의 호소를 받아들여 유우석을 연주로 부임시킵니다.

훗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한유는 유종원과 유우석의 우정에 감동을 받아 글을 썼습니다.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그 절의가 나타난다. 평소 아무 일 없이 살아갈 때어는 서로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술자리나 잔치를 마련해서 부르곤 한다. 농담과 우스갯소리를 하며 즐거워하고 간과 쓸개를 서로 꺼내어 보이고() 해를 가리키며 눈물을 흘리며 죽어도 배반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일단 털끝만큼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한다.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어 구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깊이 밀어 넣고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널려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당송팔대가 : 중국 당나라의 한유(韓愈)·유종원(柳宗元), 송나라의 구양수(歐陽修)·소순(蘇洵)·소식(蘇軾)·소철(蘇轍)·증공(曾鞏)·왕안석(王安石) 등 8명의 산문작가의 총칭.  - 출처 : 두산백과

 

 

개인적으로 뼈를 때리는 이야기로 잘 살아야겠다는 반성을  하는 하루였습니다.

고사성어를 이용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서로 믿고 간담상조의 자세로 함께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지난 봄, 비온 다음날 목련과 벌이 서로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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